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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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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4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718g | 152*226*35mm
ISBN13 9788925532417
ISBN10 89255324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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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중이었다. 첫째로 시간의 흐름을 쫓았다. 마지막으로 시계를 본 지 근 2시간이 흘렀지만, 그는 20초가량의 오차범위 내에서 시간을 알고 있었다. 현역 시절 잠 못 이루던 수많은 기나긴 밤들 때문에 생겨난, 오래된 기술이었다. 무슨 일이 생길 것을 기다릴 때는 겨울의 바닷가 별장처럼 몸을 닫아놓고 정신은 흘러가는 시간을 따라가도록 한다. 가사상태와도 같다. 에너지를 아끼는 한편 무의식 상태의 뇌를 심장을 박동시키는 책임에서 놓아주고 그러한 책임은 일종의 숨겨진 시계에 넘겨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생각을 할 수 있는 거대한 암흑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무엇이 되었건 대비를 할 필요가 있는 것에 대비를 하기에 딱 충분할 만큼 깨어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이 몇 시인지 언제나 알고 있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차를 불태운 건 바보짓이오. 주목을 끌게 되지. 놈들은 영리하게 굴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소. 아마 원래 가지들이 타고 온 차도 태웠을 거요. 검은색 세단을 훔치고 머지않아 그 차에도 불을 질렀을 것이 분명하오.”
“저로서는 영리한 짓 같은데요.”
“경찰은 불타버린 차를 눈여겨보지.” 리처가 말했다. “검은색 세단을 찾아내고, 어디서 훔쳤는지 알아낸 다음, 거기 가서 원래의 차를 찾아낼 거요. 십중팔구는 아직도 연기가 나고 있겠지. 놈들은 실마리를 남겼소, 홀리. 놈들은 오헤어 국제공항의 장기주차장에 두 대의 차를 모두 주차시켰어야 해요. 거기라면 1년은 지나서야 누가 눈여겨볼 거요. 아니면 두 대 다 문을 열어놓고 열쇠도 꽂아놓은 채 사우스사이드 어딘가에 내버려두는 것도 좋았을 거요. 2분쯤 지나면 그 동네에 사는 두 사람이 새 차를 갖게 되는 거지. 흔적은 그렇게 지우는 거라오.”
홀리는 고개를 돌려 뜨거운 금속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자문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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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는 두려움에 처하면 어깨를 으쓱할 뿐이고, 비극에 맞닥뜨리면 그저 표정 한 번 바뀌는 부류의 사나이다. 또한 며칠에 걸친 잔혹한 감금에도 복잡한 심리적 계산으로 맞서곤 한다.
선데이 익스프레스
탄탄하면서 비범한 디테일을 갖춘 스릴러 소설. 거칠고 오만불손하지만 ‘뭐 별일 있나’ 하며 모든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잭 리처는 정말로 매력적이다.
뉴포트
리 차일드는 이 책을 통해 미국 최고의 스릴러 작가의 반열에 들 자격이 있음을 증명한다. 신기한 것은 그가 영국인이라는 사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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