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호흡기 감염이며 심한 피로, 영양 장애, 저항력 약화, 한랭, 과음, 과식 등이 유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한의학에서 열과 관계있는 경락은 모두 인후와 연계되어 있으므로 목 안의 병은 모두 열로 생깁니다. 편도가 붓고 아픈 것은 주로 풍과 열이 밖에서 침입하여 열기가 인후 부위에 맺히고 쌓인 탓이고, 신경을 과도하게 써도 열을 일으키는데, 특히 화를 내는 것이 큰 원인입니다. 기름기가 많거나 굽거나 볶은 음식, 맵고 뜨거운 음식, 술 등을 많이 먹어 열이 쌓여도 원인이 됩니다. 과로하거나 성생활을 과도하게 해서 신장의 음기가 쇠약해져 허열이 오르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 p.26, 「편도선염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비장·위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원인이 여러 가지 있는데, 여기에 육체적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들어갑니다.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경우 비장·위장 기능이 떨어져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것이죠. 물론 누구나 그런 것은 아니고 체질적으로 비장·위장이 약한 분이나 기력이 많이 허약해진 경우 그렇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많이 먹는 분도 있잖아요. --- p.72,「스트레스가 많아서 소화가 잘 안 되고 가스가 차면서 좀 힘드네요. 피할 수 없는 상황인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높은 대로, 낮은 사람은 낮은 대로 인체의 모든 조절 기능이 맞게 돌아가므로 평소에는 별다른 무리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로하거나 감정이 심하게 흥분할 경우에는 혈압이 더욱 오르면서 중풍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으면서 평소 별로 운동하지 않던 중년 남성이 축구를 비롯한 힘든 운동을 하다가 혈압이 올라 쓰러지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그리고 아직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기력이 약해지면 언제든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요. --- p.96,「혈압이 높은데도 일상생활에서 전혀 지장을 느끼지 않을 수 있나요?」
당뇨병은 합병증이 더 무섭죠. 고혈압, 동맥경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중풍이 오는 비율이 두 배가 넘습니다. 좌골신경통이나 근위축 등의 신경 장애와 신장병, 당뇨병성 망막증, 백내장으로 시력 장애 등이 뒤따라 나타나지요. 특히, 남성에게는 정력 감퇴가 잘 오는데 그때까지 당뇨병이 생긴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니 당뇨병은 건강, 장수와 직결되는데 당뇨병이 악화되는 과정과 노화 진행 과정이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우리나라의 100세인에 대한 조사에서 100세인은 거의 당뇨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p.223,「당뇨병은 합병증이 더 무섭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몸속의 물질을 잘 빠져나가게 하는 쓴맛이나 매운맛 혹은 담담한 맛이 나는 음식입니다. 오이, 양배추, 미나리, 메밀, 미역과 다시마 등의 해조류와 칡뿌리 등이 좋습니다. 소변이 적게 나오고 몸이 잘 붓는다면 율무, 팥, 옥수수수염이 좋고 대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결명자가 좋습니다. 만약 몸이 차가우면서 퉁퉁한 분들이라면 고추, 마늘, 생강을 먹는 것도 땀이 잘 나오게 하여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고추에는 지방을 연소하는 캡사이신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다이어트에 꼭 필요한 몸의 대사 기능을 높여 지방 축적을 막는 작용이 있고 이미 축적된 지방을 연소하는 효과도 있지요. --- p.265,「비만 치료에 좋은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남성 갱년기에 해당하는 내용이 한의서에 나옵니다. 40세가 넘으면 음기가 반으로 줄고 50세가 넘으면 양기가 날로 쇠퇴해져 건망증이 생기고 나태해지며 시력과 청력이 떨어지고 화를 잘 내며 식욕이 없고 불면증이 생긴다고 한 것이죠. 그런데 이와 같은 갱년기 증상이 확실히 나타날 경우 노화도 빨라집니다. 주된 원인은 신장의 음기와 양기가 부족해진 것이며, 선천적으로 체질이 허약하거나 음식 섭취 장애로 비장·위장이 손상되거나 과로하여 기가 소모되거나 신경을 많이 쓰고 짜증과 화를 내는 것 등이 신장과 심장, 비장·위장의 허약을 일으킨 것이죠. --- p.297,「한의학에서 볼 때도 남성 갱년기 장애가 있나요?」
만성 피로일 때 섭생법을 알려주세요.
완전히 손을 놓는 휴식이 오히려 증세를 악화하므로 피로하더라도 매일 적당한 신체 운동을 해야 합니다. 특히 무조건 움직이지 않으면서 먹기만 하면 체중이 늘게 되어 더욱 나른해지고 몸이 무거워지며 심폐 기능에도 무리를 주게 되지요. 항바이러스제나 영양제 등의 약을 먹어 봤자 치료 효과가 없으므로 함부로 약을 먹지 않아야 하고, 특히 과식·음주·카페인 음료 등을 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이 가장 중요하니 걱정·근심을 떨쳐버리고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해야겠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나 긴장도 혈액순환에 장애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기분 전환도 필요할 것 같고요. 체질에 맞는 약차를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도 좋은데, 근본적으로는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과 겨울을 지낸 후나 지속적인 과로 후에 보약으로 허약해진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