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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5,000년의 문명사 (하)

지중해 5,000년의 문명사 (하)

: 고대 이집트에서 제1차 세계대전까지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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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856g | 153*224*35mm
ISBN13 9788990024923
ISBN10 899002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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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판토 해전은 오늘날 악티움 해전?레판토 해전장에서 불과 1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전개되었다?과 트라팔가르 해전 사이에 일어난, 세계 전쟁사에 길이 남는 가장 위대한 전투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레판토 해전의 지속적인 명성은 주로 G. K. 체스터턴[1874~1936. 영국의 문인이자 평론가, 저널리스트]의 유려한?멋지게 각색된 면도 있는?시에 힘입은 바 크다. 반면 지중해 유역 가톨릭 국가들에서는 레판토 해전이 마치 론세스바예스[상권 144쪽 참조]처럼 역사의 경계를 넘어 전설이 되다시피 했다. 레판토 해전은 과연 그런 명성을 얻을 가치가 있을까? 1571년 이후 해전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으므로 기술적?전술적으로는 그렇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다. 승전국들의 기대와 달리 레판토 해전의 승리는 동서 세력의 시계추 현상을 멈추게 하지 못했다. 다시 말해 기독교계의 세력을 결집시켜 투르크족을 그들의 본거지인 아시아 중심부로 밀어내는 갑작스런 운명의 반전을 이루지는 못했다는 말이다. --- p.16

7년 전쟁을 종결짓는 조약은 1763년 2월 20일 파리에서 체결되었다. 조약의 내용 중 지중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단 하나, 메노르카 섬을 영국에 반환하는 것뿐이었다. 반면 아메리카 대륙의 양상은 크게 달라졌다. 영국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케이프 브래튼 섬, 카리브 해의 여러 섬과 세네갈을 프랑스로부터 획득했다. 프랑스는 서인도제도의 마르티니크 섬과 과들루프 섬을 차지하고 뉴펀들랜드 연안에 대한 어업권을 차지했다. 인도에 있던 프랑스 정착촌들도 요새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유가 허용되었다. 에스파냐의 경우, 영국에 플로리다를 내주고 아바나를 회복했다. 마닐라와 필리핀도 되찾았다. 하지만 에스파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프랑스 영토였던 루이지애나를 새로 획득한 것이었다. 추측건대 그것은 아마 플로리다 상실에 대한 보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카를로스 3세는 에스파냐 왕으로서 자신이 처음으로 중대한 실책을 저질렀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는 수아죌의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다. 선임 왕들처럼 중립정책을 고수하는 것이 옳았다는 말이다. 7년 전쟁에서는 방관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였다. --- pp.115~117

몇몇 일기장과 항해일지에는 도둑질하다 봉변당한 사례가 섬뜩하도록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두 병사가 죽었는데 그중 한 명은 변소에서 변을 당했다. 포탄이 날아와 용변 보던 그의 머리만 날려버리고 몸통은 마저 볼일을 보도록 남겨두었다.” 에스파냐군의 포격은 비단 육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들은 여러 척의 포함砲艦을 지브롤터의 바위 앞바다에 띄워놓고 움직이는 물체에는 무조건 발포를 했다. 그것들은 특히 밤에 위험했다. 캐서린 업튼 영국군 기수의 아내는 이런 내용을 일기에 적어놓았다. “나보다 조금 아래쪽 천막에 있던 여성은 스타킹을 신다가 몸이 두 동강 나는 참변을 당했다. 이 악마 같은 대포는 수비대의 어느 곳이든 자유자재로 공격할 수 있다.” 그녀의 5월 23일 일기는 이렇게 계속된다.

새벽 1시경 그 원수 같은 포함들이 우리 쪽으로 또 포를 발사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온몸을 담요로 칭칭 감고 바위 쪽으로 내달렸다……. 빼어난 용모에 성격까지 좋은 투럴 부인은 포 탄에 맞아 몸이 산사조각 나다시피 했다! 그나마 시신으로 겨우 수습한 것이 팔 한쪽뿐이었다. 곁에 있던 그녀의 남동생과 사무원도 같은 운명을 당했다. --- p.125쪽

베네치아 공화국은 726년 초대 도제가 취임하여 1797년 마지막 도제가 사임할 때까지 1,071년 동안 존속했다. 그것은 비잔티움 제국의 존속기간보다 50년 짧은 기나긴 기간이었다. 그 대부분의 기간 동안 베네치아는 정치적?입헌적?상업적?예술적?건축학적으로 세계의 불가사의가 되어 지중해의 안주인 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그런 나라 국민들답게 천년의 사직이 무너져 내리려 할 때 투르크족에 맞서 식민지를 방어하며 곧잘 보여주던 용기와 인내라든가 50여 년 뒤 그들 자손이 오스트리아군에 대항하며 보여주던 투혼을 조금이라도 보여주었다면 멸망이 그처럼 치욕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 성벽에서 보여준 비잔티움 시민들의 영웅적 저항까지는 아니더라도 옛 베네치아의 기상을 조금이라도 펼쳐 보였다면 세레니시마는 명예로운 역사의 한 장을 차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마저도 보여주지 못했다. 베네치아가 맞은 최후의 비극은 멸망이 아닌 멸망한 방식에 있었다. --- pp.164~165

그 밖에 넬슨은 또 이번에는 거의 변명의 여지없이 공화파로 전향한 전 나폴리 해군준장 프란체스코 카라치올로를 다룬 방식 때문에도 비난받았다. 카라치올로는 (중략) 변호에 필요한 증인출석도 고해를 들어줄 신부의 참관도 허락받지 못했다. 교수형보다는 차라리 총살을 시켜달라는 요구도 단번에 거절당했다. 그가 아무리 대역죄인이었다 해도 그보다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넬슨은 왜 그런 일을 묵인했을까? 한마디로 엠마에게 얼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바다에서는 천하무적이었을지 몰라도 육지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고 애인의 품 안에 있을 때는 마치 어린애 같았다. --- pp.186~187

메테르니히가 ‘이탈리아’를 ‘지리적 표현’이라고 한 말은 진실이었다. 역사상 이탈리아 반도에는 단 한 번도 단일국가가 들어서 본 적이 없었다. 로마 제국주의 시대에도 이탈리아는 단지 로마의 일부?그것도 언제나 아주 조그만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다 중세 초(아니 어쩌면 그보다 조금 이른 시기)부터 이탈리아라는 국가적 개념은 아득한 이상으로나마 존재하게 되었다. 단테와 페트라르카, 나중에는 마키아벨리도 이탈리아를 꿈꾸었다. 지리적?언어적으로 볼 때 그것은 이치에 닿는 말이었다. 그러나 중세의 이탈리아 반도는 도시들 간의 불화와 경쟁, 구엘프파와 기벨린파 간의 정파투쟁, 황제와 교황 간의 세력다툼으로 심하게 분열되어 있었다. 그러다 19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통일은 비로소 실현 가능한 무엇으로 비쳐지기 시작했다. // 그때 콰란토토[1848년]가 도래했던 것이고 그로써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꿈이 돌연 실현 가능한 목적이 된 것이었다.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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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로서의 노리치 경은 논점을 가지고 있고, 저술가로서의 노리치 경은 심미안, 언어에 대한 애정, 경쾌한 위트를 지니고 있다……. 그는 영어권의 그 어느 저자도 보여주지 못한 뜨거운 열정으로 복잡다단한 역사에 지속적인 흥미를 불어넣는다.
휴 트레버 로퍼 (『히틀러의 마지막 날들』 『유럽의 황금기』의 저자)
노리치는 매혹적이고 믿음이 가는 이야기꾼이다.
『워싱턴 포스트』
노리치는 보기 드물게 도시적 세련미를 지닌 역사가다. 박학다식하되 결코 학자연하지는 않는다. 그의 문체에서는 깊이, 우아함, 단순미가 느껴진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노리치는 열정과 헌신으로 눈부신 역사책을 쓰는 저술가다.
『시애틀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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