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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

: 리지앙에서 라다크까지 이어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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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601g | 153*224*30mm
ISBN13 9788993691016
ISBN10 89936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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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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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편집자 입니다.
2009-05-18
20대엔, 언젠가 네팔을 가보리라 다짐했다.
그 꿈은 일상생활에 지쳐 어느샌가 퇴색되었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종종걸음치며 떠났던 발걸음조차 귀찮게 여겨지게 되었다.

우연히 만나게 된 박정호 PD의 사진은 오랜만에 여행에 대한 깊은 욕구를 자극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그의 글에서 나는 가슴 한켠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그의 사진은 한참을 보아도 물리지 않고, 그의 글은 짧지만 오랫동안 여윤을 남긴다.

몇십컷의 사진을 고르기 위해 참 수천 장의 사진을 보았다.
어떻게 하면 사진과 글을 보다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였다.
하지만, 인쇄된 책을 받아들고 한동안은 우울증에 빠졌다.
사진첩이 아닌 단행본에서 인쇄의 퀄리티를 바라지도 않았지만, 그보다도 한참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믿는다.
좋은 것은 숨겨져 있어도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것임을.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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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지도, 튼튼한 신발, 몇 장의 속옷과 양말, 우비, 주머니칼, 여권, 사진기….
따져보면 별것 아니다. 다 없어도 떠날 수 있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
지갑, 옷장, 따뜻한 방, 고양이, 노트북, 일, 사랑….
살펴보면 별것인 것도 꽤 있다. 그러나 역시 없어도 살 수 있다.

세상을 책이라고 한다. 여행을 하는 건 세상을 꼼꼼히 읽는 것이라 말한다. 내면이 빈약해서는 책을 꼼꼼히 읽을 수도,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 한마디로, 보아도 느끼지 못하고 돌아온 뒤에도 남는 게 없다는 말이다. - 여행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시간은 지금이라는 일회용 종이컵에 담긴 과거와 미래다. 지금은 과거도 미래도 아니고, 시간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리트머스다. 지난 시간은 붉은색으로, 다가올 시간은 푸른색으로…. 여행지에서는 그런 경계마저 불투명하다. - 당신의 지금은 몇 초인가?

사진기를 들고 여행한 지 2년. 여전히 시선을 확 잡아당기는 풍경, 쨍한 것, 화려한 것을 찾아 이 나라 저 나라를 헤매고 다닌다. ‘그중에 몇 장은 건지겠지’하는 물량주의, 얕은 속셈이다. 어쩌다 잘 나온 사진은 단 한 번뿐이며, 그나마도 복권 1등만큼이나 어렵다. - 사진과 말하기의 공통점

분명한 목적을 향하여 치열하게 산을 오르는 등반과도 다르다. 어디를 가는가보다 가는 것 자체를 즐기기에…. 그래서 트레킹은 사는 것과 비슷하다. 누구나 죽음을 향해 가지만 죽기 위해 사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힘들어도 멈추지 않고 또 앞으로 한 걸음 가는 것. 한 걸음 한 걸음이 목적이고 그것들이 모두 모여 의미를 이루는 것. 매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기…. 사는 것이나 트레킹이나 원칙은 의외로 단순하다. -천천히 걷기, 그러나 멈추지 말기

모니카는 3개월간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작은 인도 마을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기타를 치며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리고 남은 3주를 그녀 자신을 위해 쓴다. 3년간 모니카가 꿈꾸었던 인도 여행의 모습이다. 나는 그녀보다 두 배 넘게 살아왔지만 타인을 위해 쓴 시간은 그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기 위해 관처럼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기타 케이스는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 -삶과 죽음의 결계, 바라나시Varanasi

우표에 찍힌 낯선 스탬프 앞에서 막막한 이별 혹은 거리를 생각하지.
이국에서 온 한 장의 그림엽서도 받아보지 못한 서운함을 치유하기 위해
대신 내가 엽서를 쓰기로 했어.
죽기 전까지 히말라야를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죽는 사람도 있겠지.
단 한 번도 히말라야에서 온 그림엽서를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그보다 더 많을 거야.
나 또한 이제까지 히말라야에서 온 그림엽서를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히말라야를 못 보고 죽은 것보다 어쩌면 더 슬픈 일일지도 모르겠군.
나는 비가 올 때마다 엽서를 쓰기로 했어.
히말라야에서 보낸 그림엽서를 받을 이들을 위해서….
그들의 슬픔을 대신할….

내일 안나푸르나로 떠나.
보름 후 안나푸르나에서 돌아오면 아마 본격적인 몬순 시즌일 거야.
그림엽서를 쓸 시간이 더 많아지겠지.
하지만 보낼 수 있는 주소가 그리 넉넉한 건 아니야.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그림엽서


첫날은 땅만 보고 걸었다. 둘째 날부터는 사람과 마을을 볼 수 있었고, 셋째 날부터 비로소 꽃과 나무와 하늘이 감싼 산이 보였다.

소위 문명사회를 사는 인간이 열흘을 홀로 걷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 사흘은 나약과 몸과 힘겨운 타협을 하며, 다음 사흘은 가야 할 길의 절반은 걸었다는 긍정의 힘을, 나머지 사흘은 가야 할 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쁨에, 그리고 하루는 오로지 산에 대한 나의 순정純情으로 걷는다.
- 안나푸르나

아주 먼 곳을 여행하는 얼굴이었어. 그가 가는 길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그의 단잠을 깨우고 말았지. 서로 다른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작고 어두운 다락방에서 만난 거야.

한 사람은 마음이 가는 길을 따라, 다른 한 사람은 걸음이 이끄는 길을 따라, 서로 다른 곳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우리는 어쩌면 같은 길을 걷고 있었는지도 몰라.
- 오래된 도서관

알치로 가는 버스 지붕 위에 또 함께 탔다. 버스 지붕 위에는 라스와 나 외에도 토마토 두 상자, 몇 개의 감자 포대, 다리를 묶은 염소 한 마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짐꾸러미들, 그리고 몇 명의 라다크인들이 거친 라다크 길 위에서 사정없이 요동쳤다.

그와 나는 혼자 여행하고, 여행의 시간과 가야 할 곳을 딱히 모르는 무모함이 한 장도 팔아본 적이 없는 사진을 부지런히 찍어대는 부질없음이… 그러나 길을 가며 살아 있음을 느낀다는 점이 서로 같았다. - 간다라의 유적, 알치Alchi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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