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수은충

수은충

[ 양장 ]
리뷰 총점9.1 리뷰 18건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9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94922
ISBN10 890109492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고엽 같은 마음으로 산다는 여자의 말이 문득 귓전에 울렸다. 그것이 우리 살인자에게 주어진 유일한 삶의 길이다.
자신이나 그 여자는 대체 언제까지 그런 형벌을 받아야 하는 걸까? 스스로 죽음을 택해서 편해질 수도 없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계속 사죄하는 수밖에 없으며, 다른 길을 취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누가 죽여준다면…….
그렇게 생각했을 때, 왠지 목덜미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기묘한 감촉을 느꼈다.
무당벌레 같은 작은 벌레가 동맥 속을 돌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자기도 모르게 소리가 날 만큼 세게 목덜미를 때렸다.
아아, 그랬구나……. 야마나카는 그제야 깨달았다. 그 여자가 자기에게 말을 걸어온 진짜 이유를. --- p.46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고 편지에 적혀 있는 주소를 입력했습니다. 다음 순간 모니터에 나타난 것은 ‘수은충’이라는 제목을 단 사이트였습니다. 묘하게 고리타분한 디자인이더군요. 관리인 ‘夜風病’(‘요루카제와쿠라’라고 읽는다고 합니다)이 아무래도 사나코의 닉네임 같았습니다.
첫 화면에는 풍뎅이처럼 생긴 벌레를 세밀하게 그린 펜화가 실려 있었습니다. 곤충도감처럼 위에서 본 그림인데, 그 매끄러운 등에는 고뇌하는 사람 얼굴처럼 보이기도 하는 신기한 무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작은 글자로 달아놓은 해설을 읽어보니 그것이 바로 수은충이라는 곤충으로, 사람의 영혼으로 파고들어 가 여기저기 기어 다니며 무수한 구멍을 뚫어놓는다고 합니다. 물론 실재하는 생물일 수는 없겠지요.
그것이 사나코의 비뚤어진 공상의 산물인지 아니면 무슨 책에 나오는 곤충인지는 모르지만, 나에게는 아주 불길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혼에 구멍을 뚫린 인간은 대체 어떻게 된다는 걸까요. --- pp.116~117

사람을 죽인 자, 다치게 한 자, 거짓말한 자, 남을 궁지에 빠뜨린 자……. 그런 자들의 영혼은 평온한 세계에 갈 수 없으며,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벌을 받아야 한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도 무거운 죄 가운데 하나다.
어쩌면 옛날 사람들이 죄를 막으려고 지어낸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그런 끔찍한 벌을 받지 않으려면 나쁜 짓 하지 말고 살라는 뜻으로.
하지만 후지코는 묘하게 실감하고 있었다.
염라대왕이나 홍두깨를 든 귀신은 없을지 몰라도 죄지은 영혼은 어둡고 추운 지하로 떨어져 영원히 신음하게 될 것 같았다. 그렇지 않다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 p.132

미쓰즈카 히데미를 떠올리자 마치 재라도 핥은 것 같은 심정이 되었다. 그 흠칫거리는 눈초리가 뇌리에 되살아나 마음이 영 차분해지질 않았다.
그녀가 바로 ‘크리스마스 괴물’이었다. 9년 전 고교 시절부터 매년 크리스마스이브만 되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아이의 의도적인 행동인지 아닌지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을 단순히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히데미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상적인 사고력이 없었다.
아파트 5층에서 뛰어내렸다가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그때 머리를 크게 다친 것이 뇌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자기와 마찬가지로 스물네 살이지만 지능은 어린아이보다 못하다고 한다.
‘더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더라면 좋았을 것을.’
--- p.17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