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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남녀 지상 최대 연애사건

소심남녀 지상 최대 연애사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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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35g | 135*195*20mm
ISBN13 9788996148371
ISBN10 89961483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09-05-20
안녕하세요 "소심남녀 연애사건" 의 작가 김전한 입니다

글쓰는 이들이 자주 하는 말씀들이 있지요.

글쓰기의 뼈깎는 고통이니, 피를 말리는...운운 말입니다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설사 그런분들이 있다하더라도 동의를 할 수가 없네요

제 생각엔 글쓰기는 즐거워야 된다고 늘 믿어왔습니다

그래야 읽는이들에게도 비슷한 즐거움을 줄 수 있을테니까요

사람살이란게 얼마나 복잡하고 고단하고 얽히고 섥힌 실타래 속인데

책을 읽으면서 까지 무거워져서야 되겠습니까

부디, 제 소설을 읽으시는 동안만이라도

가끔 푸훗, 웃음을 터트려 주신다면

혹은 사람살이의 갈등에서 서로를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그런 흐뭇한 느낌을 받는다면

저는 그것이 가장 기쁠것 입니다

부디...제 소설을 펼치신 분들은 몇 시간이나마

즐거움의 엔돌핀이 조용히 번져나오길 빌어봅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뭐가 보이세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요.”
“하아 참, 교회 십자가랑 여관 간판이 그 어디쯤 분명히 있지 않아요?”
“네에, 그래요. 교회랑 여관은 어디에나 있지요.”
“바로 그거예요. 여관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청춘들을 위한 매뉴얼을 만드는 거예요.” --- p.42, 「동업」 중에서

“철민 씨 참 귀여워요. 낭만적이기도 하고요.”
“우리 이제 겨우 두 번 만났는데 어떻게 알아요?”
“난 알아요. 천 년을 함께 있어도 모르는 사람은 영영 모를 거고요, 한 순간의 눈빛에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 p.55, 「여관판 미슐랭 가이드」 중에서

8개월 동안 그와 그녀는 서울·경기 일대의 다양한 여관들을 거의 다 훑었다. 그리고 여관을 이용하는 남녀들을 위해서 다양한 상황에 맞게 일목요연한 정리를 했다. 여관이라는 그 이름은 단순하지만 그 위치와 서비스의 질과 내용은 천차만별이었다. --- p.95, 「최악의 선택」 중에서

처음 손을 잡은 대사건을 치른 날이었다. 그는 지하철을 타러갔다. 그러나 지하철 패스를 통과기에 집어넣는데 들어가지 않았다. 몇 번이나 시도해 보았지만 빨려 들어가야 할 패스는 여전히 자신의 손에 들려있었다. 그는 할 수 없이 역무원에게 다가가 물었다. 패스를 받아든 역무원이 그의 얼굴을 한참이나 들여다봤다. 그도 역무원을 바라봤다. 잠시 후 역무원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운전면허증으로 어쩌자고요?”…… 그 날 하루, 온통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 p.197, 「소심남녀」 중에서

그게 다가 아니었다. 줄곧 누군가가 뒤따라올 것 같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골목길을 돌아서면 그녀의 남편이 야구 방망이를 들고 떡 하니 나타날 것 같은 공포감에 시달려야했다. 이 남자는 바로 그런 남자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소심한 남자일지도 모른다. --- p.198, 「소심남녀」 중에서

“왜요?”
“아우, 소리 때문에 아이들 뿅뿅 신발이 떠오르고, 그 생각이 나니까 아이들 실어 나르는 차에서 이런 짓을 해도 되나 싶고……. 잠깐만요, 그리고 여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니는 곳이고……. 잠깐만요, 우리 잠시만…… 잠깐만요.” --- p.203, 「소심남녀」 중에서

비록 아직까지 결혼도 못해봤고 그다지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물도 빠지는 축이고, 뭐 하나 내세울 건 없지만 그래도 딱 하나, 늘 들어왔던 그 소리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 ‘배 기사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지. 그렇고말고, 착한 거 빼면 배 기사가 아니지.’ 그에게 마지막 남은 자긍심, 착하게 살자! 이제 그걸 벗어던져야 한다. --- p.217, 「지상 최대 연애사건」 중에서

“어디 아프세요?”
“너무……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요.”
훌쩍이던 소리가 흑흑 흐느끼는 소리로 갑자기 바뀌기 시작했다. 자신 때문에 너무나 행복해 흐느끼고 있는 남자가 있다. 송이도 감동의 물결로 출렁거렸다. 송이는 그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몸을 일으켜 앉았다. 송이는 그때 보았다. 자신에게 딱 맞는 맞춤형 사랑, 맞춤형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 p.227, 「지상 최대 연애사건」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귀엽고, 앙증맞고, 유쾌하고, 솔직하다!
재미와 웃음 뒤에 오는 깊은 여운과 감동!


‘원 나이트 스탠드’를 꿈꾸는 한 남자(임철민)와 가수 송골매, 그 중에서도 배철수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한 여자(오송이)는 콘서트에서 만나 술을 마시고, 급기야 여관을 찾게 된다. 그러나 넙죽 따라나선 여자는 “이 여관은 이래서 싫다, 저 여관은 저래서 싫다.”며 가는 여관마다 퇴짜를 놓는다.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자포자기 상태에 이른 남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이름하여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 청춘남녀를 위한 여관 가이드북이 바로 그것이다. 동업을 약속한 두 사람은 8개월 동안 서울, 수도권 일대 여관의 위치, 시설, 서비스 등을 체크해가며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를 완성한다. 마침내 그들이 공동 집필한 여관 가이드북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된다. 남자는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서고, 여자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된다. 둘 사이에 더 이상 사랑은 없다. 그 사이 남자는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유부녀 선배(선영)를 만나고, 여자 역시 다른 사람을 찾게 된다. 10년은 더 늙어 보이는 주름투성이 얼굴, 부스스한 머리, 장대처럼 솟아오른 키……. 배철수를 꼭 빼닮은 남자(배기사)였다. 그리고 그 남자는 남편에게서 느낄 수 없었던 순수함으로 그녀를 감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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