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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리엔트

리오리엔트

이산의 책-24이동
이희재 | 이산 | 2003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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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608쪽 | 912g | 152*227*35mm
ISBN13 9788987608280
ISBN10 89876082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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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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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안드레 군더 프랑크
1929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1941년 나치 정권을 피해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1957년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2년까지 미시건 대학에서 강사와 조교수로 재직하다가, 라틴 아메리카로 가서 브라질리아 대학 조교수로 근무하며 인류학을 가르쳤다.
1999년 세계사학회가 수여하는 '으뜸저작상'을 받았으며, 이 책 <리오리엔트>는 2000년 미국사회학회로부터 '올해의 책'상을 수상했다. 수많은 연구서와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저작은 '종속이론'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저발전의 발전>(1969)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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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은 이 경쟁에서 어떻게 승리하여ㅡ일시적으로ㅡ발흥할 수 있었을까? 이 책 서장에서 나는 지금까지 수용되어 온 다수의 학설과 해답을 평가했다. 그것들은 이런저런 유럽예외주의, 좀더 크게 보자면 서양예외주의적 주장을 많건 적건 예외 없이 담고 있었다. 마르크스주의든 베버주의든 이 모든 이론은 본질적으로 유럽중심주의라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했다. J. M. 블로트는 <식민지 건설자의 세계 모델: 지리적 확산과 유럽중심적 역사>(Blaut 1993a)에서 10여 가지 학설과 그 결함을 꼼꼼히 분석한다. 나도 이 책 1장에서는 이런 유럽중심주의의 신화를 폭로한 구디·사이드·버날·아민·호지슨·티베부·루이스와 와이겐의 작업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들이 역점을 둔 것은 표면에 드러나거나 배후에 숨어 있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이었다. 나는 브로델과 월러스틴이 대안으로 제시한 '근대 자본주의 세계-경제/세계-체제'론도 비판했다(Frank 1994, 1995). 물론 나와 길스(Frank and Gills 1993)가 1500년 이전까지의 세계역사를 세계체제의 관점에서 해석하기 전에 내가 주장했던 내용도 비판을 면할 수는 없었다.

이 책은 역사적/실증적 차원에서도 1400~1800년ㅡ그 이전은 말할 것도 없고ㅡ의 현실 세계사는 일반적으로 수용되어 온 이론이 주장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럽중심적인 역사는 말할 것도 없지만 이른바 '고전적' 사회이론, 심지어는 월러스틴의 '근대 세계-체제'론조차 유럽의 우위를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지만, 어림없는 소리다. 1800년까지만 해도 세계경제는 최대한의 상상력을 발휘한다손 치더라도 그 중심이 유럽에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웠고, 유럽에서 탄생했다는(또 유럽에서 길러냈다는)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정의할 만한 건더기가 없었다. 하물며 유럽 또는 서양이 '자본주의 발전'을 촉발시키고 탄생시키고 전파시키고 확산시키고 영속화시켰다는 주장은 더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 버날이 이미 강조한 것처럼 자본주의 발전은 극한으로 뻗은 유럽중심적 상상에 의해서만, 그리고 그마저도 뒤늦게 19세기 이후에야 일어났던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제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의문은 '자본주의적 저발전[의 발전]'이 과연 그 전부터 이미 존재했는가 하는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해의 경우 저발전의 발전이라는 논리(Frank 1966, 1967)는 여전히 타당할 수 있으며, 노예무역이 성행하던 아프리카 지역도 아마 그럴 것이다. 인도의 경우에는 그 과정이 1757년 플라시 전투 이후에야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Frank 1975, 1978a). 그러나 현실역사를 냉정히 돌아볼 때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여러 지역의 쇠락 원인을 과연 어디까지 '자본주의'의 탓으로 볼 수 있는지, 유럽에 '압도'당한 결과로 볼 수 있는지 지극히 의심스러운 생각이 든다.

그것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세계경제가 압도적으로 아시아에 기초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콜럼버스와 바스코 다가마가 등장하기 전까지 유럽은 수세기 동안 아시아에 어떻게든 빌붙어 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유럽의 항해자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항해에 나선 것도 아시아로 가는 황금항로를 찾기 위해서였다. 이 유럽(세계가 아니라!)의 선구자들이 아시아 항로를 발견하고 나서도 다른 유럽인들은 수세기 동안 고생한 끝에 겨우 뒤늦게, 아주 느리게 아시아 경제열차의 말석에 올라탈 수 있었다. 유럽은 19세기에 들어서야 이 열차의 기관차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pp. 43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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