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철학 읽어주는 남자

철학 읽어주는 남자

: 자유롭고 명쾌한 철학자 탁석산이 들려주는 우리시대 철학이야기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04이동
리뷰 총점7.2 리뷰 14건
베스트
인문 top100 7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5쪽 | 500g | 172*224*20mm
ISBN13 9788976771469
ISBN10 897677146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첫째, 한국 철학계는 대리전을 치루고 있다. 섬 밖에서 들어온 외국 철학이 이곳에서 서로 싸움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서양 철학의 경우 영미 철학과 독일, 프랑스 철학과의 불화다. 독일과 프랑스를 친정으로 삼는 대륙 철학자들은 영국과 미국을 본거지로 하는 영미의 분석 철학을 말장난을 일삼는 사이비 철학으로 치부한다. 즉 철학도 아니라는 말이다. 이런 비판은 수업 시간에도 자주 들을 수 있다. 어떤 때에는 두 시간 내내 이런 비판을 듣기도 한다. 그럼 영미 철학 전공자들은 독일 철학이나 프랑스 철학을 어떻게 보는가? 관념적이고 사변적이어서 실제로는 전공자조차 무슨 말인지 모를 것이라고 비판한다. 물론 학회에서는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돌아서서 모이면 이런 이야기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 p. 237
대체적으로 복권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사행심을 조장한다거나, 노력하지 않고 횡재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거나 등등, 어쨌든 부정적 평가가 대체적이다. 하지만 복권이 단순히 일확천금을 노리는 마음 때문에 그렇게 많이 팔리고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돈 때문에 사람들은 복권을 긁는 것일까?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나는 복권이 자연적 불평등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치유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복권은 전적으로 운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지식도, 미모도, 성격도, 재산도 관계가 없다. 오로지 운만 있으면 된다. 여기에 불평등이란 없다. 뭔가가 있다면 운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뿐이다. 그야말로 운이므로 불평등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매주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당첨 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지하철 담벼락에 껌처럼 붙어 서서 즉석 복권을 긁을 때의 삼매경, 희망을 잔뜩 안고 복권을 사는 순간에는 어떠한 불평등도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은 마치 원초적 상태에 있는 것과 같다. 아무런 차이도 없기 때문에 불평등도 없는 원초적 상황이 복권을 긁을 때의 마음의 풍경이다. 이런 이유에서 경제적으로 풍요한 유럽에서도 복권의 인기는 결코 수그러들지 않는다. 사회적 불평등을 상당히 해소한 사회라 하더라도 자연적 불평등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므로 복권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 pp.199 ~ 200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철학은 교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잘은 모르고 어렵지만 누구나 한번은 들어보고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철학의 ‘교양주의’다. 교양으로서 철학, 누구나 알아야 할 철학, 하지만 살아가는 데 없어도 거의 지장이 없는 철학, 이것이 교양으로서 철학의 뜻이다.
… 나는 이런 목표에 반대한다. 즉 철학은 교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철학은 전문 지식이며 전문 기술이다. 교양이란 없어도 사는 데 지장이 없으며, 있으면 조금 더 나아 보이기는 하지만 생활에 꼭 필요하지는 않다. 교양이 있어봐야 사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철학은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 삶과 사회와 세계에 대한 전문 지식이며 가혹한 훈련을 통해서만 습득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이다.
--- p.13 ~ 1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