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교사를 위한 변명

교사를 위한 변명

: 전교조, 그 스무 해의 비망록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베스트
사회단체/NGO top20 13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24g | 153*224*20mm
ISBN13 9788980406562
ISBN10 898040656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하려는 변명은 ‘교사’를 위한 것이지 ‘선생질’을 해야 했던 선생들이 아니다. 감이나 곶감이나 그게 그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내게 교사는 ‘교육운동’ 내지 ‘교사운동’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존재다. 한마디로 전교조는 교사를 탄생시켰고 ‘선생’들이야말로 전교조와 함께 ‘교사’로 거듭났던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1988년 9월 13일, 충남 장항의 정의여중?고등학교 학생 1,400여 명은 수업을 거부하고 운동장으로 뛰쳐나갔다. 교사들도 함께였다. 그들의 요구는 ‘재단 비리 척결’ ‘교육환경 개선’으로 압축되어 나타났지만 그 압축 파일을 푼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부패한 사학재단의 추악한 얼굴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것을 의미했다. --- p. 47

교원노조는 대세였다. 정권을 걸고 휘두르는 총체적 탄압과 그 정권의 방패막이나 앞잡이 역할을 수행한 교육 관료들의 그악한 방해와 회유와 협박에도 교사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1989년 봄날의 서울은 온통 교사와 전투경찰들 천지였다고 해도 좋았다. 경찰의 감시와 방해를 피해 대회 장소로 신속히 움직이기 위해 지하철을 타면 거기엔 상기된 얼굴의, 전국에서 몰려든 교사들로 가득 차 있었다.--- p. 84

‘교육 대학살’이라 했다. 1989년 그해 여름에 자행된, 1,500여 전교조 교사를 학교에서 추방한 그 초유의 사태를 사람들은 그렇게 불렀다. 이른바 그 ‘대학살’이 ‘교사’ 대학살이 아니고 ‘교육’ 대학살인 것은 그것이 어린 학생들의 순결한 가슴부터 먼저 유린한 사건이기 때문은 아닌가? 왜냐하면 그 학생들은 그 교사들을 아낌없이 믿고 따르고 사랑했던 것이고 그러기에 결코 그냥 떠나보낼 수 없었던 까닭이다. 그들은 교사들과는 또 다르게, 아니 어쩌면 더 맨몸으로 더 불타는 영혼으로 그 무한 폭력에 맞섰던 까닭이다. --- p. 94

그렇다, 말살이었다. 그 말살의 야만은 거침이 없었다. 아이들의 작은 가슴을 구둣발로 짓밟고 그 여린 영혼에 매질을 가했다. 죽음으로 내몰았다. 전교조를 지지하여 그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시민을 향해서도 폭력을 행사했고 전교조 교사의 부모와 가족은 누구보다도 훌륭한 선생님이라 자부해 온 제 자식이, 제 형제자매가 ‘빨갱이’라는,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놀라운 소문을 접해야 했다. 그러므로 전교조 교사들의 ‘목숨을 건 투쟁’이란 말은 결코 화려한 수사가 아니었다. 그들은 말 그대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싸우지 않을 수 없었고, 실제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 p. 108

“전교조가 대중 조직체이기 때문에 견결한 도덕성을 요구하기는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우리 전교조만은 그것이 생명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 도덕성은 무엇보다 말과 행동의 일치를 요구하지요. 요즘은 가끔 내게 묻습니다. 죽은 그들은 살아 있고 산 우리는 오히려 죽은 게 아닌가 하고. 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죽어 간 그들이 우리 가슴속에 살아 있는 한 결코 그럴 수는 없는 것이지요.” --- p. 125

“교육운동 초기 한 중학생이 유서에서 남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란 한마디 절규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전교조 운동 20년, 합법화 10년이 내일모레인데 학교는 그대로인 것 같고 무엇보다 아이들은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교사들이 앞장서서 학교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점점 어려워진 까닭은 어디 있을까요? 합법화 이후의 전교조가 운동의 중심에 학생이 아니라 교사를 놓음으로써 결국 국민들로부터 점점 멀어져 갔기 때문이 아닐까요?” --- p. 173

“누구는 전교조 20년의 역사를 ‘국민의 지지를 만들어 간 10년’ ‘국민으로부터 멀어져 간 10년’이라 하더군요. 그 말을 달리 표현하면 전교조는 합법화가 되면서부터 국민에게서 멀어졌다는 거지요. (…) ‘합법 전교조’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사업 작풍과 행동 양식을 보여 주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했다는 데 있겠지요.”
--- p. 25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