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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무능

오만과 무능

: 굿바이, 朴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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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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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37쪽 | 442g | 145*205*30mm
ISBN13 9791195858316
ISBN10 1195858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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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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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대는 퇴행이었다. 박정희 시대의 복사판이었다. ‘박의 패러다임’ 속에 대한민국은 침몰하고 있었다. 반민주적인 통치는 ‘불통’ 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속 터지게 했다. 권위주의적 우상 숭배는 ‘진 박 감별사’와 ‘존영 논란’으로 국민의 자존심을 구겨버렸다. 세월호 참사의 미스터리, 메르스의 무대책,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 협상-도무지 그 속사정을 알 수 없는 어둠의 정치, 지하 정치였다. 대한민국이 아니었다. 오로지 ‘박의 나라’였다. 그 증거가 바로 최순실 게이트다. 이 나라 국민은 자괴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모멸과 치욕과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감당하기가 힘겨웠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모른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나쁜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기와 관계없는 나쁜 사람들. 박근혜는 ‘여왕’이었고 이 나라 국민은 그녀의 ‘백성’이었다. 최태민 일가라는 유령 집단은 ‘박의 나라’에서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특권층이었다. 그들은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들의 꼭두각시였다.

‘박의 나라’는 아버지 박정희가 대통령이었다. 딸 박근혜는 ‘박의 나라’ 퍼스트 레이디였다. 외국을 방문할 때는 그 나라 정상과 어떤 주제로 깊은 대화를 나 눌까보다는 ‘어떤 색깔의 옷을 입을까?’를 고민하느라 바빴다. 물론 그녀가 보살펴주는 백성들이 있는 ‘박의 나라’에서도 그랬다.

2014년 4월 25일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상중(喪中)이었다. 오바마 대통령 일행은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맨 상복 차림이었다. 그러나 상주인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민주당의 상징색인 ‘블루’를 넘어서는 ‘쇼킹 블루’ 수트에 화려한 브로치를 달고 조문객을 맞았다. 304명의 억울한 죽음은 먼 나라 미국 대통령의 마음에도 있었건만 정작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그녀의 안중에는 없었다. 나는 정말 순진했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도 안 되지만 결코 될 수도 없다고 믿었다.

내가 잘못 생각했다. ‘박정희 패러다임’이 얼마나 옹골차게 이 ‘박의 나라’에서 그 똬리를 틀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 질기고 깊게 박힌 뿌리를 거둬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를 제대로 몰랐다. 이제 그 ‘박의 나라’를 들어내는 기회가 드디어 우리에게 왔다. 박근혜 정권의 ‘오만’과 ‘무능’은 물러갈 것이다. 우리가 겪은 이 수치와 참담한, 그리고 치명적인 실수를 두고두고 떠올리는 것은 고통이자 고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잊지 않아야 되풀이되지 않는다. 나는 작별의 노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박근혜 시대’와 ‘박정희 패러다임’ 그리고 ‘박의 나라’를 떠나보내는 이별사(離別辭)다. 새로운 대한민국, 우리 아이들을 위한 ‘희망의 나라’를 향해 이제 출발하자.

“굿바이, 박의 나라”라는 이별의 말과 함께.
--- p.7

‘정치인 박근혜’는 우리 국민에게 정말 대단한 사랑을 받았다. 불쌍하다고, 외로울 거라고 생각해서 대통령까지 시켜줬다. TK 패권주의가 탄생시킨 대통령이기 전에 우리 국민은 넘치는 사랑으로 그녀를 열렬히 응원했다.
어느 아이돌이 그녀처럼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아이돌이 받는 명품 조공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박근혜는 ‘선거 승리’를 유권자들한테서 받았다. 그녀가 애잔하게 웃으면 눈물을 흘렸고, 그녀가 고개를 숙이면 어깨를 다독이며 걱정 말라고 했다. 톱 아이돌 팬클럽의 열광과 환호와 맹목에 가까운 지원이 정치인 박근혜에게 있었다.

‘박정희의 딸’이라는 유산은 어마어마했다. 특히 영남에서는 ‘부모 잃은 박근혜’를 자신의 딸로 입양했다. 나이 든 세대에게 박근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영원한 손녀였다. 그들은 요절한 맏아들이 남긴 딸처럼 박근혜를 아린 마음으로 바라봤다. 철철 넘치는 외사랑이었다. 그래서 박근혜는 버릇이 나빠졌다. 국민이 너무 오냐오냐해서 키운 버릇없는 ‘아이돌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돌 팬클럽의 열렬한 팬들은 맹목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 돌이 ‘음 이탈’을 해도 감싸고, 발연기를 해도 쉴드--- p.보호막)를 친다. 나이 어린 팬클럽의 회원들이 용돈을 아껴 모은 돈으로 사준 명품 점퍼를 새로 사귄 여친에게 입혀도 오냐오냐한다.

우리 국민의 정치인 박근혜에 대한 지지는 ‘팬심’이었다. 조리 있게 말을 못 해도, 최태민은 어디 사는지도 모른다는 거짓말을 해도 ‘그런갑다’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급기야 박근혜는 국민이 준 신성 한 권력을 아이돌이 명품 점퍼를 여친에게 넘기듯 최순실에게 넘겨버렸다.
정치인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은 ‘강렬한’ 첫사랑이 아니다. 냉정하게 감시하고 엄하게 다룰 하인이다. 정치인은 매의 눈으로 버릇을 잘 들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을 우습게보지 않는다. 그래야 주인 대접, 국민 대접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 p.316

무능한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오만한 정권은 썩을 대로 썩는다.
무능과 오만에 대해 우리는 가장 엄격해야 했다.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 이후 오랜 ‘산업화 신화’ 속에 갇혀 있었다. 신화는 달빛에 바랜다. 분명 후세 사학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단 하나 눈부신 공적 은 있다고 기록할 것이다. ‘박정희 패러다임’, ‘영남 패권주의’를 종식시킨 업적이다. 반민주화, 부정과 부패-그 먹이사슬은 정경유착이었다. 바로 ‘박의 나라’의 본질이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마침내 외쳤다. “낡고 썩은 것들을 치우겠노라!” 그 낡고 썩은 것들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좇으며 우리가 일치감치 떨쳐내야 할 것들이었다. 박정희의 딸로서 육영수의 머리 모양을 하고 나타난 시대착오적 대 통령 박근혜. 그녀 스스로 ‘박의 나라’를 무너뜨린 셈이다. 그 박의 나라에는 우리가 없애야 할 모든 ‘적폐’로 가득 차 있었다. 이제 그 시대를 거스른 최악의 정치를 떠나보낸다. “굿바이, 박의 나라!” 이 어둠의 터널을 지나면 분명 찬란한 햇살이 우리를 반길 것이다.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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