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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벨

애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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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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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674g | 148*210*30mm
ISBN13 9788954437004
ISBN10 895443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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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캐슬린 윈터
Kathleen Winter
영국계 캐나다인인 캐슬린 윈터는 1960년 영국 동북부 게이츠헤드 자치구 교외의 빌 키(Bill Quay)에서 태어났으며, 캐나다 뉴펀들랜드&래브라도에서 자랐다. 미국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 Sesame Street]의 각본을 썼고, 이후 [텔레그램 The Telegram]에서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다. 그녀의 데뷔작인 단편집 『boYs』는 2007년 캐나다에서 윈터셋 상(Winterset Award)을 수상했다. 2010년 출간된 첫 장편 『애너벨』은 토머스 H. 래들 소설상(Thomas Head Raddall Atlantic Fiction Prize)을 수상했고, 그해 스코시아뱅크 길러 상(Scotiabank Giller Prize)을 비롯해 여러 문학상에 최종 후보로 오르며 독자와 평단의 열렬한 주목을 받았다. 영국 뮤지션인 골드프랩(Goldfrapp)은 앨범 [Tales of Us]의 수록곡인 [Annabel]이 그녀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두 번째 단편집인 『The Freedom in American Songs』(2014)와 북서 항로를 여행한 경험을 녹여낸 내러티브 논픽션 『Boundless: Tracing Land and Dream in a New Northwest Passage』(2014)를 출간하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남편, 딸과 함께 지낸다.
역자 : 송섬별
영문학을 공부했고, 남는 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시를 썼다. 나, 그리고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들을 옮기고 싶다. 지금까지 옮긴 책들로는 LGBT 당사자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이야기하는 『너를 비밀로』와 『자, 살자』, 자본주의적 절망의 시대에서 겪는 심리적 고통을 다룬 『죽음의 스펙터클』, 그리고 근사한 스파이와 형사들이 활약하는 스릴러물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와 ‘형사 베니’ 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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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자가 되는 꿈을 꿨어.” 그가 말했다. “꿈속에서 내가 입고 있는 스웨터가 보였어. 마치 물속에서 빛이 색을 바꾸듯 일렁이는, 단추가 달린 녹색 스웨터였어. 내가 신은 샌들을 내려다보니 흰색이었어. 나는 강가를 걸어 다니고 있었지. 강물에 내 얼굴을 비춰 보려 했지만 보이지 않았고, 나는 혼자였어. 강물과 함께 달리기를 하기로 했어. 나는 강물 한 줄기를 고른 다음에 그 옆에서 달렸고, 내 옆에 있는 게 아까와 똑같은 강물이라고 생각했지만 확신은 없었어. 잠에서 깰 때까지 나는 내가 꿈속에서 여자인 줄도 몰랐어. 일어나자 나는 내가 남자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잠시 깜짝 놀랐지만, 그다음에 곧 내가 깨어 있을 때는 원래 남자였다는 사실이 기억났지.” --- p.212

“사람들은 누구나 허물을 벗는 뱀과 같아.” 그녀가 말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다른 사람이 돼. 특히 너는 누구보다도 더 그렇지. 아무도 네게 이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지만 말이다. 우선 네 의견이 궁금하구나. 알고 싶니?” --- p.227

웨인은 방 안으로 새어든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춤췄다. 가로등 불빛이 웨인의 방 벽에 만든 금빛의 웅덩이 속에 드리워진 그의 그림자가 춤을 추었다. 특정한 방식으로 몸을 돌릴 때면 이 그림자는 여자의 몸처럼 보이기도 했다. --- p.290

이제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내가 남성이 아님에도 나를 남성으로 규정하는 것들을 떠나온 뒤니까. 아버지가 원하는 아들이, 가족의 전통을 잇는 아들이 아니었다. 천성이 강인하고, 박식하며, 고독하지만 무리를 앞서 이끌 줄 아는 래브라도의 덫 사냥꾼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모호한, 여성적인, 미확정의 존재였다. --- p.359

그녀에게는 언어가 없다. 그녀는 다른 모든 것들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본다. 그녀가 사냥을 하고, 또 사냥을 당하는 똑같은 바람과 밤과 황야 속에서 다른 모든 이들은 얼마나 온순한가. --- p.378

아름다움이 사라졌다, 고 웨인은 생각했다. 아름다움은 사라졌다, 이제 아름다움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실은 애초 있었던 적도 없었다. 막 어린 시절을 벗어났을 무렵 월리 미셸린이 [장 라신의 찬가]를 부르고 싶어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일은 이곳에 다가오기도 전에 떠나버릴 수 있다. 세상에는 그런 일들이 있다. --- p.406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구름처럼 한 뭉텅이로 모여 있다고 생각했다. 차근차근 설명할 수가 없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이 이야기의 어떤 요소들은 깔끔한 딱지나 의학 용어들로 이루어진 어떤 부분들이, 자신을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이 되고 싶지 않은 무언가로 격하시키기 때문이었다. --- p.441

웨인은 자신과 월리 두 사람이 단둘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두 사람이 각기 외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다른 누구도 알아볼 수 없는 방식으로 알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그를 바라보기는 했지만 월리 미셸린이 자신에게서 보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고, 다른 사람들 역시도 그녀에게서 자신이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것은 무한이었다.
--- p.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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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거짓말에 관한 책. 『애너벨』을 통해 캐슬린 윈터는 웨인의 탄생만큼이나 기적적인 성취를 이루었다.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독자를 사로잡는 감수성의 언어로 쓰인 책이라는 점, 그리고 가장 실존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라는 점에서 추천한다. 젠더라는 함정을 벗어던진 채로 윈터는 ‘우리는 무엇인가?’ 하고 묻는다.” - Glove and Mail

“완벽하게 독창적이다. 가족, 정체성, 소속을 향한 보편적인 열망을 다룬 잊을 수 없는 이야기.” - O, The Oprah Magazine

“캐슬린 윈터의 서정적인 목소리와 그가 투명하게 그려낸 풍경은 황홀하다.” - The New Yorker

“『애너벨』이 민감한 주제를 섬세하게 다루는 솜씨는 독자도, 비평가도 사로잡았다. 이는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미들섹스』가 구사하는 어두운 유머나, 버지니아 울프의 『올란도』가 다루는 서사시적 전개, 그리고 어슐러 르 귄의 『어둠의 왼손』이 가진 독창적인 복잡성과도 다르다. 자신감 넘치며 진지한 데뷔 소설.” - Guardian

“『애너벨』은 젠더 분리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하나의 젠더를 다른 젠더와 잇는 아주 가느다란 실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 같은 주제, 아름다운 언어, 가차 없는 슬픔, 그리고 캐슬린 윈터의 통찰력 있는 인물 구현과 치밀한 감수성을 겸비한 이 소설은 몇 마디로 쉽게 정의하기 어렵다.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여러분을 열어젖힐 것이며, 여러분을 변화시킬 것이다.” - Ottawa Citizen

“생생한 언어, 잘 만들어진 인물들을 향한 깊은 공감, 그리고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지혜를 매혹적으로 결합한 소설. 캐슬린 윈터는 젠더와 나이를 뛰어넘는 인간성, 그리고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인간의 특질과 욕망을 보여준다.” - Telegram

“섹슈얼리티와 자기인식의 딜레마를 파고든다는 게 『애너벨』의 강점이다. 세상의 눈에는 무서운 실수에 지나지 않는 존재로서 살아가기 위해 싸우는 사람을 이다지도 내밀하게 그려난 작품은 처음이다. 『애너벨』은 서정적이며 고요한 방식으로 독자의 마음을 끄는 아름다운 책이다.” - Katherine Govier, National Post

“진정성 넘치는 소설. 『애너벨』에 담긴 수용과 이해의 윤리는 분명 캐슬린 윈터에게 많은 팬을 만들어줄 것.” - Publishers Weekly

“매혹적인 책. 『애너벨』은 분리를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 분리란 단순히 성별의 분리가 아니라 사회계층, 그리고 존재의 방식에 대한 분리이기도 하다. 이 세련된 소설은 두려움과 아름다움 모두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 Toronto Star

“『애너벨』은 현실적인 인물들, 장소에 대한 강력한 감각을 지닌 아름답고 감수성이 풍부한 소설이다. 감성, 풍부한 묘사, 그리고 순전한 정직성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여러 번 읽어도 모자람이 없는 소설.” - Vancouver Sun

“이 소설의 진짜 가치는 유연하면서도 차분하고, 거슬리지 않으며 자꾸만 독자들의 호기심을 끄는 글쓰기 그 자체다. 캐슬린 윈터는 좋은 이야기란 언어들 사이의 여백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아는 작가다. 복잡한 성장의 연대기보다는 사람들과 장소에 대한 내밀한 초상에 가까운 『애너벨』은 이제야 나타난 재능 있는 작가의 등장을 알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동시에 마음을 뒤흔드는 데뷔작이다.” - Halifax Chronicle-Herald

“『애너벨』은 놀라운 성취다. 정교한 관찰이 빚어낸 세부 묘사와 속이 뒤틀릴 정도로 정직성이 풍부한 인물들, 그리고 완벽하게 직조해낸 세계와 어우러진 『애너벨』은 보기 드문 선물이며, 캐슬린 원터는 캐나다 문학에 반갑게 찾아온 새로운 목소리다.” - Winnipeg Free Press

“가슴 아프면서도 강력한 첫 소설.” - Montreal Gazette

“극적이면서, 주제는 풍부하며, 기교가 넘치는 산문. 인상적인 첫 소설.” - Quill & Quire

“뉴펀들랜드 출신 작가 캐슬린 윈터는 뛰어난 서정성, 묘사력, 그리고 심리적이며 철학적인 통찰을 겸비한 보기 드문 작가다. 윈터가 운명과 슬픔을 그려내는 방식은 아이러니가 빠진 『가아프가 본 세상』을 연상시킨다. 젠더의 혼재를 흥미진진하면서도 우아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선정주의에 빠지지 않는 통찰을 보여준다. 또 다른 중요한 작가의 등장을 알리는 책.” - Kirkus Reviews

“음악적 산문으로 가득한 풍부한 책.” - The Wal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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