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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불멸의 기억

안중근 불멸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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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63g | 153*224*30mm
ISBN13 9788992355452
ISBN10 89923554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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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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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루비노로 가는 길
인간이기에 두려웠을 테고, 앞날이 창창한 청년이기에 망설였을 테고, 한 여인의 남편이기에 고뇌했을 테고,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에 서른두 살의 젊음을 내던지는 일에 슬픔을 가눌 수 없었으리라.
2007년 7월 12일 밤, 나는 안중근을 만나러 가기 위해 러시아 자루비노로 향하는 페리호의 갑판에 서 있었다. --- p.12쪽

#2. 무장 투쟁의 길
나는 기관총의 안전쇠를 풀고 계곡을 향해 총을 겨눴다. 긴장해서 손바닥에 땀이 배어났다. 목에 감은 천으로 손바닥의 땀을 닦고 계곡을 노려보았다. 붉은 천에서 아내의 살 냄새가 희미하게 풍기는 것 같았다.
‘아려…….’
붉은 천을 볼 때마다 아내의 이름을 나직하게 부른다. 그러면 아내가 곁에 있는 것처럼 안도감이 느껴졌다.
나는 총을 바짝 움켜쥐었다. --- p.85쪽

#3. 단지--- p.斷指의 기억, 얀치헤
1909년 2월 7일, 장한 12명이 이곳에서 조국의 독립을 맹세하며 스스로 손가락을 잘랐다. 성스러운 땅에 이르자 가슴이 먹먹해졌다. 내가 이 땅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영령들은 잠들었으나 그 숭고한 정신은 역사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을 것이다. 12명의 손가락에서 흘러내린 피는 이 땅을 흥건하게 적셨으리라. 이 땅의 흙이 되고, 물이 되고, 바람이 되어 떠돌 것이다. --- p.130쪽

#4. 절망의 그늘
나는 허기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두 대원을 남겨놓고 산을 내려갔다. 굶어 죽으나 일본군에게 죽으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배를 움켜쥐고 몇 시간을 헤맨 끝에 간신히 마을을 찾았다. 집이 일고여덟 채밖에 되지 않는 화전 마을이다. 나는 삽짝이 열린 집으로 들어가 주인을 불렀다. 그러자 문이 덜컹 열리고 몽둥이를 든 우락부락한 사내가 뛰어나왔다.
“너는 러시아에 입적한 자가 분명하다. 너희 때문에 우리가 다 죽게 생겼어.”
집주인이 몽둥이로 나를 때리고 사람들을 불러 묶으려고 했다. 러시아에 입적했다는 것은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자를 말한다. 나는 그들과 싸울 수가 없어서 황급히 몸을 피했는데 골목에 일본군이 있었다. 가슴이 철렁하여 재빨리 피하려는데 일본군이 소리를 지르며 나를 향해 총을 쏘았다. 다행히 탄환이 뺨을 스쳤으나 맞지는 않아서 산속으로 정신없이 뛰었다.
‘이제는 동포들도 우리를 배신하는구나.’ --- p.158쪽

#5. 만주, 선구자 말 달리던……
백두산을 오르는 길은 험난했다. 그러나 나는 백두산을 오르다 죽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올라가겠다고 결심을 했다.
‘그래, 나는 반드시 올라간다.’
난간을 붙잡고 계단에 오르면서 안중근의 고행을 생각했다. 안중근이 두만강 일대에서 국내 진격 작전을 벌인 것은 시작에 지나지 않았다. 그 작전은 철저하게 실패했지만 역사의 한 페이지를 꽃피우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실패가 오히려 안중근을 비장하게 만들었고, 그를 눈보라치는 광야로 내몰았다.

#6. 위대한 시간을 향해 달리는 열차
1909년 10월 26일.
이상하게 나는 10월 26일이 이토 히로부미와 코코프체프가 해후하는 날이고, 그날 나의 총구가 불을 뿜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한 정보도 입수하지 못하고 근거도 없었으나 어떤 운명 같은 것을 느꼈다. 내게는 그 열흘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하얼빈에 도착하는 즉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길 수 있기를 바랐으나, 그것은 신의 영역이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대한제국을 침탈한 나라의 원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러 가는 길이다. --- p.188쪽

#7. 영웅의 그림자
밤이 깊어 어둠의 바다를 달리는 열차 안에서 만주의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날이 청명해서 중국의 밤하늘에도 별들이 빼곡했다.
안중근도 잠을 이루지 못했을까. 1909년 10월 21일, 안중근은 하얼빈으로 향하는 열차에 앉아 있었고, 반대편에서는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 재무장관 코코프체프와 회담하기 위해 하얼빈을 향해 오고 있었다. 죽이러 가는 자와 죽음을 맞으러 오는 자가 모두 열차를 타고 있었다. --- p.203쪽

#8. 우라 코레아
나는 흰 수염의 노인을 향해 잇달아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 탕.
요란한 총성이 잇달아 세 번 울리면서 노인이 가슴을 움켜쥐었다. 장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노인이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것이 보였다. 나는 그 순간 멈칫했다. ‘저자가 이토 히로부미가 아니라면?’ 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뇌리를 스쳤다.

#9. 시간의 터널에서 만난 남자
나는 안중근이 서 있던 자리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서 있던 자리를 응시했다. 수많은 군악대와 의장대, 러시아와 일본인 관리들에게 둘러싸인 채 한 점 흐트러짐도 없이 이토 히로부미의 심장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안중근을 생각하자 몸이 떨리는 듯한 감동이 느껴졌다. --- p.228쪽

#10. 영원으로 향하는 시간
겹도가 끝나자 헌병 두 사람이 나를 데리고 계단으로 올라가 교수대에 세웠다. 나는 일체 저항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태연하게 형의 집행을 받아들였다. 목에 오라가 걸릴 때도 몸을 떨지 않았다.
“집행!”
구리하라 감옥서장이 영을 내리자 덜컥 하고 마룻바닥이 꺼졌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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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는 민족의 적 이토 히로부미를 응징한 영웅이다. 하지만 그 전에 가족을 사랑하는 인간이었다. 이 책에는 인간으로서 안중근 의사의 고뇌가 잘 그려져 있다. 저 멀리 우러르기만 했던 막연한 영웅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안응모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안중근 의사가 독립운동을 하고 의거를 일으킨 현장을 꼼꼼하게 답사하고 그의 생애를 추적했다. 마치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 안중근 의사의 삶과 내면세계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혼란스런 이 시대에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책으로, 특히 젊은이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김호일 (안중근의사기념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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