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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퇴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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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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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59쪽 | 66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97497
ISBN10 8901097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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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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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양희
부산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부산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살아야 한다 나는 살아야 한다』 『죽음의 미로』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 『베오울프> 『1791, 모차르트의 마지막 나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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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느끼든 그렇지 않든, 가까이에서 유령과 만나는 일은 오줌을 지릴 정도는 아니더라도 불쾌한 상황이긴 하다. 그래서 퇴마사들이 개입하는 것이다. 퇴마사에는 교회에서 보증하는 공식 퇴마사들과 프리랜서 퇴마사들이 있다. 교회의 퇴마사들은 보통 멍청이들이 아니면 광신자들이지마 프리랜서들은 나처럼 이 일에 정통한 경우가 많다. --- p.43

실제로 생계를 위해 하는 일을 제 뜻대로 선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내 취업담당교사는 내가 호텔경영 분야로 가야 한다고 했지만 나는 결국 퇴마사 일을 하게 되었다. 바로 얼마 전까지 말이다. 지금은 안식 휴가 중이다. 약 1년 반 전에 나는 어떤 일에 참견했다가 혼쭐이 났고, 그래서 다시 위험한 장난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나는 은퇴했다고 스스로에게 되뇐다. 그리고 그렇게 믿고 있다. --- p.43

전화벨이 울렸다. 나는 반사적으로 수화기를 들어올렸다.
“캐스터 씨입니까?”
“그런데요?”
“퇴마사 맞으시죠?”
나는 거짓말을 할까 생각했지만 이미 이름을 말했으니 소용없었다. 어쨌든 온전히 내 잘못이었다. 내게 그 빌어먹을 수화기를 들라고 시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성인으로서 자유의지에 따라 수화기를 들었다. 그래서 이제 나는 고객을 맞이하게 되었다. --- p.37

“그런데 비용은?”
“저는 정가로 청구합니다. 하루가 걸리든, 한 달이 걸리든 소장님은 천 파운드를 주셔야 합니다. 계약금은 300파운드입니다.”
정가 운운한 건 물론 터무니없는 허풍이었다. 나는 다른 일을 처리할 때와 같은 기준으로 가격을 정한다. 말하자면 그때그때 내키는대로 정한다는 뜻이다. 지금 내가 제일 관심있는 건 계약금이었다. 나는 당장 현금이 필요했다. 300파운드면 펜에게 밀린 월세를 갚는 데 요긴하게 쓰일 터였다.
--- ㅔ.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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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좀비, 늑대인간, 데몬 등 초자연적 존재들이 일상적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런던. 죽은 자들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일이 의회에서 논의되고 퇴마사가 인기직종이 되며 좀비들은 특수클리닉에서 몸단장을 한다. 주인공인 펠릭스 캐스터는 틴 휘슬을 연주해 유령을 쫓는 프리랜서 퇴마사. 긴 코트에 물건을 가득 집어넣은 탓에 어딘지 후줄근해 보일 듯한 차림에 냉소적이지만 유머감각이 뛰어나며 기본적으로 옳은 일을 하려고 한다. 죽은 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나 퇴마사로 활동해온 그는 퇴마 일에 회의를 느끼고 쉬는 중이었다. 하지만 월세도 내지 못하는 곤궁한 형편 때문에 내키지 않게도 다시 퇴마 일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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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영국적인 분위기의 돌풍을 한바탕 몰고 온 펠릭스 캐스터. 플롯은 탄탄하고 간결하고 의미심장하며, 오싹하고 절제된 공포로 장식돼 있다.
리처드 모건 (소설가)
정교하고 다층적인 이야기는 판타지 팬이나 추리소설 팬들을 대만족시킬 것이다. 괴상한 적들을 대적하는 재치있고, 영리한 캐스터는 완벽한 하드보일드 영웅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깊이 있는 문장에 시치미 똑 떼면서 내뱉는 블랙유머, 신랄한 발언과 재미있는 비유, 공들인 표현에서 사건을 따라가는 재미 외에도 문장을 음미하는 재미도 선사한다.
김양희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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