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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추억

냉전의 추억

: 선을 넘어 길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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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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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82g | 153*224*30mm
ISBN13 9788990106889
ISBN10 8990106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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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이 책을 누가 봤으면 좋겠는지?
남북 관계에 대해 일반적 상식을 가진 모든 사람. 특히 택시 운전사 아저씨들이 읽었으면 한다. 그래서 욕설보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분단 문제를 보았으면 한다. 다음으로는 1970~80년대도 ‘역사’라고 생각하는 젊은 청춘들이 읽고 기억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재 남북 관계를 지켜보면서 한숨 쉬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읽으면 바랄게 없겠다.

이 책은 한마디로 재미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쓴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쓰자고 ‘결심’했다. 그러나 분단 문제는 무거운 주제일 뿐 아니라, 사람들은 다들 스스로 알 만큼 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냉전의 추억은 재미있는 소재다. 이 책을 보면 눈물이 핑 돌고, 웃음이 나오고, 마음이 움직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1년이 조금 넘도록 《한겨레21》에 "냉전의 추억"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했는데, 매번 원고지 25매를 쓰기 위해 자료도 많이 보았고, 관계자들의 기억을 끄집어내기 위해 발품도 많이 팔았다. 연재물을 책으로 만드는 작업은 또 다른 고생이었다. 제한된 지면에 꾸겨 넣느라고 과도하게 압축했던 부분을 좀 더 상세하게 풀었다. 국제적인 냉전사에서 한반도와 비교할 만한 유사 사례를 보완했고, 시기적으로 꼭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부분도 보충했다.

강원도 사투리도 그렇고 외모도 그렇고 북한 사람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걸로 알고 있다. 북한 연구자로서는 그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에피소드가 있다면?
언젠가 사무실에서 탈북자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잠깐 들린 손님이 다가와 내 손을 붙잡고 “아이고,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까?” 그렇게 말해 황당했던 적이 있다. 촌스럽게 생겼다는 거. 좋은 표현으로는 ‘정이 가는 스타일’ 아니겠나? 당연히 북쪽 사람들을 만날 때는 편리하다. 자기들과 비슷한 외모, 끝에 철자 들어가는 이름……. 그래서인지 처음 만나도 크게 경계하는 것 같지는 않다.
(편집자: 필자는 강원도 사투리를 쓴다. 언뜻 들으면 북한 사투리처럼 들린다. 예전에 필자에게 들었던 또 다른 에피소드 한 가지. 한번은 북한의 한 호텔 사우나에서 한 무리의 남한 사람들이 사우나를 하고 있었단다. 김연철 박사는 ‘약간’ 혼자 떨어져 있었는데, 근처에 있던 북한 사람들이 김연철 박사에게 친근하게 물어보더란다. 쟈들은 어디서 온 거냐고…….)

북한을 처음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알고 싶다. 그 이후로 여러 번 북한을 왕래하면서 갖게 된 생각은?
2000년 7월, 처음으로 방북했는데 충격이 컸다. 북한 연구자로서, 북한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여러 가지로 착잡했다. 돌아온 후, 삼성경제연구소장이 소감을 물어 “충격을 받았고 착잡하다”고 대답했다. 그분 말씀이 기억난다. “우리도 전쟁 끝나고 어려웠어. 그래도 지금 이만큼 발전했지. 북쪽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어.” 그때 처음으로 ‘아, 경험이 지혜를 낳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 뒤로 기업연구소에서 북한 공장을 방문하거나, 북한 사람들과 함께 해외 경제 시찰을 했으며, 정부에 들어가서는 남북 회담의 현장을 지켜보았고, 민간 전문가로 방북할 기회도 있었다. 그러면서 ‘구동존이’(求同存異), 즉 같음을 추구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그 속에서 서로 공존하고 협력해야겠다는 생각들이 서서히 쌓이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정도의 평화도 그냥 얻어진 것은 아님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이름 모를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들에 대한 필자의 애정이 느껴졌다.
평화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애쓴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책에는 ‘피스 메이커’(peace maker)들의 고민과 열정이 담겨 있다. 그리고 묵묵하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남북 교류의 현장을 지켜 온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물론 분단의 피해자들도 다루었다. 열정을 기억하고, 눈물을 기록하는 일. 그것이 역사의 보상 아닐까?

이 책에서 금강산 관광, 개성 공단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었다. “현대 아산의 이 대리, 박 대리, 힘내라”는 구절에 마음이 ‘짠’했다.
아무래도 금강산 사업을 추진했던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마음이 짠하다. 벌써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안쓰럽다. 예전부터 알고 지내는 분들도 있고, 진짜 어려울 때 격려하고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개성 공단은 통일부 보좌관으로 일할 때, 개성으로, 미국으로 돌아다니면서 애썼기 때문에 아무래도 애정이 각별하다. 중소기업들의 사정도 많이 알게 되었다. 고생 고생하면서 겨우 한숨 돌렸는데, 다시 남북 관계가 악화되어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 참으로 야속하고 안타까울 것이다. 그분들은 이제 대안이 없다. 중국·베트남·인도에서 사업하다가 안돼서 개성으로 갔는데, 지금 와서 개성이 저 모양이니,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눈앞이 깜깜한 것이다. 그분들 사정을 알기 때문에 사실 더 답답하다.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북한 문제를 볼 때 이랬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억제하고 최대한 이성을 발휘할 것! 자나 깨나 핵심은 해법이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제일 중요하다.

왜 지나간 냉전의 추억을 기억해야 할까?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과거를 보는 시간의 길이만큼 앞날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백 년 뒤의 한반도를 그려 보려면 최소한 우리가 걸어 온 1백 년 이상의 시간을 돌아보아야 한다. 경험이 지혜를 낳는 것이고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산은 아닌가 봐’ 하면서 내려온 산을 죽어라고 올라가는 사람들에게, “여보세요~! 거기는 길이 없어요!” 그렇게 외치고 싶다.

관계(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 재계(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학계(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를 두루 경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흔치 않는 경험일 텐데, 느꼈던 점은?
많이 배웠다. 바둑으로 치면 서봉수 류라고나 할까? 한 바퀴 돌다 보니, 이야기도 보이고, 무엇을 연구해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공자님 말씀대로 역시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 진짜 많이 아는 것이다.” 실전 경험들이 연구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왜 대학에 자리 잡지 않았는지?
가고 싶지만 받아 주는 데가 없어서(웃음). 헤겔은 46살이 되어서야 하이델베르크 대학 교수가 되었다고도 한다. 물론 지금은 어디에서보다는, 무슨 일을 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북한 노래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많이는 모르고, 또 노래를 잘 못해서(웃음). 그래도 한곡 꼽으라면, “심장에 남는 사람” 정도? 몇 년 전 고려호텔에서 묵었을 때, 마침 심장에 남는 사람을 부른 북한 여가수 장윤희 씨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다. 그때 같이 갔던 일행들이 CD를 구해 싸인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인물 평전 읽기를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유를 물어 봐도 될까?
아직도 철이 안 들어서일 것이다. 꿈이 많기도 하고. 저런 사람들은 어떻게 역사에 이름을 남겼을까? 매우 궁금하다. 평전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다만 국내에 좋은 평전이 그렇게 많지 많아서 안타깝다. 평전은 품이 많이 들고, 시대와 사람을 어울리게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평전으로는 김형수 시인이 쓴 문익환 평전이 최고이고, 해외 평전으로는 스콧 니어링, 파블로 네루다, 카뮈 등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름에는 오명도 있고 악명도 있고 허명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이름보다야 무명이 낫겠지……. ‘나는 어떻게 얼마나 기억될까’, 할 일 없을 때 이런 생각을 하는 버릇이 있다(웃음).

약간의 장난끼가 발동해 필자에게 이 책이 얼마나 팔릴 것 같은지 물어봤다. 필자는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20만 부만 팔자고 유쾌하게 말했다. 그래서 20만 부 팔아서 인세를 받으면 어디에 쓸 거냐고 물었더니, 딸에게 아빠 책 많이 팔리면 북유럽 크루즈 여행 가서 백야를 함께 보자고 약속했단다. 그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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