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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통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 국민 PD 이상훈의 사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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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498g | 148*205*30mm
ISBN13 9791187509103
ISBN10 118750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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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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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에 온 언론이 난리다. 자정 능력이 없는 부패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김영란법은 여론에 떠밀려 어렵게 통과된 법이다. 그런데 이 법에 언론인들이 포함되자 온 언론에서 난리를 치고 있다. 언론이 이를 자꾸 거론하며 반대하는 것은 스스로 썩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김영란법에 생채기를 내고자 대중을 선동하는 뉴스를 보라. 명절에 선물을 못 하게 만들면 상인들이 망한다는 논리로 뉴스에 과일 상인의 모습을 내보내는 것을 보고 있자면 “아직도 저들은 우리 국민을 우습게 보는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 p.15

2014년 말, 한 정부 고위 당국자와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다소 침울한 어투가 신경이 쓰여 무슨 일 있는지 물으니 “곧 잘릴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공직자들이 으레 하는 설레발 같은 건가 생각했는데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자타 공히 정권의 실세였던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 라인으로 승승장구해온 그였기에 인사문제를 놓고 너무 엄살떠는 것 아니냐고 떠보았다. 그는 손사래를 치며 “요새 최 부총리 쪽에서 미는 후보가 각종 금융기관장 인사에서 연달아 물을 먹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아무래도 청와대 쪽에서 아주 단단한 동아줄이 내려온 모양이라고 그는 말했다. 자연스럽게 모임의 주제는 누가 이 동아줄을 쥐고 있느냐로 흘렀다. 모임 중에도 이 당국자는 다소 상기된 얼굴로 어딘가에서 걸려온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 며칠 후 그의 사표가 수리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 p.142

빽을 쓰면 바로 입원실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다. 응급실에서도 의사나 간호사와 연이 닿는 사람들은 특혜를 받는다. 그들은 응급실 바닥이 아닌 다른 곳에서 기다리다가 조용히 짐을 들고 간호사나 의사를 따라 어디론가 사라진다. 정말로 위급한 사람보다 아는 사람, 부탁받은 사람을 먼저 치료하고 침대로 옮기는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간호사에게 항의를 해보았지만 대답은 한결 같았다.
“그냥 앉아서 기다리세요.”
8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의사의 진료다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아내가 입원을 해야 하는데, 삼성의료원에는 입원실이 없기 때문에 인근의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 무슨 해괴한 상황인가 싶어서 다시 물었다. “응급실 의자에서 10시간을 기다린 환자를, 검사한다고 여기저기 끌고 다니더니 결국 하는 얘기가 다른 병원으로 가라니 말이 됩니까?” 돌아온 그 의사의 대답은 “네, 저희도 어쩔 수 없습니다.”였다.
--- p.231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말이 사라졌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이 아니라 붕어도 나오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옛날에는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모두가 친구였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깊은 우정도 쌓아갔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금수저와 흙수저로 편이 나뉘고 근원적으로 부자와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 구조로 변해버렸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돈 많은 아이들은 강남 학군이나 외국인 학교 등으로 그들만의 그룹을 형성하고 못사는 아이들은 임대 주택 단지나 변두리 지역의 학교를 다니며 그들끼리 어울려 다닌다. 어쩌다 못사는 집의 아이와 어울리기라도 하면 그 엄마가 먼저 나서서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친구 사이를 갈라놓는다. 이래서 우리나라의 금수저·흙수저 논란이 생겼고 이 사회를 지배하는 논리가 된 것이다.
--- p.299

“이러려고 대통령이 된 게 아닌데…….” 우리도 그렇게 하라고 대통령으로 뽑은 게 아니다. 대통령의 사과 방송이 나간 뒤 국민들은 부끄러움과 모멸감에 치를 떨었다. 대통령이 사이비 종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최순실의 최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여전히 권력에 대한 미련에 그렇게 버티는 거라면 국민은 더 용서하기 힘들 것이다. 아니,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다. 최태민과 최순실의 마음이 이 나라의 전부가 아니란 소리다. 100만 명이 넘는 촛불은 우리의 눈물과 분노의 표출이다. 국민의 힘은 강하고 무섭다. 가만히 있을 때는 순한 양 같을지라도 한번 일어나면 그 기세는 누구도 쉽게 잠재울 수 없다.
국민을 설득하려면 거짓 눈물이 아니라 진심 어린 참회와 이 시국을 타개할 실질적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
---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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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상식 그리고 공공의 선’은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는 도구이며, 모든 국가와 사회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도구이다. 상식과 정의가 없는 사회는 붕괴된다. 이상훈 감독은 세밀한 음성으로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 대한 바람을 쏟아냈다. 이는 타성에 젖은 사회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무척 진중한 의미를 가진다. 함께 사회를 걱정하는 동료 한 사람으로서 무척 기쁘다.
- 박영희 (창원문성대학교 부총장)

권위는 권력이 아니다. 권위는 무게이자 의무이며, 사회질서이자 사회적 윤리의 기초이다. 카오스를 코스모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존경할 만한 권위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며, 인지하고 자각해야 한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욱이. 그런 이유에서 이상훈 감독의 옥고를 일독하기 권한다.
- 반병희 (비트허브 대표)

이상훈 감독과 PD와 연기자로 처음 인연을 맺고 벌써 30년이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PD, 영화감독, 소설가로 활동하며 이상훈 감독이 보여준 정의와 도덕, 사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남에 대한 배려와 약자를 위해 제 목소리를 내는 따뜻한 마음과 각오가 담긴 이 책에서 한 가닥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 김미화 (방송인)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즉 ‘안전한 사회’를 의미한다. 상식은 보슬비처럼 우리에게 특별할 것 없는 자연스러운 생각이지만, 그 상식이 무너지는 순간 그것은 우리의 몸을 온통 젖게 만들고, 우리의 삶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것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 책은 몇몇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무너뜨려버린 사소한 ‘상식’에 대항하는 거세한 물결의 한 줄기이다.
김종양 (인터폴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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