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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나를 세운다

자전거로 나를 세운다

: 자전거 세계일주, 나를 향한 50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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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656g | 153*224*30mm
ISBN13 9788974425876
ISBN10 8974425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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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스콧 스톨
어느 날 갑자기 사랑과 직업, 절친한 룸메이트, 자신감 등 그를 구성하던 삶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스콧. 불안감으로 가득 찬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인생을 어떻게 의미 있게 살아야 할까?”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자전거 한 대를 끌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기로 결심한다. 4년 동안 6대륙, 50개 나라를 여행하는 4만 1,444㎞의 자전거 명상 대장정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조각들을 『자전거로 나를 세운다』에 담았다.
역자 : 윤덕노
매일경제신문에서 20년 넘게 기자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음식잡학사전』, 『중국 권력 대해부』, 『중국 벗기기』, 『차이나 쇼크』(공저), 『브랜드 사주팔자』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월가의 황제 블룸버그 스토리』, 『유럽의 세계 지배』, 『생각을 바꾸면 즐거운 인생이 시작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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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을 생각해 보면 불쾌했던 경험보다 친절한 사람과 유쾌한 경험들이 떠오른다. 피라미드 여행 역시 한편의 드라마 같은 탐험이었다. 나는 지금도 자진해서 모험 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익숙한 세계에서 미지의 세계로 발걸음을 옮길 때에는 언제나 실수가 있게 마련, 걸음마를 배우려면 수천 번은 넘어져야 한다.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며 나 자신에게 ‘오늘 하루 어땠어?’라고 묻는다. 그 순간 ‘내가 참 순진하고 운이 좋은 사람이며, 간혹 운이 나빴을 때에도 그 순간이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알게 된다. --- 「안녕하세요?」 중에서

엄마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의 사랑스러운 모습, 생명의 경이, 멸종위기 동물을 보는 짜릿함, 이런 것들은 감상적 생각이다. 짓밟혀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 앞에서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 어미 코끼리가 나를 보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나를 짓밟아 버릴 것이다. “어미 코끼리가 공격해 오면 어쩌지?” 데비가 묻는다. “숲 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할까? 아니면 도로 쪽으로 멀리 도망가야 할까?” 어른 코끼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육상선수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예전에 들은 유머가 생각난다. 코끼리보다 더 빨리 뛰어야 할 필요가 없다. 데비보다만 빨리 뛸 수 있으면 된다. --- 「동물이 무서워요?」 중에서

아테네의 뒷골목을 뛰어 내려와 모퉁이를 이러 저리 돌면서 도망쳤다. 그러다 보니 길을 잃었고, 어깨들도 또 여자들도 보이지 않는다. 그때 내가 마침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린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데니스와 마주쳤다. 우리는 둘 다 교과서에나 나올 듯한 고전적인 사기 수법에 당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여행 중에 나는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자주 길을 잃는다. 그러면서 세 가지를 알게 됐다. 첫째, 항상 모험을 한다. 둘째, 항상 자아를 발견한다. 셋째, 항상 결국에는 웃게 되며 조금은 더 똑똑해진다.
--- 「길을 잃었어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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