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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추억

돼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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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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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20g | 148*210*30mm
ISBN13 9788984073067
ISBN10 898407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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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호그우드는 무녀리 중의 무녀리였다. 새끼들 가운데 가장 작고 약했는데 크기가 다른 무녀리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메리는 그런 크리스토퍼를 몹시 좋아했다. 큰 귀에는 흑백의 점이 박혀 있고, 맥주 광고에 등장하는 불테리어 견처럼 한쪽 눈에 검은 얼룩점이 있었다. 메리는 크리스토퍼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고통받도록 내버려두는 것보다 차라리 안락사시키는 게 더 인간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지는 언제나 그랬듯이 “생명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 작은 생명은 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버둥거렸다. --- p.17

하워드는 더 자주 주류상에 들락거리게 됐고 그때마다 진열대에서 가장 값싼 맥주를 한가득 사게 됐다. “돼지가 마실 거예요.” 남편은 괜히 점원이 묻지도 않은 말에 길게 설명했는데, 아마도 자신이 알코올중독이라는 소문, 혹은 맥주 보는 눈이 형편없다는 소문(아마 이 소문을 더 우려했던 것 같지만)이 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한 것일 테다. 점원들은 하워드의 사정을 재빨리 파악했고, 이후에는 남편이 가게에 들어올 때마다 먼저 크리스토퍼의 최근 체중을 물어보곤 했다. …주류상의 점원들은 하워드를 만날 때마다 돼지를 만취시키는 맥주 양을 계산했다. “어이쿠, 크리스는 6병들이 팩을 2개나 마실 수 있네요!” 점원들이 계산했을 때의 크리스 몸무게는 110킬로그램 정도였다. 머지않아 크리스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 p.53

어떤 사람들은 동물을 대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자들은 인간과 동물의 애정 관계를 좌절된 부모 역할의 대리 만족이라고 설명한다. 가령 퍼그 개의 평평한 얼굴이나 큰 눈 등에서 어린아이의 특징을 발견하고 그 동물을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아이를 사랑해주지 못한 것(혹은 자신의 아이가 없는 것)을 보상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에 따르면, 인간과 동물의 우정은 모두 뒤틀린 감정에서 나온 것이고, 아이에 대한 좌절된 갈망이 동물에 대한 애정으로 왜곡되어 표현되었다는 얘기다. 이것은 내가 볼 때, 어머니를 모욕하고, 동물을 깎아내리고, 사랑의 복잡성을 과소평가하는 단순무식한 견해이다. --- p.106

산족제비는 하루에 대여섯 번에서 열 번까지 식사를 해야만 한다. 그러자니 어쩔 수 없이 사납다. 바로 이것이 저 사나운 모습의 산족제비를 만들어낸 배경이다. 사나움은 그들의 운명이다. 그 사나움은 그들의 저 눈부신 순백의 외관 못지않게 순수하고 완벽하다. 산족제비는 방금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죽였다. 천사가 내 앞에 현신現身하더라도, 그보다 더 경이롭고 그보다 더 축복받는 느낌을 느끼지는 못했을 것이다. 나의 슬픔은 사라졌다. 아직도 체온이 따뜻한 닭의 시체를 손에 들고 있던 그 순간, 내 마음이 분노의 짐을 벗어던지고 가벼워졌음을 느꼈다. 그것은 용서 뒤에 찾아오는 자유였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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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돼지의 추억』은 그저 집에서 기르는 동물을 묘사한 것이 아니다. 유쾌하고 즐겁고 감동적이며 복잡한 인간과 동물의 상호 관계를 다룬 책이다. 이 책에서 사이 몽고메리는 아름다운 문장을 통해 동물들이 인간에게 제공하는 풍성한 체험을 묘사하고 있다. 나는 영원히 크리스토퍼 호그우드를 잊지 못할 것이다.
존 그로건 (『말리와 나』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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