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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과 크레테

엔젤과 크레테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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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33g | 154*228*30mm
ISBN13 9788975278334
ISBN10 8975278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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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곰 숲에서 할 만한 일들은 엄청나게 많았다. 아빠들은 낚시 목적으로 만들어진 연못에서 양식 무지개송어를 낚았고, 엄마들은 잘 훈련된 새끼 돼지를 데리고 송로버섯을 찾았다. 양봉장에서 꿀을 거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맛도 볼 수 있었다. 어린 손님들은 작은 양동이를 들고 산책로 가장자리에서 나무딸기나 다른 딸기 종류들을 찾았다.
부모님과 함께 벌써 2주째 큰숲에 묶고 있는 엔젤과 크레테 폰 하헨은 페른하힝엔에서 온 오누이로, 이러한 모범적인 어린이 관광활동을 하는 중이었다. 둘은 숲 속으로 꽤 깊숙이 들어온 널빤지길에 있었는데, 그곳 가장자리에는 열매가 무성하게 달린 딸기 덤불들이 자랐다.
“여기 나무딸기가 있네!”
크레테가 소리치며 무르익은 열매를 줄기에서 땄다.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엔젤은 한숨을 쉬며 양동이를 바닥에 던졌다.
크레테는 깜짝 놀랐다. 페른하헨은 평화를 무척 사랑하며 극단적으로―거의 광신적으로―온순한 특성을 지닌 존재들이었다. 이런 종류의 감정 표출은 지극히 드물었다.
“매일 나무딸기를 찾으러 다니고, 저녁마다 나무딸기 팬케이크를 먹잖아! 우릴 어린아이 취급하고 있어!” --- pp.26~27

“할 말이 있어.”
엔젤은 결말을 알 수 없는 이야기로 누이를 끌어들일 때마다 내는 목소리로 크레테에게 속삭였다.
“숲 속으로 들어가자. 아무도 우리를 못 보는 곳으로 말이야. 거기서 나무 위로 올라갈래. 딱 한 번만!”
“그건 금기사항이야.”
“그래, 그러니까 바로 그게 ‘재미’지!”
엔젤은 반항아처럼 웃었다. --- pp.28~29

자, 여기까지 차모니아의 이 동화가 여러분의 눈에 익었다는 느낌이 들었겠지. 안 그런가? 아니면 적어도 같은 이름의 동요 “엔젤과 크레테가 숲으로 갔다네……”라도 알고 있거나. 알록곰 숲이 등장하는, 약간 현대화된 원고 덕분에 여러분은 아직 독서를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 말이 맞을 테지? (……)
그러면 무슨 자리인가? 물론 위대한 자리다. 독자 여러분은 차모니아 문학사상 결정적인 시기의 산 증인이 될 수 있다. 아마 알아채지 못했겠지만 여러분은 내가 개발하고 ‘미텐메츠식 여담’이라고 이름 붙인, 완전히 새로운 문학적 서술 기교의 한복판으로 이미 들어와 있다.
이 서술방식은 작가가 작품을 쓰면서 기분에 따라 원하는 곳마다 주석을 달거나 교훈을 하거나 불평을 하며 끼어들 수 있게 한다. 다시 말해서 수다 떨기, 곁가지 치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 p.38

크레테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음…… 저희한테…… 숲 바깥으로 나가는 길을 가르쳐주실 수 있을까요?”
별 감탄이들은 눈을 모두 동그랗게 뜨고 크레테를 바라봤다.
“아가씨, 잘 들어. 그 질문이 나올까봐 걱정스러웠어. 하지만 숨기지 말고 곧장 대답하는 게 좋겠지. 숲 바깥으로 나가는 길은 없어.”
(……)
별 감탄이는 눈동자들을 이리저리 데굴데굴 굴렸다.
“우리가 우주를 아무리 지켜봐도, 우주는 결국 자기 원하는 대로 하지. 숲도 이것과 똑같아.”
별 감탄이는 매우 장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가 어느 방향으로 가든지 전혀 상관없어. 숲은 너희와 함께 자라고, 너희가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계속 빙빙 돌게 만들 거야. 너희는 살아 있는 미로 안에 있어. 나가는 길은 없지. 점점 더 깊게 들어갈 뿐이야. 좋은 소식을 전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너희는 이제 숲의 일부분이야. 우리와 마찬가지란다.”
크레테는 눈물이 솟았다. 엔젤은 발로 바닥을 쾅쾅 울리며 소리쳤다.
“거짓말!”
--- pp.18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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