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감은 눈이 내 얼굴을

감은 눈이 내 얼굴을

: 제35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 양장 ] 민음의 시-228이동
리뷰 총점8.8 리뷰 6건 | 판매지수 498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이 상품의 수상내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1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264g | 124*210*20mm
ISBN13 9788937408489
ISBN10 893740848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부
얼굴의 물
탕으로
파도가 있는 방
낳고
원경
모습의 흐름
토우
확성의 밤
사로잡혀서
예식
나는 일기를 쓰고 있다
어딘지 흐르고 붉은
미열
이 모든 것이 여름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남은 얼굴로

2부
연안으로
동양
산양
시월
베네수엘라어
모색하는 사람
자재로
없는 개를
원어
동공


나는 새벽에 대하여 말했을 뿐인데
두 번째 자연

3부
그것에 누가 냄새를 지었나
공백
고원에서
누에
살구로 맛볼 수 있는 건 무엇인지
동면
밤을 몰라보게 되어서
재를 넘어서
옥상으로
피서

기르는 얼굴
입국
손쉬운 체조를 하면서
그림자의 사람처럼
우리는 흐르는 자세를
2월의 비
감은 눈으로

작품 해설 장은정
찢는 증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合」

이제 우는 사람은 여기 없고
울었다는 사람만 모여서
너는 얼음을 여기 놓고
다 녹기를
여기 없는 것들과
끝날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다 녹기를
팔다리를 집어넣은 네가


「감은 눈으로」

꿈으로부터 내쳐진다. 감은 눈으로, 일부러 눈 뜨지 않고 걸으면 나와 함께 내쳐진 논이 있고 논 위로 걷는 내가 만져진다. 보이지 않는 눈앞에서 그러나 내가 만진 것들은 다 사라지고 사라진 것들은 내 손을 멈추게 하고 손은 어둠에 익숙해진다. 걷고 난 후의 일들은 다른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짚이 타고 있다. 눈 뜨면 꿈과 함께 내쳐졌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안과 밖을 허무는 ‘무화(無化)로서의 시’

그는 안에 있고 안이 좋고 그러나 안으로 빛이 들면 안개가 새나간다는 심상이 생겨나고 그러니 밖으로 나가자 비는 내리고
(……)
얼굴의 물 안으로
얼굴의 물 밖으로
비는 계속 내리고 물은 차오르고 얼굴은 씻겨나가 이제 보이지 않고

-「얼굴의 물」에서

물의 이미지는 안태운 시집 전반에 걸쳐 ‘비’, ‘눈물’, ‘파도’, ‘탕’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되어 나타난다. ‘비’로 내리는 물은 구분된 경계를 무화(無化)시키는 존재다. ‘안’과 ‘밖’의 경계는 그로 인해 구분지어진 이들에게 자리를 지정한다는 점에서 인식을 고정시키고 안주하도록 만든다. 안태운의 시에서 모든 곳에 내리고 차오르는 비는 ‘나의 현실과 타인의 현실’, ‘내부의 내면세계와 외부의 현실세계’와 같은 구분이 세계에 대한 상투적인 이해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한다. 비는 서 있는 자리에 그어져 있던 경계를 지우고, ‘나’를 다른 자리로 옮겨 놓다가, 결국은 ‘나’마저 지워 버린다. 비에 씻겨 나가 ‘보이지 않는 얼굴’(「얼굴의 물」)은 그 자체로 질문이 된다. 나라고 믿던 내가 지워진 이후, 무엇을 담을 수 있는가. 흐르는 물이 안팎을 허물어 버린 자리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생경한 것을 보는 것, 시인은 이 낯설고 불편한 기회를 권한다.

■익숙한 구도를 전복시키는 ‘분열로서의 시’

바라는 사람들 곁에서 네가 낳기로 하고 낳게 될 때까지 기다리고
나는 사람들 곁에 없었다
(……)
그런가 하면 사람들은 이내 그것을 그치고 너를 돌아보고 있다 수를 세면서
너는 낳기로 하고 그러므로 여덟을 낳고 낳은 후 누워서 바라고 있다 너는 내 얼굴을 찾고 있나 그러나 찾지 못했지 나는 사람들이 되어 울고 있었지

-「낳고」에서

흐려진 경계 위에 등장하는 안태운 시의 인물들은 서로 자리를 바꾸며 관계를 분열시킨다. ‘너는 내 얼굴을 찾고 있나 그러나 찾지 못했지’(「낳고」) 라는 고백은 ‘너’와 ‘나’의 구도를 가늠하지 못하게 한다. ‘네’가 ‘부서져 나간 자리에 내 몸을 이어 붙인다.’(「원경」)는 진술은 ‘나’와 ‘네’가 일치하는 지경에 이르는 이미지를 보여 준다. 안태운의 시는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었던 구도를 전복시키며 묻는다. 나는 누구고, 어디에 있는가. 시 속에서 ‘너’와 ‘내’가 일치한 것과 같이 독자는 시인이 건넨 질문을 제 것처럼 여기게 된다. 읽는 자와 쓰는 자의 자리도 어느덧 희미해지는 것이다. 시인은 지난한 세계에 대한 질문과 함께 새로운 읽기를 가능케 한다. 익숙했던 독서와 일상이 낯설어지는 경험은 두렵지만 동시에 매혹적이다. 우리는 잔잔했던 내면이 안태운의 시와 접촉하며 일렁이기 시작한 순간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추천의 말

지하에서 지하로 흐르는 물처럼, 언뜻 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들여다볼수록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문장. (심사평에서)
-김언(시인)

근본적인 구조를 전도시키면서 강렬히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런 시 앞에서 매혹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 (해설에서)
-장은정(문학평론가)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3점 9.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