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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읽는 CEO

도시 읽는 CEO

: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읽는 CEO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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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90g | 152*225*30mm
ISBN13 9788950919375
ISBN10 895091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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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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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는 인간의 위대함과 인간사회의 비열함이 동시에 버무려져 있다. 도시는 그 안에 살고 있는 인간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도시에는 인간의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나타난다. 도시에는 선함과 악함이 교차한다. 인간의 욕망이 들끓고 때로는 충돌과 갈등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삶의 가치가 면면히 이어지기도 한다. 문제없는 도시란 이 세상에 없다. 문제는 없어지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모습을 달리하며 도시에 나타난다. 도시란 온갖 것이 다 모여드는 공간이다. 도시란 삶터이자, 일터이자, ‘놀터’다. 사람들이 모이고 물자가 모이고 정보가 모이고 일자리가 모임에 따라 인간이 만들어내는 온갖 흥밋거리들이 모여 들고, 그 모인 모습이 흥겹고 쓸모 있어서 사람들이 또 모인다. 그래서 도시는 애증의 대상이다. 그래서 도시는 참 복잡한 복합체이자, 참 헤아리기 어려운 복잡계다. 하지만 그래서 도시는 끝없이 흥미로운 주제다. 이 복잡다단하고 오묘하며 갈등이 가득하고 흥밋거리가 가득한 도시를 읽어보자.--- pp.4-5

첫 경험은 그렇게도 생생하다. 당신에게도 분명 첫 경험이 있다. 첫 경험의 생생함을 기억해내라. 다시금 그때의 열정이 불붙을 것이다. 인생에서, 일에서, 삶에서 최악의 상황은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다. 다 그게 그거인 것 같고 다 알아버린 것 같고 더 해야 할 일이 없는 것 같은 상황, 그저 습관처럼 되어 버린 일과 삶은 더 이상 어떤 호기심도 발동시키지 않는다. 죽음과 다를 바 없다. 삶은 멈춘다. 다시 한 번 예전의 첫 경험을 떠올려보라. 왜 그 경험은 그렇게 생생했을까? 왜 나는 마음이 그렇게 흔들렸을까? 왜 그 느낌이 생겼을까? 왜 그때 그렇게 강렬한 인상을 갖게 되었을까? 그 이후 나는 달라진 게 있나? 왜 지금은 그때와 달리 무덤덤해졌을까? 그때 꿈꾸었던 것이 지금 과연 이루어졌나? 첫 경험의 느낌을 더듬다 보면 자신의 깊은 곳에서 새로운 샘물이 솟아오른다. ---p.24

어떤 상황에서도 점·선·면의 원칙은 길 찾기의 지침이 될 만하며, 점·선·면의 원칙을 믿고 길을 잃어보는 용기도 필요하다. 이것이 도시에서만 적용이 될까?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고 어느 조직도 마찬가지다. ‘점’은 아직 확연하지 않은 목표다. ‘선’은 첩경부터 우회로까지 수많은 조합이 가능한 길이다. ‘면’, 즉 동네는 주제 영역, 분야, 전문계, 산업계, 조직계 같은 공간이다. 우리는 그 동네에서, 그 길을 이리저리 헤매며, 중간 중간 ‘찾았다’싶은 꼭지점들을 찾아서 헤매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미리 알지 못하는 동네라면 기웃거리지조차 않고, 미리 누가 가르쳐준 길을 후다닥 속도를 내어 가는 것만 밝히고, 그 목표점만을 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누가 길을 가르쳐주기를, 누가 확실한 목표를 정해주기를, 누가 자신의 분야를 정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사람들은 결코 스스로 길을 찾지 못하며 위기가 다가오면 주저앉기 십상이다.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길을 찾는 역량은 평소 길을 잃고 또 찾는 용기에서부터 자라기 때문이다.--- pp.51-52

어떤 모델을 선택해야 할까? 지금도 쿠리티바를 모델로 삼는 도시가 있고, 두바이를 모델로 삼는 도시도 있다. 어떠한 상황이든 지속 가능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사업에도, 일에도, 사람의 성장이나 기업체의 성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대박을 꿈꿀 것인가 지속 가능성을 꿈꿀 것인가. 무엇을 성취하기 위한 것인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방식을 어떻게 택할 것인가, 지금 당장 가진 자산은 무엇인가, 어떤 자산으로 키워낼 것인가, 인스턴트성공을 꿈꿀 것인가 지속 성장의 성공을 꿈꿀 것인가? 쿠리티바의 레르네르 시장은 ‘작은 것’에서 시작했고 두바이의 셰이크 총리는 ‘거대한 것’으로 시작했다. 레르네르는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고, 셰이크는 ‘대박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자르메르 시장이 열정을 쏟아 부은 쿠리티바는 ‘시민의 도시’로 이미 성공했고, 셰이크 총리가 지휘해 온 두바이는 ‘미래가 불투명한 도시’다. 쿠리티바는 ‘예측 가능한 도시’로서 뿌리를 내렸고 두바이는 ‘예측 불가능한 도시’로 하늘로 증발될지도 모르는 도시가 되어버렸다. --- pp.107-108

신을 상징하는 공간인 바티칸이 가장 세속적인 근대 권력도시의 모델이 되었다는 것이 인간사의 역설이라고 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바티칸 같은 절대적이고 궁극적인 신의 공간이 인간의 전인적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했던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역설이다. 인간의 힘에 대한 확신이 커진 만큼 신에 대한 숭배의 힘도 커졌다고 할까, 아니면 세속의 힘이 커진 만큼 신의 대리인으로서 세속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키우려는 동기가 작용했던 즰까? 여하튼 바티칸 모델은 그 후 수없이 많은 도시계획과 건축에 영향을 주었다. 바로크 시대를 연 것은 성 베드로 성당으로 절정에 이른 르네상스 시대였고, 프랑스에서 베르사유라는 아이콘으로 그 모델을 확립했으며, 그것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워싱턴의 도시 만들기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 이처럼 패권도시는 항상 어디서 모델을 가져오느냐에 관심을 쏟는다. 전범(典範)을 어디에서 찾느냐는 것은 바로 정체성과 권위를 어디에서 찾고 어떻게 세우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와 통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권력의 속성이자, 파워 플레이의 속성이다.--- pp.149-150

도시마다 하루를 보내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도시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방법 역시 도시마다 다르다. 도시를 꼭 전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느냐 의문도 들겠지만, 그렇게 온 하루를 쓰며 전체를 파악하면 현장의 깨달음이 강해진다. 안개 낀 새벽, 웅성웅성 깨어나는 아침, 출근과 통학으로 바쁜 아침, 점점 밝아지는 오전, 부산한 점심, 나른한 오후, 길어지는 그림자, 석양의 거리, 하나둘씩 켜지는 가로등, 거리 곳곳에서 피어나는 맛있는 냄새, 달밤, 별밤, 그리고 한 잔의 술. 온갖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다리를 쓰면서 새벽부터 밤까지 도시를 주파해보자. 거기에다 도시가 아닌 자신에게 온전하게 하루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새벽부터 밤까지 부지런히 일하고 야근이나 저녁 사교를 부지런히 하고 그것도 모자라 주말과 휴일까지 업무와 관련된 일에 시간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쓰는가? 일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쓰면서도 공허하다는 느낌이 왜 자주 드는가? 왜 몰입이 안 되는가? 왜 소모당한다는 느낌에 자주 빠지는가?--- pp.205-206

광장의 사람 구경 요령은 조금 다르다. 사람들이 무작정 걷는 공간이 아니라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대강 서성거려 봤으면 다음과 같이 해보자. 첫째, 둥그렇게 모인 사람들 사이에 섞이라. 광장은 어디에나 꼭 그런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약장사’ 같은 사람도 있고, 캠페인을 하는 사람도 있고, 피켓 들고 데모하는 사람도 있고, 아트 퍼포먼스 하는 사람도 있다. 그 이벤트 사이에 섞이면 흥이 난다. 같이 웃고, 같이 박수쳐주고, 같이 야유하면서, 사람의 기를 느끼게 된다. 말을 못 알아들어도 그 분위기는 전달되게 마련이다. 사람 사이에 통하는 기란 굉장한 것이다. 둘째, 광장 바닥에 앉아보라. 서구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참 광장 바닥에 잘 앉는다. 가장 근사한 공간이라면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시에나의 캄포 광장인데, 조개 모양의 광장 전체가 약간 비스듬하게 경사가 져 있어 앉으면 풍광이 달라 보인다. 이 캄포 광장을 본뜬 파리의 유명한 퐁피두 센터 앞의 광장 역시 약간 경사지게 설계되었는데, 광장 전체가 무대이자 공연장처럼 되는 효과가 기막히다. 셋째, 약간 높은 곳에 올라 광장을 조망해보라. 사람들이 어떻게 모이고 어떻게 흩어지는지 구경하는 맛이 좋다. --- pp.238-239

도시는 오래가는 유기체다. 사람은 기껏 100년을 살지만 도시는 인류 역사와 함께 생명을 이어갈 것이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도시들이 태어나고 스러졌고, 흥망성쇠를 거듭했고, 지금도 새로운 변화를 꿈꾼다. 역사의 흔적은 항상 새로운 통찰력을 던져주며 미래에 대한 궁리는 또 다른 통찰력을 던져준다. 지난 시간과 앞으로 올 시간 사이를 연결해보고 동과 서를 뛰어넘고,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인류가 만든 도시가 파멸에 이르지 않기를, 도시가 인류를 구원하기를 바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p.259

동서고금의 도시를 깊이 들여다보며, 우리도《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쓴 이탈로 칼비노가 했던 것처럼 우리가 원하는 유토피아의 도시가 어떤 속성을 가지는가에 대해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도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도시는 왜 필요한가, 도시는 어떻게 지속 가능한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감을 느끼나, 도시의 안정을 망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도시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들은 무엇인가, 우리는 도시의 필요악을 어떻게 다스릴것이며 어떻게 선순환의 사이클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유토피아는 어떠한 것인가 등. 이것은 동서고금의 거울에 비추어 우리 자신의 고유성을 발견하는 작업이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도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도시를 알라! 당신의 도시는 이 세상에 단 하나다.
--- pp.28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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