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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과 우상 김형욱 회고록 세트

혁명과 우상 김형욱 회고록 세트

[ 전5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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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650쪽 | 153*224mm
ISBN13 9788959061204
ISBN10 89590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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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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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혁명과 쿠데타

박정희의 조직 수완은 비범했다. 흔적 없이 움직이고, 냉철하고 재빠르게 그리고 꼼짝할 수 없게 포섭하며, 포섭된 사람들이 서로 연락할 수 없도록 점(點)으로 고립시켜 오직 자기 혼자만이 그 많은 점들을 장악했다. 이런 점조직이 좌익 조직가들의 특기라고들 일컬어진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박정희의 조직 수완은 비범한 좌익 조직가의 그것처럼 민첩하고 정확했다고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

장면에게는 독립운동가나 적에게 쫓기는 군인 같은 도망자의 이력과 슬기가 없었다. 그에게는 적에게 머리카락 한 오라기도 보이지 않을 만큼 꽁꽁 숨으면서도 동지들에게 쉽게 연락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 도망자의 육감이 없었다.

밤에 잠을 자지 않거나 자지 못하는 사람은 도둑놈이거나 고민이 많은 사람이다. 혁명가들도 밤에 잠을 자지 않는다. 그들이 국가를 훔치는 도둑놈들인지 아니면 국가를 구하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인지는 그들이 혁명을 완수하기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더구나 훔치는 대상이 국가인 경우, 훔치는 놈들도 자기들은 도둑이 아니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들이 도둑인지 고민하며 우국하는 사람인지는 말이 아니라 혁명 후 행동으로 판별해야 한다.

2권 박정희와 중앙정보부

5·16혁명이 성공한 후, 김일성은 혁명 주도자인 박정희와 김종필의 전력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근근이 살고 있던 황태성을 소환했다. 박정희가 일으킨 혁명의 동기, 통일에 대한 견해 및 남북한 정권 간의 비밀협상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황태성에게 남한에 비밀 침투할 것을 지령하였다. 김일성은 그 공작을 훌륭히 수행하면 다시 중용하겠다는 언질을 황태성에게 주었고, 그는 이것이 자신의 복귀를 위해 어쩌면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즉기 소정의 간첩 밀봉교육을 받고 임진강을 건너 1961년 9월 1일 서울에 침투했다.

우수한 성적과 일본 천황에 대한 철저한 충성심을 인정받은 박정희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연습 과정에 입학하는 특전을 누렸다. 여기에는 역시 우등생으로 졸업한 이한림도 동행하였다. 박정희는 1944년 일본 육사 제57기생 가운데 3등으로 졸업했다. 졸업과 동시에 일본 육군 소위로 임관된 박정희는 잠시 일본 내 마쓰야마 제14연대에 배속되었다가 곧 중국 열하성에 있던 만주국 보명 제8연대 소대장으로 배속, 주로 만리장성 부근 중국 팔로군의 활동 지역에서 팔로군의 게릴라를 토벌하는 작전을 지휘하였다. 이때 박정희는 이미 창씨개명하여 오카모토 미노루(岡本實) 이른바 통명(通名) 다카키 마사오(高本正男)가 되어 있었다.

1963년 10월 16일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오후로 접어들자 박정희의 근소한 우세가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박정희는 15만여 표 차로 근소하게 윤보선을 이겼다. 전라도 지방에서 박정희가 윤보선을 무려 29만여 표 차로 압승한 것이 박정희의 당선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다른 지방에서는 비교적 예상대로 표가 나왔다. 자유당 시절 대통령 선거 때 조봉암이 이승만을 눌러 이겼던 지역에서는 예외 없이 박정희가 윤보선을 눌러 이겼다. 좌익세력이 박정희를 지지할 것이라는 김영민의 주장은 사실로 입증되었다.

3권 3선 개헌과 박정희

이병철은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한번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했으면 사나이 약속을 지켜야 할 것 아니오.”
“그럼 저는 무얼 먹고 삽니까?”
“이것 봐요. 재벌 이병철 씨가 그까짓 비료공장 하나쯤으로 망해버릴 만큼 기반이 어수룩하단 말이오? 그러기에 정부에서는 완전 헌납을 마다하고 주식의 반을 국가에 헌납하는 것으로이를 해결하려는 아량을 보이지 않았소. 사카린 밀수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 아니오.”
“저도 사실은 박 대통령 각하에게 정치자금을 5억 원이나 바쳤는데 이럴 수 있습니까? 억울합니다.”

“여보, 김 부장. 사실 박 대통령 아니고 누가 이 나라를 영도해 갈 수 있습니까? 차제에 개헌하는 마당에 아예 종신집권제로 바꿔버립시다. 어차피 욕먹긴 마찬가지 아니오?”
김성곤은 심지어 이렇게 나왔다.
“뭐라고, 총통을 만들잔 말씀이십니까?”
“그야 뭐 꼭 총통이라고 부칠 건 또 어디 있겠소. 한국 사람들은 그 단어를 싫어합니다. 곧 대만의 장제스나 스페인의 프랑코를 연상하니까요. 이름은 그냥 대통령으로 하되, 내용만 그리 만들면 되지 않겠소?”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한국은 동서로 분단된 두 개의 나라처럼 보였다. 경상도와 비경상도 간의 지역감정 대립은 폭발 직전에 이를 만큼 심각했다. 모든 식자(識者)들이 이를 걱정했고, 더욱이 〈동아일보〉는 일부러 경상도 출신 기자들을 시켜 더러운 지역주의를 매도하는 글을 계속해서 싣고 있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공화당 선거운동원들이 경상도 지역에서 공공연히 “우리 경상도 대통령을 뽑읍시다” 하고 지역감정을 선동한 것에 분격하고 있었다.

4권 10월 유신과 박정희 정권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직후 독재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박정희의 양동작전은 본격화되었다. 그는 통일이라는 묘약을 풀어 한국 국민과 북한 당국을 동시에 이용하고 사기쳤다. 박정희의 곡예에 선량한 국민은 물론 23년 동안 한결같이 통치해오면서 정치에는 귀신이 됐다는 김일성과 북한 공산당까지도 어김없이 걸려들었다.

육영수의 비극적 죽음이 일어난 뒤 얼마 있다가 내가 박정희에게 경고했을 때 동석했던 노진환이 미국을 다녀갔다. 나는 그와 뉴욕 시내에서 잠시 만났다.
“김 부장님이 그렇게 경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육 여사가 작고했으니 이러다간 박 대통령이 변을 당하면 큰일이지요.”
“이보라고, 노 의원. 육 여사의 죽음 때문에 오늘의 한국이 존립하는 거야.”

1976년에 들어서자 박정희로부터 귀국을 종용하는 메시지가 자주 날아들기 시작했다. 그는 흡사 나의 절실한 향수를 꿰뚫어보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 사람 저 사람을 보내 나의 미국 생활을 위로하기도 하면서 틈틈이 갖은 말과 조건을 내걸고 나를 유혹했다. 사실 나는 그즈음 매우 외롭고 울적했다.

5권 박정희 시대의 마지막 20일

조용박은 1970년 북한의 대남공작책 김중린과 의형제를 맺고 그로부터 박정희의 아들 박지만을 납치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천보산’이라는 암호명으로 서울에 들어온 중앙정보부에 이를 보고, 느슨한 경호 속에서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고 있었던 박지만을 결정적으로 살리는 공로를 세웠다. 이것을 격려하기 위해 청와대에 불려간 이후 9년 만에 마련된 자리였던 것이다. 우연히 화제가 김형욱에게로 옮겨졌다. 조용박은 그가 김형욱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자, 그러면 김형욱 처리 문제를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차 안에서 목뼈를 부러뜨렸을 때 사실상 그 자는 정신을 잃었죠. 낮 시간에 보아둔 양계장에 가서 해머밀에 전기를 넣어 돌게 하고 머리부터 거꾸러 집어넣어버렸습니다.”
“그 기계가 그토록 강력했나?”
“그럼요. 돼지 뼈나 대가리 등도 손쉽게 갈아서 닭 모이를 만드는 기계니까요.”

“만일 부산 같은 사태가 생기면 이제는 내가 직접 발포 명령을 내리겠어. 자유당 때는 최인규와 곽영규가 발포 명령을 내려 사형을 당했지만 이번에 내가 직접 발포를 명령하면 대통령인 나를 누가 사형시키겠어?”
옆에 있던 차지철이 의분을 참지 못한 듯이 끼어들었다.
“각하, 캄보디아에서는 300만 명을 죽이고도 까딱 없었는데 우리도 데모 대원 100만이나 200만쯤 죽인다고 까딱 있겠습니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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