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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어디쯤, 처음 만난 식탁

지구 어디쯤, 처음 만난 식탁

: 배낭 속에 담아 온 음식과 사람 이야기

리뷰 총점9.0 리뷰 13건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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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74g | 148*210*30mm
ISBN13 9791155426012
ISBN10 115542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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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졘팡
張健芳
대만 쳉치(政治)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배낭여행을 즐기면서 음식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길로 들어선 후 ‘스토리텔링’도 하면서 독자들과 함께 세계의 식탁을 여행하는 중이다. 저서로는『한 명의 여행자와 16개 식탁』이 있으며 이 책은 대만 최대 서점인 청핀슈띠엔(誠品書店)에서 2012년 11월 추천 도서로 선정됐다.
역자 : 김지은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중문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후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 한중과를 졸업하고 현재 국제회의 동시통역사 및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조조에게 배우는 경영의 기술』,『북경대 품성학 강의: 내면을 채우고 정신을 깨우는 마음공부』,『홀리첸의 마케팅 비밀코드』,『꼬아본 삼국지 캐릭터』,『제갈량의 계자서』,『인간 공자 1ㆍ2』,『금전통치』,『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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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파에야라 하면 해산물이 가득 담긴 음식을 떠올리기 쉽다. 노르스름하게 물든 쌀밥 위로 불그스름하게 익은 새우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모습을 그리면서. 그런데 스페인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파에야에는 고기가 들어간다. 특히 빈곤한 내륙 지역은 먹을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농한기에 들로 나가서 잡은 토끼로 그나마 고기 맛을 볼 수 있었다.
---「스페인|포크로 긁어 먹는 일요일 한솥밥」중에서

현명한 사람은 소박한 식탁에서도 값을 매길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을 즐긴다. 이들은 천박한 태도로 음식을 대하지 않고 맹목적으로〈미슐랭가이드〉의 별과 유명 쉐프를 신봉하지도 않으며 명성만 따르지도 않는다. 삶이 비록 넉넉하지 않을지라도 자투리 재료로 만든 근사한 식사로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프랑스|자투리 재료로 만든 근사한 식사」중에서

오랫동안 기독교를 믿었던 아르메니아계 터키인들은 집집마다 전통적 방법으로 포도주와 라키를 만들었다. 즙을 짜낸 후에 남은 포도 껍질에 물을 넣고 발효시킨 다음 두 번에 걸쳐 증류를 하고 마지막으로 아니스 씨나 회향을 넣어 맛을 조절하면 라키가 탄생한다. 라키는 맑은 물처럼 보이지만 도수가 50도라 얼음물을 넣어 희석해 마신다. 물이 섞이면 술이 우윳빛으로 변하는 이유는 아네톨 성분이 알코올에는 녹지만 물에는 녹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터키의 국민 술인 라키를 ‘사자의 젖’이라고 부른다.
---「터키|검은 양들이 짜낸 사자의 젖」중에서

따뜻한 홍차가 곡선 모양의 투명한 유리 찻잔에 담겼다. 앙증맞은 유리 받침대 위에는 작은 티스푼과 설탕이 놓였다. 손에 찻잔을 든 그의 모습이 마치 한 송이의 붉은 튤립을 든 것처럼 보였다. 언어의 장벽은 손님 접대를 좋아하는 쿠르드 사람들의 천성을 막지 못했다. 이곳의 택시 기사는 택시비조차 받기를 거부할 정도였다. 이때 나와 친구는 택시비를 얼른 차에 놓고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떴다. 시장에서 포도를 살 때도 주인아저씨는 계속 손을 저으면서 “선물이에요”라고 말했다.
---「쿠르드|검붉게 우려낸 홍차 한 잔의 노래」중에서

《구약성서》는 쓰인 지 수천 년이 지났지만 이스라엘의 건국 역사는 여느 일반 음식점의 역사만큼 짧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집마다 음식에서 일치하는 맥락은 없다. 공통점도 찾을 수 없고 축적된 기반도 없으며 지역의 풍토나 절기를 따르지도 않는다. 역사는 아직 더 오래 쌓여야 하고 정은 더 깊어져야 한다.(…) 음식 문화는 기후나 풍토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산에 살면 산에서 나는 것을 먹고, 물 근처에 살면 물에서 나는 것을 먹는다. 뿌리내리고 정착하면 방랑할 일이 없다. 그러나 아직 덜 영글고 살아 뛰어오르는 것들은 바람에 마르고 가슴에 품은 2,000년의 시간을 이기지 못한다.
---「이스라엘|2,000년을 기다려 허락받은 음식」중에서

인도의 전통적인 단것은 주로 우유, 버터, 연유, 기타 유제품, 설탕 등을 지지거나 튀기거나 말리고 구운 후 향료나 견과류, 과일을 곁들인 것이 대부분이다. 인도에서 소는 우유를 주고 농사를 돕는 신성한 동물이기 때문에 발길 닿는 대로 거닐 수 있는 최상의 권리를 누린다. ‘태초의 신과 아수라의 싸움과 관련된 신화인 우유바다 휘젓기’의 창세 신화를 들은 적이 있다면 오래전부터 인도에서 유제품이 얼마나 숭고하고 신성한 지위를 누렸는지 알 수 있다.
---「인도|불효자의 눈물로 만든 사탕」중에서

일부 외국인은 등산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산을 오르지만, 산의 자손인 이곳 사람들은 소금과 차를 위해 산을 오른다. 추위에 코와 귀가 떨어져 나갈 것처럼 얼어붙고, 두 발은 까맣게 변하며, 한 번 발을 잘못 내딛으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위험을 안고 야크와 함께 물자를 나른다.
---「네팔|산의 자손들이 마시는 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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