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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벤, 막스 삼 형제의 모험

얀, 벤, 막스 삼 형제의 모험

하늘파란상상 1013-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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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434g | 152*205*20mm
ISBN13 9788993912098
ISBN10 899391209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초란 드르벵카 (Zoran Drvenkar)
1967년 유크로아티아의 크리제브치에서 태어났다. 1989년 부터 글 쓰기를 시작하여 1999년에 『에디가 말이 됐어요』로 올덴부르크 어린이 - 청소년 문학상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문화부 선정 아동문학상을 받았다. 2001년 『오래된 도시』로사이언스 픽션상을, 『파울라 날다』로 우수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
그림 : 크리스티네 슈바르츠
1974년 독일 랑엔펠트 출생. 현재 뒤셀도르프에서 살고 있다. 8년동안 에센의 병원에서 골수이식 병동 간호사로 일하다가 현재는 그림복원 전문사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금메달은 내 거야!』는 작가가 처음으로 작업한 어린이 그림책이다.
역자 : 김라합
1963년 군산에서 태어나 서강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스콧 니어링 자서전』 『휠체어를 타는 친구』 『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주부와 돼지, 혁명을 꿈꾸다』 『내일은 어느 초원에서 잘까』 『커피 향기』 『보르헤스와 불멸의 오랑우탄』 『사라진 책들의 도서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조심해, 사막이 온다!”
막스가 소리치며 책장을 가리켰다.
바로 그 순간 사막이 삼 형제에게 들이닥쳤다. 서랍과 선반에서 모래가 쏟아졌다. 모래는 벽 틈새에서도 쏟아지고 눈처럼 천장에서도 흘러내렸다. 20초도 지나지 않아 사막 모래가 얀, 벤, 막스의 무릎까지 찼다.
“모래에 파묻히기 전에 여기에서 벗어나야 해!”
--- p.133


우주선은 빛의 속도로 하늘로 치솟았다. 삼 형제의 이가 딱딱 맞부딪히고, 안전모 안의 머리카락이 새로운 모양으로 바뀔 만큼 우주선의 속도가 빨라졌다. 우주선은 이내 구름을 뚫고 올라갔다. 주위가 칠흑같이 캄캄해졌다. 별조차 보이지 않았다.
“더 높이!”
막스가 소리쳤다.
“더 높이!”
얀과 벤이 소리쳤다.
우주선은 점점 높이 올라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까마득히 머나먼 저 아래에 탁구공만 한 지구가 소리 없이 허공을 떠돌고 있었다. 어느새 그랜드캐니언은 사라지고, 에펠탑과 피라미드는 기억 속에만 남아 있었다. 그 대신 어마어마하게 큰 달이 삼 형제 위에 위풍당당하게 떠 있었다.
--- p.27-28


얀, 벤, 막스는 머리 셋에 팔다리가 여섯 개 달린 괴상한 로켓 같은 모습으로 시간의 문을 통과했다. 앵- 사이렌을 울리며 맹렬한 속도로 과거로 달려갔다. 삼 형제가 지나가는 곳마다 사람과 짐승들이 올려다보며 저게 대체 뭘까 궁금해 했다.
“우린 시간 여행자다!”
얀이 소리쳤다.
“미안하지만 우린 멈춰 설 수 없어!”
벤이 소리쳤다.
“나 오줌 마려워!”
막스가 소리쳤다.
--- p.56


다행히 해적 선장 유령은, 팬티 바람으로 바다 밑바닥에 내려와 숨을 참으면서도 말을 할 수 있는 사내아이 셋 때문에 적잖히 당황했다. 선장은 42초 동안이나 혼란에 빠져 있었다. 그 42초 동안 얀, 벤, 막스는 열심히 달아났고, 그만큼 선장과 삼 형제의 거리는 크게 벌어졌다.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다.
해적 선장 유령은 이를 바드득 갈고, 욕을 한 바가지 쏟아 냈다. 그 소리가 산호초를 떨게 만들고 해적 선장의 부하들을 깨웠다. 다음 순간 해적들이 덜거덕거리는 다리로 일어나 뼈를 짜 맞추고 얀, 벤, 막스를 뒤쫓기 시작했다.
--- p.103-104


“오, 내 미니 전화가 울려.”
얀이 손가락을 귀에 갖다 대고, 벤과 막스에게 조용히 하라는 뜻으로 집게손가락을 입술에 댔다. 얀은 한참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가 손가락을 내렸다.
“뭐래?”
벤과 막스가 한목소리로 물었다.
얀은 시계를 보더니 말했다.
“이제 메츨러 아줌마를 현관 앞으로 밀어낼 수 없어.”
“어째서?”
벤이 물었다.
“비닐 본부에서 뭐라고 했는데?”
막스가 물었다.
“비닐이 아니라 비밀이야. 비밀 본부.”
얀이 대답했다.
“우리에게 시간이 20초밖에 없대…….”
--- p.165-166


“여기가 지구의 중심인가요?”
얀이 물었다.
지하괴물은 얀, 벤, 막스를 힐끗 쳐다보고 나서 침을 퉤 뱉고, 여기가 지구의 중심이라고, 지구의 중심이 아니면 너희가 지금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바하마 제도? 네브래스카? 야, 너희들, 너희가 지금 네브래스카에 있는 줄 아냐?”
지하괴물은 쇳소리를 내며 웃었다.
얀, 벤, 막스는 지하괴물의 말이 조금도 웃기지 않았다.
“여기가 지구의 중심이라면 지구 핵은 어디에 있어요?”
벤이 물었다.
“이제 지구 핵은 없어. 내가 지난여름에 맥주 한 통이랑 바꿔 먹었거든. 하하하.”
--- p.215-21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독일의 한 마을에는 우주에도 가고, 바다 끝으로도 가고, 세계 일주도 하고, 지구 중심까지 여행하는 삼 형제가 살고 있습니다. 바로 개구쟁이 모험가 얀, 벤, 막스 삼 형제이지요. 맏형인 얀은 아홉 살, 둘째 벤은 일곱 살, 막내 막스는 다섯 살입니다. 일주일에 단 한 번 매주 수요일 세 시, 삼 형제의 엄마가 시계를 보고 놀라 소리치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어머, 엄만 이제 나가 봐야 해!”
엄마가 집을 비운 한 시간 동안 삼 형제의 대담한 모험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우주로 날아가 달에 착륙을 시도하고, 바다 끝으로 들어가 엄마의 귀중한 보물을 찾아옵니다. 과거로 돌아가 잃어버렸던 공룡 친구도 만나고, 책에서만 보았던 세계 곳곳을 여행 다닙니다. 또 한 시간 동안 삼 형제를 돌봐 주는 메츨러 아줌마 몸속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지구 중심으로 들어가 지하괴물도 만나고 옵니다. 이 모든 모험은 얀의 귓속 미니 전화를 통해 비닐, 아니 비밀 본부의 명령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믿기지 않는다고요? 꾸며 낸 이야기라고요? 쉿! 놀라지 마세요. 이 모든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 작가 초란 드르벤카르에게 은밀하게 털어놓은 얀, 벤, 막스 삼 형제의 대담한 모험 속으로 함께 빠져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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