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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의 시대

공습의 시대

: 1990년대 한국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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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46g | 135*205*20mm
ISBN13 9788954643702
ISBN10 895464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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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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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수명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김구용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2001년 『시와반시』에 「시론」을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시집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1995), 『왜가리는 왜가리 놀이를 한다』(1998), 『붉은 담장의 커브』(2001), 『고양이 비디오를 보는 고양이』(2004), 『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2011), 『마치』(2014), 연구서 『김구용과 한국현대시』(2008), 시론집 『횡단』(2011), 번역서 『낭만주의』(2002), 『라캉』(2002), 『데리다』(2003), 『조이스』(2006) 등을 펴냈다. 박인환문학상(2001), 현대시작품상(2011), 노작문학상(2012), 이상시문학상(2014)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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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2회에 걸쳐 쓰일 1990년대 시문학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1990년대에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하되, 단지 1990년대를 조망하는 범주들의 개괄적 적용이 아니라, 앞 시대의 사유나 감각에 맞서는 독자적인 작은 기준과 감각의 양상, 언어의 입체적인 운동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작은 기준은 이를테면 1990년대 시적 자아의 특성이나 세계와의 거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1990년대의 자아는 1980년대의 거대 자아를 어떻게 무력화시키면서 특유의 방식으로 나타났는가 하는 것이다. 새로운 자세, 새로운 발성, 새로운 감각, 1990년대 자아의 새로운 표상을 추적해봄으로써 1990년대 시에 다가가 볼 수 있다. 이는 주제나 소재 차원의 거대 서사가 아니라 자아가 어떻게 세계와 대면하고 있는가, 어떤 호흡으로 서 있는가를 직시해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1990년대 들어와 변화된 환경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시적 자아의 위치와 태도, 감각이기 때문이다.---「1990년대 시란 무엇인가」중에서

장경린이 1990년대에 퍼뜨린 利子는 세계를 기호로 축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것은 2000년대에 도래하게 될 시편들에 나타나는 진공과 진동에 직간접으로 연동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이후의 시들은 일종의 利子와도 같은, 유령이나 귀신, 아이, 게이 같은 기호들을 들고 예측할 수 없는 각도로 휘어지거나 튀어오르면서 아주 멀리 뻗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利子의 실험의 성과 위에서 가능해진 현상이다.---「잉여이자 공백, 이자(利子)의 세계」중에서

『트렁크』로 말미암아 과잉은 상징이나 암시와 같은 문학성, 예술성에의 의문 제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기성의 미학적 은닉 자체를 폭발시켜버리고 대상 자체를 내세우는 동력으로 자리할 수 있었다. 육체의 과잉을 통해 비로소 이데올로기와 역사의 정신적 예인선을 붕괴시키는 새로운 세기의 시들이 본격적으로 촉발되었던 것이다.---「자동, 육체, 모든 치욕의 패권이라는 핍쇼」중에서

박상순의 『6은 나무 7은 돌고래』는 1990년대 초반, 1993년에 나왔다. 예외적인 시집들이 흔히 그렇듯이 이 시집은 아무 예고도 없이, 전조도 없이 와서, 아무 파란도 없이 처음에 왔던 그 자리에 아직도 서 있는 듯 보인다. 1990년대나 그 이후는 이 시집의 이상한기운을 충분히 호흡하지 않은 것이다. 어떤 거리감을 갖고 바라보았을 뿐이다. 이 말은 이것이 아직도 소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좋은 시집은 대개 시집의 크기만큼 충분히 소비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소비가 불가능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 시집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중요한 내용들을 품고 있음이 틀림없다.---「나는 미정의. 미완의. 그 무엇이며. 사라지는 중이다」중에서

함기석의 『국어선생은 달팽이』는 1998년에 나왔다. 이 시집을 펼치면 제일 먼저 느껴지는 것이 2000년대와의, 그리고 2010년대를 넘어선 현재와의 놀라운 친연성이다. 시간에 가속이 붙은 것처럼 감각이나 감수성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기에, 2000년대를 16년경유한 시점에서 1990년대의 시집을 보며 간극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간극은커녕 이 시집은 현재와 동등한 감각의 포지션을 지니고 있다고까지 여겨진다. 1990년대가 아니라 최근에 간행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감각의 현재성이라는 것은 좋은 시라면 지녀야 될 기본적인 덕목이지만 이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시간의 그늘 아래 놓이며 역사가 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함기석의 시에서 시간의 더께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의 시집이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현재형임을 시사한다. 아직도 현재의 시가 그의 감각을 읽고 공유하고 분배한다는 것이다.
---「소년 시대, 단일 주체가 사라지는 방식에 대하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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