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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

천명

: 신라 가야와 왜국을 오간 전설의 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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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370g | 153*224*20mm
ISBN13 9788989432968
ISBN10 8989432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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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손대준
일본 호세이(法政)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을 한, 문학박사이다. 경기대학교 교수, 인문대학장, 중앙도서관장, 한국일어일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사단법인 한일협회 회장으로 있다.
역자: 이진호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과 졸업을 하고 일본 동경 가쿠게이대학 대학원 졸업, 일본 니쇼가쿠샤대학 대학원 졸업을 한 문학박사이다. 현재,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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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묘한 형상이 되어버렸다. 흔히 번역서라 하면 어떤 나라사람의 글을 다른 나라사람이 언어를 달리하여 옮기는 것이 상례인데, 이 책은 나랏말은 달리했다고 하나 저자나 역자 모두가 같은 모어(母語)를 쓰는 사람들이니 말이다. 역자가 이 책의 원제 『玄海の荒波を越えて(현해의 거친 파도를 넘어)』를 번역하게 된 동기는 몇 달 전 저자이신 손대준 교수님으로부터 받은 한통의 전화에서 비롯된다. 손 교수님은 역자의 대학시절 스승이시다. 교수님은 당신께서 쓰신 책을 상재하실 때마다 그것이 한국에서 발행된 것이건 일본에서이건 나에게 책을 보내주시곤 하셨다. 『현해의 거친 파도를 넘어』 또한 예외가 아니다. 당시 난 이 책의 발행일을 보고는 언제나 그러셨던 것처럼, 교수님께서 인쇄기의 온열이 채 가시지도 전에 또 책을 보내주셨구나 하는 생각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누군가 밥은 식기 전에 먹는 것이라 했든가? 나는 언제나 보내주신 책을 대할 때마다 교수님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받자마자 읽곤 했다. 물론 이 책의 원작 또한 그렇다. 첫 장을 읽고 다음 쪽을 읽는 사이, 나는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내가 이렇게 보내주신 책의 재미에 빠져버린 것처럼, 교수님에 의하면 원작은 일본에서도 불과 1년도 안 돼 3판째란다. 가히 그 인기의 정도를 알만도 하다. 그래서 교수님께선 일본에서의 관심도에 고무되어 한국어출판을 결심하신 듯하다.

그런데 이 일이 어찌 된 것인가? 교수님께선 본디 일본어는 더할 나위도 없거니와 우리말 또한 유창하신 분이시다. 비록 대학원을 마치실 때까지 일본에서 성장하셔서 당신 입장에서 보면 일본어가 또 다른 모어이기도 한 셈이나, 교수님은 소위 우리나라 초창기 일본어교육자 중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기신 분 중의 한분으로 많은 학술관계서적을 상재하시며 건필을 휘두르시던 분이시다. 그중에는 교수님의 문학적 끼를 마음껏 살린 에세이집도 몇 권 있다. 그럼에도 교수님께선 내게 다이얼을 돌리신 것이다. 처음에 나는 이 일을 맡고 우선 걱정이 앞섰다. 나의 가당치않은 우리말 번역이 혹여 교수님의 천의무봉(天衣無縫)과도 같은 원문에 누가 되면 어쩌나? 그것도 20여개 성상에 걸쳐 마음에 담고 계시던 첫 번째 픽션작품이라는데 말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픽션이라 해도 교수님의 전공이기도한 한·일 고대신화에 기초를 둔 내용으로, 그 속에는 오랫동안 생각해오시던 교수님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기도 하다. 그 메시지를 제자인 역자가 우리말로 옮기는 것은 역자본인으로서도 뜻있는 일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이 자리를 빌어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한편, 역자는 다음 몇 가지 사항에 유념하며 번역에 임했다. 먼저 일본어의 우리말표기는 국립국어원에서 지정한 외래어표기법에 따랐다. 또한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자의 표현을 최대한 중시하는 선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가끔 원문의 표현 중, 일본어에는 있으나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 혹은 양국 공히 쓰이고 있으나 그 의미영역에 차이가 나는 단어 등을 산견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부분은 원문의 표현을 그대로 살려 한자를 병기하되 문맥 중에 그 의미를 풀어서 삽입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읽는데 불편함이 없게끔 노력했다.

그리고 한자표기는 가능한 한 자제했으나, 개중에는 동음이의어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거나 혹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지 않는 단어에는 한자를 병기하여 그 이해를 돕고자 했다. 아울러 일본의 옛 지명이름은 괄호 안에 지금의 위치를 명기하여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아무튼 교수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나또한 이제 컴퓨터 모니터에서 눈을 떼려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그러나 이미 화살은 내손에서 떠나려하고 있다. 과연 이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 몇 점에 맞출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나는 역자입장에서 원제출판 후 일본에서도 그랬듯이, 한국에서도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이 이 이야기를 읽고 저자의 메시지를 단 몇 분만이라도 공감해주는 분이 계셨음하고 바랄뿐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발간하기까지 뜻을 같이해주신 출판사 사장님을 비롯하여 편집실 관계자여러분에게도 심심한 사의를 전하는 바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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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원 1세기경부터 3세기경까지의 한?일교섭사의 일면을 다루고 있는 창작소설이다. 다시 말하면 신라 및 가야와 왜국 사이를 오고간 네 사람의 왕자들 즉 왜국 태생의 호공(瓠公)과 탈해(脫解), 그리고 가야출신의 왕자 김사등(金斯等)과 신라 태생의 왕자 천일모(天日矛)가 현해탄의 거친 파도를 넘고 낯선 이역으로 건너가서 겪은 파란만장한 삶의 역정을 그린 것이다.

고대 한일관계를 다루고 있는 역사서나 문학서를 보게 되면 고대문화는 대륙에서 일방적으로 왜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기술하고 있는데, 이 책은 인물의 상호교류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을 우선 하나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둘째로, 이러한 인물교류는 후세와 같은 침략이란 형태를 취하지 않고 평화적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일교섭사의 원초적 형태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하는 점이다. 셋째로, 이 책은 옛 기록에 나타난 신화와 전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 반면에 매우 흥미로운 창작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옛 천자나 무당들이 하늘의 뜻을 받든다는 「降陟의 神事」나, 혁거세의 혼이 하늘에 남아서 「신라 호국의 별」이 된다는 이야기 등은 나는 과문(寡聞)의 탓인지 별로 들어보지 못한 내용이다.

한편, 내용면에 대해서 살펴보면 매우 감동적이며 교훈적인 장면을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첫째 혁거세가 호공(瓠公)을 관리로 등용하려는데, 신하들이 외지인이라 일제히 반대하는 것을 신관(神官) 설민이 중국의 옛 고사(故事)를 예로 들어 인재를 등용함에 있어서 「신분이나 출신지」를 따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장면은 매우 감동적이며 오늘날도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왜국의 숭신왕(崇神王)이 두 사람의 왕자를 불러놓고 후계자를 정하는 장면인데 큰 왕자가 「다섯 손가락에 길고 짧은 것이 있는 것은 각각 그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부왕의 말을 회상하면서 왕위를 동생에게 양보하는 장면 역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리고, 천일모가 천신만고의 방랑 끝에 마에쓰미(前津見)라는 처녀를 만나 정신적 안식을 찾아 마침내 달콤한 사랑에 빠지는 장면 역시 독자로 하여금 황홀케 하는 장면이다. 이것은 또한 이 책의 클라이맥스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의 원저인 일본어판을 작년 11월에 읽었다. 그 때 저자의 능숙하고도 아름다운 문장에 도취되었는데 이제 다시 한국어 번역판을 읽으니 그때와는 또 다른 감흥과 느낌을 받게 된다. 즉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 한다는데 원저의 다소 딱딱한 표현을 매우 부드럽고 매끈하게 포장해 놓은 번역자의 솜씨가 놀랍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그것은 비록 창작물이라고는 하나 역사적 문헌을 참고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또한 역사성을 전적으로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즉 원저자도 프롤로그에서 우려하고 있지만 이 책에는 많은 인명과 지명 등 고유명사가 등장하는데 이것을 구체적인 사항과 결부시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사등(金斯等)이나 설민(薛珉)?설윤(薛胤)부자의 이름은 한국과 일본 어느 기록에도 나와 있지 않다. 다만 김사등에 대해서는 일본측 기록에는 「쓰누가아라시토」란 인물이 있는데, 이들은 그 활동모습이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는 보는 이에 따라서는 다른 의견도 나을 수 있는 것이다.

「이소니시키」나 「소나갈지」에 있어서도 일본 측 문헌과는 다른 내용들이 많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특히 독자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폭넓고 깊은 고대사에 대한 지식을 엿볼 수 있으며 또한 역사소설에 어울리게 적절한 어휘구사와 세련된 문장을 구사하고 있어서 매우 수준 높은 걸작이라 말할 수 있다. 아울러 한일교류사의 원점을 보는 듯해서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며 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박희태(전,한국외대 부총장, 한국일어일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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