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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24g | 140*214*14mm
ISBN13 9788961705837
ISBN10 89617058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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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조정에서 새 절도사를 보냈다. 그는 우리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우리가 새 옷과 여러 물품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그는 왕으로부터 우리 몫으로 받아서 지급하는 쌀 이외에 다른 것을 주라는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필수품들은 우리 스스로 자급자족해야 했다. 계속해서 나무를 하러 다니느라 옷이 다 해진 데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호기심이 많은 데다가 이국적인 이야기를 몹시 듣고 싶어 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구걸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너무나 곤궁했던 우리는 결국 구걸에 나서게 되었다. 우리는 그 일을 받아들이고 견뎠다. 구걸과 남은 식량 그리고 다른 필수품으로 우리는 추위에 대비할 수 있었다. 밥과 함께 먹을 소금 한 줌을 얻기 위해 종종 반 마일(3㎞)을 걸어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절도사에게 차례로 3~4일 동안 외출하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무를 해서 사람들에게 파는 동안 옷은 해졌고, 대부분의 경우 겨우 밥과 소금, 물만 먹고 지내느라 아주 비참한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무거운 짐이었다. 겨울을 나는 동안 농부들과 절(이 나라에는 절이 많았다.)에 있는 스님에게 우리의 운을 맡기고 싶었다. 절도사는 우리의 요청을 허락했고, 우리는 그들의 도움으로 옷가지를 얻어 겨울을 지낼 수 있었다. --- pp.39~40

올해는 새 작물이 나올 때까지 상황이 아주 심각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 갔다. 노상강도가 많아 길을 다닐 수가 없을 정도였다. 왕의 명령으로 길에는 강력한 경비대들이 주둔하게 되었다. 그들은 굶주림으로 길가에서 죽은 시체들을 땅에 묻거나 여행자들을 보호했으며, 동시에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살인과 강도를 방지했다. 몇몇 고을과 마을은 노략을 당했다. 국고를 깨부수고 곡식을 훔쳐 가는 일도 있었지만 범인은 잡지 않았다. 대부분 고위 관료의 종들이 한 짓이었기 때문이다. 보통 백성들과 가난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도토리와 소나무 속껍질, 잡초를 먹었다. --- p.42

부자들은 훌륭한 집에서 살지만 일반인들은 초라한 거처에서 살아야 한다. 자기 집을 개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지방 행정관의 동의 없이는 갈대나 볏짚으로 초가를 얹는다. 마당은 담이나 울타리로 다른 집 마당과 구분된다. 가옥들은 나무 기둥으로 세운다. 벽의 하단 부분은 돌로 만든 후 그 위로 작은 목재들을 엇갈리게 묶은 다음 안팎으로 진흙과 모래를 바른다. 벽 안쪽은 하얀 종이를 바른다. 겨울에는 매일 바닥 아래 불을 지펴 방을 따뜻하게 해 두는데 방이라기보다는 오븐 같다. --- p.93

이 나라 백성들은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하고 속이는 경향이 강하다. 이곳 사람들을 너무 많이 믿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누군가를 속이면 그것을 영웅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말이나 소를 사면서 상인에게 속았다면 3, 4개월 후에도 취소할 수 있다. 땅이나 부동산 거래도 대금이 지불되지 않은 경우라면 취소할 수 있다.
반면에 조선 사람들은 인정이 많고 남을 잘 믿는다. 우리는 뭐든 우리가 원하는 대로 그들을 믿게 할 수 있었다. 낯선 사람을 좋아하는데, 특히 승려들이 그렇다. 조선 사람들은 여자처럼 민감하다. 믿을 만한 사람이 말해 주기를, 수년 전에 일본인들에게 조선 왕이 살해됐을 때 조선 사람들은 자신의 고을과 마을을 불살라 파괴했다고 한다. 네덜란드 인 얀 야너스 벨테브레이는 타타르(청나라) 인들이 얼음(압록강)을 건너와 조선을 점령했을 때, 적군의 손에 죽은 병사들보다 숲에서 목을 맨 병사들의 숫자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조선 사람들은 자살을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필요에 의해 자살했을 거라며 자살한 사람을 가엾게 여긴다.
--- pp.100~10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네덜란드 동인도연합회사 소속의 선박 스페르베르호가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중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한다. 대항해 시대, 식민지를 기반으로 경제적 패권을 장악한 네덜란드의 근세 인이자, 스페르베르호 선원들은 낯선 조선에 억류되어 13년간 머물게 된다. 스페르베르호의 회계원이자 서기였던 헨드릭 하멜은 1666년 동료 일곱 명과 함께 일본으로 탈출해 본국으로 돌아갔는데, 그동안 밀린 임금을 청구하기 위해 조선에서 경험한 일과 조선 왕국의 정치, 문화, 풍습, 교육 등의 정보를 기록한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 책은 하멜의 기록을 바탕으로 이후의 상황과 상세한 주석을 곁들여 17세기 조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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