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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림 스님의 민족의 길

효림 스님의 민족의 길

편집부 편 | 새싹 | 2009년 08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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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55쪽 | 224g | 128*188*20mm
ISBN13 9788996115335
ISBN10 899611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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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효림 스님
1968년 승려가 된 후 전국 선원에서 운수납자로 수행하였으며,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불교신문사 사장,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성남 봉국사 주지, 만해마을 사무총장, 등 소임을 맡고 있으며, 「한 그루 나무올시다」 등으로 계간 《유심》 복간호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시집 『흔들리는 나무』, 『꽃향기에 취하여』, 산문집 『그산에 스님이 있었네』, 『그곳에 스님이 있었네』, 『만해 한용운의 풀뿌리 이야기』, 『사십구재란 무엇인가』,『행복으로 가는 기도』,『자유로 가는 길 道』등이 있다. 서예전, 시화전, 다수 출품하였으며, 전태일 문학상 특별상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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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06년 봄 4월이라고 봅니다. 그때 독도문제가 불거지자 역사에 남을 명연설을 했습니다. 대통령 담화 형태로 한 것인데, 제목은 「독도는 역사다」입니다. 여기에서 대통령은 독도의 근대사를 정확하게 관통하고 있었으며, 확실하게 못을 박아 정리하는 말을 했습니다.
일본이 한반도를 침탈할 목적으로 러일전쟁을 할 때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을 했다고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러일전쟁이나 청일전쟁은 한반도를 식민지로 침탈하기 위해서 한 전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대한 점령지의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다시 더 나아가 “이것은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라고 규정하여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이것을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독도는 우리 민족에게 완전한 주권회복의 상징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독도는 “단순히 조그만 섬에 대한 영유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에서 잘못된 역사의 청산과 완전한 주권확립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독도문제를 이렇게 본 사람은 없습니다. (-13~14쪽)

그러나 오늘날 우리에게는 사대주의(事大主義)와 민족주의(民族主義)는 강하게 대립해 왔습니다. 우리 역사에 사대주의자의 대표는 김부식입니다. 김부식(金富軾)은 고구려의 옛 땅을 찾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안고 도성을 서경(西京)으로 옮길 것을 주장한 묘청(妙淸)을 제압하고 당시 고려(高麗)의 정권을 손아귀에 넣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매우 노골적으로 자신의 사대주의를 내세웠습니다. 그냥 내세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삼국사기』(三國史記)라는 저술을 통하여 이념화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바와 같이 『삼국사기』는 우리의 역사를 왜소하게 깎아 내렸습니다.
이러한 김부식의 사대주의를 중심으로 서술한 『삼국사기』를 보고 민족의식을 살리자고 반기를 들고 나온 분이 일연(一然) 스님입니다. 일연 선사는 민족의 위대성을 알리려고 새롭게 역사를 서술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책이 『삼국유사』(三國遺事)입니다. 이 『삼국유사』에 단군의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김부식이 빼버린 역사를 일연 스님이 기록했습니다. -(27~29쪽)

이 시기 동안 수많은 지식인들이 갈등과 고뇌를 겪었습니다. 사실 일제 36년은 세월의 길이보다 더 긴 고통의 시기입니다. 그러다보니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변절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이제 끝났다. 우리 민족은 영원히 일본에 흡수되고 마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 천황 만세를 소리 높이 외치고, 그들에게 작위를 수여받고 가문의 영광을 얻었다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을 찬양하고 닮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하여 일본식 교육을 열심히 받았고, 일본식으로 생활하고, 일본식으로 생각하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일본식 학자가 되어 우리 역사를 일본식으로 읽고 해석했습니다. 소위 식민사관이 그것입니다. 문화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식으로 노래하고 일본식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패전국이 된 일본이 물러갔습니다. 민중들은 기다리던 해방이 찾아왔다고 춤을 추고 만세를 불렀지만, 친일을 한 지배계층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일본의 패배가 바로 자신들의 패배였습니다. 몹시 당황하고 좌절하고 두려움을 느꼈지요. 하지만 이내 그들은 새로운 길을 찾아내었습니다. 그것이 다시 일본에 빌붙어 지낸 것과 같이 미국에 빌붙어 지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사대주의자들다운 생각입니다. -(72~73쪽)

일본이 자신들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왜곡시켰는가하는 것은 실로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들은 조선을 식민지화 한 후에 1915년 중추원 편찬과 1921년 12월 4일 훈령을 공포하여 ‘조선사편찬위원회’, 그리고 1925년 6월 칙령을 공포하여 ‘조선사편수회’를 만듭니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역사는 그 폐단이 실로 놀랍습니다.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편찬한 이래 가장 큰 폐단입니다. 조선 총독이 직할하는 기구로서 매국노 중에서 매국노라고 할 이완용을 위시하여 박영효, 권중현이 고문이고, 위원장은 정무총감이 겸임하였습니다. 여기에 저 유명한 사학자 이능화와 조선의 천재라고 하는 최남선 등이 위원으로 활약을 하였고, 식민사학자의 대명사라고 할 이병도도 여기에서 맹활약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이들은 우리의 역사가 필연적으로 일제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 안되는 열등하고 열악한 민족이고, 그러한 ?사를 가졌다고 기술했습니다. 어마어마한 권력과 돈으로 역사를 농단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왜곡한 역사를 정당화하기 위해 중요한 역사자료를 수집하여 모조리 불살라버렸다고 합니다. 실로 놀라운 악행입니다.
우리가 일제를 청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이완용의 후손을 두고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직계 후손들이 아직도 한국사회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 다 놔두고 이병도 한 사람만 두고 봅시다. 이 사람이 젊은 나이에 ‘조선사편찬회’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이완용의 배경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완용의 가까운 인척이니까요. 그리고 해방 후 이병도는 한국 역사학계의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상징이 됩니다.
서울대학교 교수를 하고, 장관을 하고, 각종 역사학계는 그의 손아귀에 있게 됩니다. -(75~78쪽)

첫 번째가 한반도를 분할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분열시켜 지배하라는 기본원칙에 따른 것입니다. 그 점에서 소련과 미국이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남 ? 북으로 양분하여 각기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문화를 말살하라는 것입니다. 그 전략의 일환으로 기독교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한국 기독교가 유독 원론주의자들, 우익적인자들이 많은 것은 미국이 8.15광복 이후에 전략적으로 한국에 선교사를 보낼 때 원론주의자들, 보수주의자들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은 이미 비밀도 아니고 공개된 것들입니다. 아주 노골적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종교들은 미신이라고 홍보할 것, 미국을 숭배하게 할 것, 합리적인 성경해석과 보편적인 기독교 사상을 전파하지 말고, 공격적이고 다소 저급한 기독교 교리를 전파할 것, 등이 명문화되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습니다. 내가 참 딱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미국의 전략하에 기독교가 성장했다는 사실을 이제는 기독교인들이 알아야 하는데, 아직도 그것을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79~80쪽)

우리 민족의 독립 역량을 말살시키려고 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우선 저들은 국내에 있던 몽양 여운형 선생의 ‘건국준비위원회’를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1945년 8월 15일에 종전이 되고 난 뒤에 미군이 미처 들어오지 못한 상항에서 매우 신속하고 빠른 속도로 ‘건국준비위원회’는 전국 단위로 조직을 구성했고, 치안공백 상태를 막았습니다. 그러나 저들 미군은 이런 것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자신들이 승전국의 점령군으로 왔음을 주장했을 뿐입니다. 이러한 행태는 상해의 임시정부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헌법 전문에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당시 미군정의 ‘하지’는 임시정부의 김구 선생을 위시한 국무위원과 지도자들을 모두 개인 자격으로 입국하게 했습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이나 망명정부의 법통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들은 새로운 지도자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골라서 내세우려고 했습니다. 서재필 선생을 내세우기도 했다가, 김규식 선생을 내세우기도 하고, 그러다가 결국 가장 친미적인 인물로 낙점된 이승만을 내세웠습니다. 모두 미국의 치밀한 계획들입니다. 김구 선생이나 기타 존경받는 민족 지도자들은 모두 배제했습니다. 이렇게 민족의 지도자들을 분열시켜 놓으니, 자연히 민중들도 사분오열로 분열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구 선생 같은 임시정부의 정통성과 민중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분이 이승만에 의해 암살당했습니다.
-(123~124쪽)

그러나 일제가 물러가고 우리는 해방이 된 것이 아니라 더욱 복잡한 문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남 ?? 북은 분단되고 민족은 그 정체성을 잃고 분열되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의 나라가 되었고, 이념국가가 되었습니다. 구호로써의 민족은 있지만, 민족의 정체성은 없어졌습니다. 남한은 또 남한대로 미국의 영향력 아래 단독정부를 수립했지만, 기독교가 들어오고 미국의 문화가 급격하게 들어와 민족의 주체성이 사라졌습니다. 근래 기독교에서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모여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를 들고 아주 노골적으로 친미 구호를 외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들에게 구호로서의 조국이 있고, 민족이 있지만, 사실 그들의 조국은 미국이고, 그들의 민족의 정체성은 기독교입니다. 요즈음 기독교가 성시화(聖市化)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기독교 도시를 건설하고, 기독교 사회를 건설하고, 나아가 기독교 국가를 건설한다는 운동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독교 이외의 문화와 사상은 철저하게 말살시키자는 운동을 합니다. 소름이 돋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일입니다. -(128~129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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