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62g \| 15322420mm
ISBN13	9788993629194
ISBN10	899362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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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조계종단의 공식 학술연구기관으로 종단 교재를 편찬하고 각종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학술적 성과물을 종단에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 : www.buddhis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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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를 이룬 수행자들은 상가(僧伽)를 형성해 갔다. 상가는 많은 수행자들이 한 곳에 화합하여 머무는 곳을 일컫는다. 수행자들은 한 곳에 함께 모여 일정한 율을 지키며 살았다. 때문에 공동생활을 하는 정사는 수행공동체이자 생활공동체가 되었다. 이 공동체는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룬 림(林)처럼 여러 승려들이 화합하므로 승(僧)이란 이름이 탄생되었다. 그리고 수행자들이 큰 나무들처럼 하나로 모인 곳을 총림(叢林)이라고 했다.
- 121쪽

조계종의 3대 지표는 역경(譯經)과 포교(布敎)와 도제양성(徒弟養成)으로 집약된다. 경전 번역은 불교의 기반을 정비하여 전문화하는 일이며, 포교는 역경과 양성된 도제를 통해 대중화하는 일이다. 도제양성은 역경과 포교를 담당할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다. 이들 셋은 상호 독립의 역할과 함께 상호 보완의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불교를 널리 펼치기 위한 역경과 포교는 반드시 도제양성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인재불사는 모든 분야의 기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종합수도장인 총림의 건설은 곧 불교의 ‘전인적 인간상’의 확보를 위한 조계종단의 깊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133쪽

1945년 9월의 전국승려대회에서 해인사에 모범총림으로서 가야총림을 설립하자는 논의가 시작되었다. 이 승려대회는 일제 패망 직후 식민지 불교의 극복과 불교계의 새로운 노선을 천명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서 사찰령의 철폐, 교단 기구의 혁신, 신 집행부의 선출 등 해방공간 불교계의 진로를 정비하는 가운데 교단의 4대 중요사업의 하나로 모범총림의 문제가 제기되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출발 당시엔 예산 문제로 교단과 수좌간의 일정한 견해차가 있었지만 해인사에 가야총림이 모범총림의 성격을 띠고 1946년 10월경 동안거부터 출범하게 되었다.
- 243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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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대, 선원, 율원 등의 수행 기관이 있는 총림 사찰은 조계종단의 수행 및 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총림 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조계종단의 오늘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조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조계종 역사는 총림(叢林)의 역사이다 한국불교 총림을 조명한 최초의 연구 성과물 중국총림의 성립과 전개 한국불교와 조계종 총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자 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총림의 기원, 배경으로 중국불교의 총림을 알아야 한다. 이에 본 고찰은 중국 총림의 성립, 성격 등에 대한 내용을 분석한 연구이다. 중국 총림을 역사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논고이다. 중국불교의 원전, 청규 등에 나타난 총림 자료를 간명하게 추출, 정리했다는 점에서 본 고찰은 총림, 청규 등의 분야에서 일정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 한국불교 총림의 전개양상과 그 역사적 의의 한국불교사, 특히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 근현대의 공간에서 총림에 대한 역사 전모를 추출하고 그에 대한 의미를 정리한 논문이다. 이에 고려중기에 중국불교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자생적으로 선찰(禪刹) 성격의 총림이 등장하였음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불교에서 한국불교의 전통과 수행 환경을 회복하기 위하여 불교개혁적 차원의 총림을 고민하고 대안을 강구한 내용을 찾아 그에 대한 불교사적 의의를 부여했다. 즉 근대에 참선수행에서 점차 종합적인 수도 도량으로 나가야 한다는 내적 고민에서 총림이 등장하였음을 정리하였다. 한국불교사의 맥락에서 총림의 의의를 정리했다. 가야총림의 설립과 운영 이 논문에서는 조계종 총림사찰(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의 총림 설립과정과 가풍을 총체적으로 정리했다. 지금껏 이 5대 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 고찰이 일부는 있었으나, 총림의 관점에서 서술한 것은 이 논문이 최초다. 또한 5대총림을 분석하면서 종합수도장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총림의 오늘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요컨대 교구본사로서의 기능에 매몰된 총림 사찰을 문화와 수행 차원의 도량으로 확대했다. 총림의 진단, 나아갈 방향 본 고찰은 조계종단 총림의 진단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관점에서 총림의 내적인 고민을 성찰하고 서술한 연구이다. 특히 총림 구성원이 총림의 내적인 고민과 문제를 가감없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 논고의 가치는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5대 총림사찰 전체를 분석의 잣대로 대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적지 않아 필자는 해인총림을 예로 들어 접근했다. 필자는 해인총림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하여 1946년 가야총림, 1967년 총림 출범 직후 당시 해인총림 방장이었던 성철대종사의 해인총림 계획안과 해인승가대학 설치 계획안을 분석했다. 그래서 필자는 현재의 해인총림이 이전 전통, 기획과 어떠한 차별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연후에는 해인총림의 율원, 선원, 승가대, 종무소, 염불원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했다. 총림 내부의 고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그 바탕에서 총림이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값진 연구라 하겠다. 그밖에도 부록으로 가야총림 규약, 해인총림 계획안, 승가대학 설치 계획안, 총림법, 조계총림(송광사) 운영회 규칙과 선원 청규, 영축총림 임회 회칙 및 선원 청규, 고불총림 임회 회칙, 소림선원(해인사) 대중 내규 등의 총림자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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