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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코끼리
서혜영 | 문원 | 2003년 03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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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52*200*20mm
ISBN13 9788986396669
ISBN10 8986396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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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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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와세 쇼코(岩瀨成子)
1950년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나 이와쿠니(岩國)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이와쿠니에 살고 있다. 『아침은 차츰 보이기 시작한다』로 제11회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 『"거짓말이 아니야"라고 다니카와군이 말했다』로 쇼각칸(小學館)문학상, 산케이(産經)아동출판문화상, 『스테고사우르스』,『길잃은 새 날다』로 길가의 돌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밖의 저서로 『액자 속의 거리』『밤에 오는 새』『큰 집 작은 발』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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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옥상에 올라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병원이 4층 건물이란 것도 처음으로 알았다. 열려 있는 문을 지나 밖으로 나서자 콘크리트 옥상에는 아무도 없고, 미처 걷지 않은 빨래만이 구석에 구깃구깃 붙어 있었다……뭐지 이건? 저녁 놀이야. 스스로 답했다. 그 목소리가 자신의 것이 아닌 것 마냥 울렸다. 저녁 놀, 저녁 놀. 말하면 할수록 거짓 울림이 들렸다. 갑자기 몸에서 무게가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두둥실 떠올라 하늘로 하늘로 날아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나는 옥상 난간을 꽉 잡았다.
--- 본문 중에서
조금 전에 마리 할머니가 말한 사랑에 빠졌다라는 말이, 하나의 가슴을 가시처럼 찌르고 있었다. 빠진다는 말이 하나를 두려운 기분에 휩싸이게 했다. 일단 사랑에 빠지면 끝이야, 두 번 다시 올라올 수 없어. 그런 생각이 마치 메아리인양 하나의 가슴에 퍼져 나갔다. 그러나 한편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달콤한 말이기도 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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