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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맘 알지?

엄마 내 맘 알지?

: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알려주는 동물과 대화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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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87쪽 | 490g | 148*210*30mm
ISBN13 9788991124837
ISBN10 899112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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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아멜리아 킨케이드 (Amelia Kinkade)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동물 커뮤니케이터이자 강사, 작가이다. 동물구호단체, 동물 애호가들과 채식주의자들로부터 다른 생명체들과의 의사소통 거리를 좁혀준 능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최고의 심령술사 100인』에 등재되기도 했다. 2002년에는 영광스럽게도 영국 버킹엄궁전에 초대되어 엘리자베스 여왕의 기병대와 함께 일했고, 브리티시 미들랜드에서 찰스 황태자의 사냥용 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작가의 독특한 능력은 다양한 잡지를 비롯해서 『뉴욕 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런던 선데이 뉴스』, 『굿 하우스키핑』, 『ABC 온라인』, 『보스턴 노스쇼어 선데이』 같은 신문에 여러 차례 소개되었습니다. 또, 『바바라 월터스의 더 뷰』, 『딕 클라크의 디 아더 하프』, 『비디오 빅슨즈』, 『BBC 뉴스』를 포함해서 미국과 영국, 유럽, 아프리카, 호주의 유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역자 : 박미영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방송작가로 일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헨리 8세와 여인들』 『매들린 올브라이트-마담 세크러터리』 『줄리아니의 리더십』 『섹스&더시티』 『오만과 편견, 그 후의 이야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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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독들을 만난 것은 몇 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내게 많은 얘기를 들려주었는데, 난 곧바로 그 정보를 영화업계의 대부인 인간 주인 빌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중략) 빌이 키우는 불독들에게 제일 좋아하는 일이 뭐냐고 묻자 그네들은 얕은 냇물에 대해 입에 침을 튀기며 떠들어댔습니다. 아빠가 자기들을 풀로 데려가는 영상, 그곳 무릎 깊이의 물속으로 세차게 달려 들어가 물을 튀기며 노는 영상을 차례로 보여주더군요. 맑은 샘에서 물줄기가 흘러나오는 듯해서 그곳이 자그마한 폭포에서 흘러나온 연못 내지는 강일 거란 추측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대목에서 난 그만 사면초가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개들이 계속해서 물속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의 영상을 보내오는 게 아니겠어요! 난 빌에게 개들이 물고기가 노니는 연못을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주인에게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그곳에 데려가 주십사 부탁한다는 개들의 뜻을 더불어 전했습니다. 그 말을 전하면서도 남 캘리포니아에 사는 빌이 과연 형형색색의 열대어들로 가득한 어느 곳의 연못으로 개들을 데려갈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 날의 대화를 마칠 즈음에 빌은 자신이 의도적으로 내 말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노라고 실토하더군요. 날 일정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 싫어서였다고요. 그러면서 슬며시 사진첩을 꺼내서는 유아용 고무 풀(연못) 안에 들어가 있는 불독들의 사진을 내게 보여주었습니다. 글쎄, 빌이 뒤뜰에다가 바람을 불어넣어 자그마한 풀장을 설치하고는 정원용 호스(샘물)를 이용해서 그 안에 물을 채워 넣었지 뭡니까! 고무 풀장에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요!
- 2장 마음에서 마음으로-투시 p.p.66-67

“비밀 있으면 말해 줄래?” 내가 사반나에게 요구했습니다. “지난주에 식탁에 놓인 닭튀김을 몰래 훔쳐 먹었어요.” 난 물었지요. “그 비밀 누설해도 괜찮지?”
“상관없어요.” 녀석이 키들거리며 말했습니다. 난 녀석의 아빠에게 이 소소한 비밀을 알려주었습니다. 크리스가 놀라 소리치더군요. “녀석이 범인이었군요. 녀석이 그랬대요? 사반나, 정말 니가 그랬니?
난 관심을 사랑스런 달마시안에게 쏟으며 물었습니다. “사반나, 왜 그랬니?”
“아빠는 날 사랑하지 않아요.” 난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웃음이 터져 나오려고 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물었습니다. “다른 개들을 들였잖아요. 전엔 내가 일 순위였다고요.” 크리스는 다소 동요하면서 인정했습니다. 크리스가 갑자기 내게 물었습니다. “사반나는 암 종양을 제거한 지 얼마 안됐어요. 한번 찾아보세요! 다음엔 암 덩어리가 어디서 자랄까요?” 갑자기 방안에 싸한 정적이 감돌면서 사람들이 내게 집중된 관심을 보였습니다. 솔직히 사반나를 게슈탈트로 바디 스캔하면서 속으로는 떨렸습니다. 어디를 조사하든 이 자그마한 개는 내 관심을 오로지 자신의 윗잇몸으로 데려갔습니다.
“암이 윗잇몸에 있니?” 내가 조용히 물었습니다. “아직은 아니에요.” 사반나가 내 의식을 자신의 입에 여전히 꽉 붙들고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서 대답했습니다. 이윽고 난 깊은 호흡을 한번 하고서 대모험을 감행했습니다. 방안의 침묵을 깨면서 이렇게 말한 거지요.
“사반나의 잇몸에 암이 있었나요? 암이 윗잇몸에 재발할까봐 겁난다고 하는군요.” 내 말에 크리스와 수의사가 놀라 서로의 눈을 쳐다보더군요. 잠시 놀란 침묵이 흐른 뒤에 크리스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맞아요. 잇몸에 있었죠. 아랫잇몸에서 제거했는데 윗잇몸으로 전이될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 6장 보디 스캔 p.p.266-267

내 생애 가장 멋진 대화는 샌디에고 동물원에서 나눈 재규어와의 대화였습니다. (중략) 난 최선을 다해 정글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내면서 말했습니다. “원래 살던 서식지를 떠나 사는 게 참으로 유감이구나.” 이 말에 그가 보낸 반응이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피차 매일반.” 그러면서 숲에서 요정처럼 맨발인 채로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는 내 모습을 보내왔습니다. 더불어 원시 자연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채 살고 있는 콘크리트 정글의 영상도 전송했습니다. 내 원시 상태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 감옥의 영상을요. 이것은 동물들이 다른 종족을 지극히 타당하면서도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그네들이 인간의 속성은 물론 인간적 감성을 지니고 있고 세상의 인간다움이 훼손됐음을 깨닫게 해준 첫 번째 암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중략) 남부 출신의 촌사람인 난 언젠가 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산골에서 살아야지 하는 마음을 늘 품고 살았습니다. 도시 생활이 숨이 넘어갈 만큼 내 숨통을 세게 죄고 있다는 생각을 간혹 했는데 이 사실을 눈치 챈 인간 존재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재규어가 한낮처럼 명징하게 그 사실을 본 거지요. “너 슬프구나.” “그래요, 당신처럼요.” (중략) “이제 당신이 원래 속한 곳으로 가세요. 난 불가능하지만 당신이라면 가능해요. 늦기 전에 스스로를 구원하세요.” 녀석이 진지하게 충고하더군요.
- 4장 영혼에서 영혼으로-투청 p.p. 156-159

혼자 시내로 외출 나갈 때 동물 친구들에게 어떻게 설명하세요? (중략) “육 주 후인 오월 말에 열흘 간 집을 비울 거야. 나하고 떨어져 있게 될 테니 캣시터인 수잔하고 수키 말 잘 듣고 있어. 그들에겐 널 돌봐줄 거야. 매일 오전 여덟 시, 오후 다섯 시에 먹이를 줄 거야. 이웃인 브란트하고 타미가 매일 밤 방문할 거야. 내가 비행기를 타고 대양을 가로질러 가니까 너도 새 세상을 보게 될 거야. 난 수잔하고 매일 전화통화해서 니가 잘 지내는지 확인할 거야. 도움이 필요하면 수잔이 전화할 거고 난 즉시 문제를 해결해줄 거야. 내가 없는 동안 어디 가지 말고 집 잘 보고 있어.”
- 5장 고장 난 것 손보기 p.p. 216-218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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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만큼 뛰어난 동물 커뮤니케이터가 또 있을까요? 그녀와 동물들 사이의 일체감은 가히 감탄할 만합니다. 그녀의 재능과 노력을 통해 동물 친구들의 감정이나 사고, 그리고 심리상태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을 완전히 갈아엎게 됩니다.

에드거 미첼 (아폴로 14호 우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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