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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상록

강 회상록

: 강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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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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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7쪽 | 44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516126
ISBN10 895751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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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유서 깊은 이탈리아계 귀족 가문에 태어나서 밀라노에서 자라났다. 헝가리 출신인 작곡가 미클로스 로짜의 지도를 받았던 그는 스승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남캘리포니아대학의 영화제작과를 다녔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해서 회상록 형식으로 주목의 이야기를 썼다.
역자 : 조세형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와 동 대학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영문과 불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제인 에어』 『담요와 나』 『날씨가 맑다가』 『나 여기 있어』 『아름다운 동행 강』 『아홉 뮤즈와 떠나는 창조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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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자궁에서 파수가 일어난다는 것은 곧 새 생명이 태어난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새의 여신은 파수하면서 나오는 물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존재였다. 물은 허공에서 떨어져 강을 이루었고, 강은 다시 땅 위로 샘솟는 물의 원천이 되었다. 그리고 밤하늘에는 어머니의 모유를 상징하는 은하수가 흘렀다.
이렇게 물은 온 세상에 흘렀으며, 새 생명이 탄생하는 기적이 일어날 때에는 여성의 몸에서 흘러나왔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아기를 위해 몸에 간직한 모유는 밤하늘의 은하수가 되어 흘렀다. --- 4장 중에서

내가 보기에 인간은 모두 똑같았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을 여러 종족으로 나누었다. 예를 들어 똑같은 새이면서도 서로 다르다고 주장하는 물총새와 개똥지빠귀처럼 말이다. 서로 다른 종족들이 흔히 그렇듯 인간들 역시 서로 경쟁을 했다.
청동기 시대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인간의 잔인함은 철기 시대에 들어서면서 더욱 격렬해졌다. 남자들은 그 잔인함에 열광했는데, 잔인함 뒤에는 항상 피가 따랐다.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은 신기하게도 매달 피를 흘렸지만 피가 모자라는 경우는 없었다. 그들은 심지어 아기를 낳을 때에도 피를 흘렸다. 따라서 피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성에게는 피가 부상이나 죽음을 의미했다. 이렇게 부상이나 죽음으로 흘린 피는 월경이나 출산처럼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것이었다.
쿠르간 시대의 남자들은 칼에 찔리면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칼에 찔린 상처에서는 피가 아주 많이 흘러 나왔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몸도 어떤 특정 부위가 다른 부위보다 약하고 부드러웠다. 그러한 부위는 단 한 번만 일격을 가해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쿠르간은 그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고, 그 후손들도 그러했다. 그래서 그들은 약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대대로 전수하였다.
그들은 또한 금속 세공술과 승마술을 접목하여 전쟁을 찬양하는 의식을 만들었다. 전쟁은 그들의 숙명인 것 같았다. 새로운 땅을 정복하는 것도 그러했다. --- 5장 중에서

생명들은 이러한 예측 불허의 사태에 두렵기만 했다. 인간은 혁명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생명들이 두려워한 것은 혁명이 아니었다.
혁명은 높은 산맥 반대편에서 일어났다. 한 장군이 군사들을 이끌고 평야를 침략한 것이다. 그 후 장군은 왕이 되었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장군의 이름은 ‘나폴레옹’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영웅으로 추앙했는데, 그가 뛰어난 전략가인 동시에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수의 적을 단기간에 죽였기 때문인 것 같았다.
물고기, 식물, 곤충, 바위, 조약돌이 두려워한 것은 파괴에 대한 인간의 욕구였다.
어느 날 잉어 한 마리가 촉수를 물결에 너울거리며 중얼거렸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인간은 서로를 죽일까?”
바로 그것이 문제였다! 그때부터 지상에서의 내 삶의 즐거움은 사라져버렸다.
산업혁명은 수천 명의 농부들로 하여금 밭을 버리고 감옥 같은 공장으로 떠나게 했다. 공장이 감옥과 다른 점은 수감자들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희생은 군사들에게 더욱 진보된 무기를 쥐어줄 뿐이었다. 그 결과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인간은 하늘에서도 인간을 죽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은 그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했다. 세계대전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전쟁이 너무 시시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 11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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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정말 귓가에서 속삭이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그 표현은 강이 증발하거나 녹아버리거나 어디론가 흐르는 것처럼 생생하다.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새로운 시각으로 인류와 강의 관계에 대해 재해석한 이 작품은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열정적인 증언을 통해 모든 이의 가슴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안토니아 야키아 (일 코리에레 델라 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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