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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9년 08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362g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74645588 |
| ISBN10 | 8974645580 |
의료 통역 입문
: 문화간 의사소통 어떻게 하나?
클라우디아 V. 안젤렐리 저 / 곽중철 역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
2009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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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Claudia V. Angelelli 클라우디아 V. 안젤렐리
클라우디아 V. 안젤렐리는 미국 샌디에고 주립대학의 스페인어과 교수로, 스페인어 담론분석, 영어-스페인어 번역 및 통역 이론, 그리고 스페인어 교수법을 강의한다. 그녀의 연구는 언어와 문화간 의사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녀의 논문은 The Annual Review of Applied Linguistics, META, Journal des Traducteurs,, 그리고 Critical Link: Interpreters in the Community 등 여러 전문지에 실려 출판되었다.
역자: 곽중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을 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1기 졸업, 파리 3대학 통번역대학원(ESIT) 졸업,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졸업, 경희대학교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올림픽조직위 통역안내과장, 국제회의통역사협회(AIIC) 정회원 , 대통령 공보비서관, YTN 국제부장,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13대 원장, 세계통번역학교협회(CIUTI)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교수로 있다. 체육훈장 백마장(1989), 홍조근정훈장(1992)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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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1979년 9월 국내 최초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 통번역대학원이 설립된 지 30년이 되는 해다. 필자는 바로 30년 전 그 대학원의 1기로 입학해 3년 간 파리 3대학 통역대학원(ESIT)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약 26년 동안 통역의 세계에서 일해 왔다.
우리가 통역하면 국제회의나 TV의 동시통역, 높으신 분들의 대화 통역이나 국내외 여러 조직의 만남에서의 통역만 떠올리다가 지역사회 통역(community interpreting)이라는 또 하나의 분야를 의식하게 된 것은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지역사회 통역이란 쉽게 말해 우리가 사는 이 땅의 법정이나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통역이다. 즉 이주 노동자 등이 우리 법정에 서게 될 때 그들과 법관들 사이의 말을 서로 알려주고 그들이 몸이 아파 병원 신세를 질 때 그들과 의료진 사이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통역이다. 법정 혹은 법률 통역이 인간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면 의료통역은 인간의 건강, 나아가 생명의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어쩌면 지역사회통역이 회의 동시통역보다 더 위험성이 크고, 그만큼 더 어렵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지역사회 통역사들의 업무에 대한 오해와 평가절하가 계속됨에 따라 그 어느 나라에도 지역사회통역에 대한 일관적 기준이 없고 공식적인 통역사 훈련 요청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2008년 9월 우리 대학원에서 국내 최초로 법정 통역 국제 학술대회를 열어 우리 법조계의 관심을 촉구했을 때만 해도 또 하나의 지역사회 통역인 의료통역이 잇달아 이토록 일찍이 관심을 끌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 계기를 만든 것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이 땅에 오는 외국인들의 의료관광 붐이었다. 특히 같은 아시아 지역에 있는 태국이나 싱가폴, 그리고 홍콩이 이미 오래 전부터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의료관광 사업이 우리 정부와 의료계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급기야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우리 국회는 지난 5월 의료관광 진흥을 위한 추가 갱정 예산을 승인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의료통역사 양성 사업을 위한 준비가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제1차 의료통역사 훈련을 위한 기본 교재를 물색하다가 해외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샌디에고 주립대학의 교수인 저자가 캘리포니아의 한 공공 병원에서 22개월 동안 연구해 만든 이 저서는 그 범위와 깊이가 박사급 논문 몇 편에 버금간다.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의료통역사 교육이니만큼 교육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래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원문을 보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갈 것이다.
모든 통역이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것처럼 의료 통역도 환자와 아픔을 함께한다는 인간 사랑과 의학 관련 지식이 바탕을 이루어야할 것으로 믿는다. 다만 의료 관광에 따른 의료통역은 전통적 지역사회 통역과는 달리 의료서비스의 구매자(buyer)라는 상대적 상위 집단을 상대한다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끝으로 두 달도 안 되는 촉박한 시간에 기꺼이 초벌번역과 교정을 맡아 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제자들(류지예, 장유경, 강정래, 김효정, 배근철, 허정윤, 지대현, 김지순, 유한내, 하현정, 김현진, 정지연, 이하나)에게 감사한다.
2009년 6월 의료통역사 양성 사업 통역부문 책임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곽중철 씀
우리가 통역하면 국제회의나 TV의 동시통역, 높으신 분들의 대화 통역이나 국내외 여러 조직의 만남에서의 통역만 떠올리다가 지역사회 통역(community interpreting)이라는 또 하나의 분야를 의식하게 된 것은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지역사회 통역이란 쉽게 말해 우리가 사는 이 땅의 법정이나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통역이다. 즉 이주 노동자 등이 우리 법정에 서게 될 때 그들과 법관들 사이의 말을 서로 알려주고 그들이 몸이 아파 병원 신세를 질 때 그들과 의료진 사이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통역이다. 법정 혹은 법률 통역이 인간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면 의료통역은 인간의 건강, 나아가 생명의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어쩌면 지역사회통역이 회의 동시통역보다 더 위험성이 크고, 그만큼 더 어렵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지역사회 통역사들의 업무에 대한 오해와 평가절하가 계속됨에 따라 그 어느 나라에도 지역사회통역에 대한 일관적 기준이 없고 공식적인 통역사 훈련 요청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2008년 9월 우리 대학원에서 국내 최초로 법정 통역 국제 학술대회를 열어 우리 법조계의 관심을 촉구했을 때만 해도 또 하나의 지역사회 통역인 의료통역이 잇달아 이토록 일찍이 관심을 끌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 계기를 만든 것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이 땅에 오는 외국인들의 의료관광 붐이었다. 특히 같은 아시아 지역에 있는 태국이나 싱가폴, 그리고 홍콩이 이미 오래 전부터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의료관광 사업이 우리 정부와 의료계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급기야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우리 국회는 지난 5월 의료관광 진흥을 위한 추가 갱정 예산을 승인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의료통역사 양성 사업을 위한 준비가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제1차 의료통역사 훈련을 위한 기본 교재를 물색하다가 해외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샌디에고 주립대학의 교수인 저자가 캘리포니아의 한 공공 병원에서 22개월 동안 연구해 만든 이 저서는 그 범위와 깊이가 박사급 논문 몇 편에 버금간다.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의료통역사 교육이니만큼 교육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래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원문을 보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갈 것이다.
모든 통역이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것처럼 의료 통역도 환자와 아픔을 함께한다는 인간 사랑과 의학 관련 지식이 바탕을 이루어야할 것으로 믿는다. 다만 의료 관광에 따른 의료통역은 전통적 지역사회 통역과는 달리 의료서비스의 구매자(buyer)라는 상대적 상위 집단을 상대한다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끝으로 두 달도 안 되는 촉박한 시간에 기꺼이 초벌번역과 교정을 맡아 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제자들(류지예, 장유경, 강정래, 김효정, 배근철, 허정윤, 지대현, 김지순, 유한내, 하현정, 김현진, 정지연, 이하나)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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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곽중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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