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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페리온

히페리온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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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12쪽 | 681g | 135*196*35mm
ISBN13 9788932909059
ISBN10 8932909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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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바인트라우브가 말했다. 「제 요점은 전달되었으리라고 믿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슈라이크 교단의 교리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각력 있는 그 집단의 장로들은 시간의 무덤을 방문하고…… 난폭한 신을 만나기 위해 청원을 넣는 수백 수천만의 신자들을 제쳐 두고 우리를 선택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순례가 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영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당신의 요점이 전달되었을지는 모르지만, M. 바인트라우브, 저는 그 요점이 뭔지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학자는 무의식적으로 턱수염을 매만졌다. 「우리가 히페리온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가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슈라이크교회와 헤게모니 연방의 확률 정보부조차 우리가 그곳으로 돌아갈 만한 자격이 있다고 동의한 게 아닐까요. 개중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듯 보이는 이유도 있습니다. 가령 제 경우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여기 모인 당사자들을 뺀다면 그 이유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이는 아무도 없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도착하기까지 남은 며칠 동안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자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 pp.29~30

날마다 나는 대협곡을 떠나려 해보았고, 날마다 너무 작은 태양, 그리고 녹색과 짙은 청색 하늘과 함께 이제는 내 세계의 일부가 된 지독한 고통으로 날마다 괴로워한다. 고통은 내 동지요, 수호천사요, 인간성과 나를 연결해 주는 마지막 고리가 되었다. [……] 나는 죽고 싶지 않지만 의식이 없는 영생보다는 고통과 죽음을 택하리라. 삶은 신성하다. 나는 아직도 그것이 교회의 중심 사상이며 삶이 그토록 값어치 없었던 지난 2천8백 년 동안 교회에서 가르쳐 왔던 내용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영혼은 더욱 신성하다.
나는 내가 아마가스트의 유적으로 교회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게 아니라, 가짜 생명을 주어 이곳의 불쌍한 걸어 다니는 시체처럼 만들려 했던 것뿐임을 이제야 깨닫는다. 만약 교회가 죽어야 할 운명이라면 죽어야만 한다. 다만 영예롭게, 예수님 품에서 부활한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며 죽어야 한다. 기꺼이는 아니지만 용감하고 굳은 믿음을 품고 어둠 속으로 가야만 한다. --- pp.115~116

「맙소사. 그러니까, 이 모네타라는 피조물에 따르면, 시간의 무덤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거군요?」 호이트 신부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카사드가 말했다.
「그게 가능한가요?」 호이트가 물었다.
「네.」 대답을 한 이는 솔 바인트라우브였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당신이 이 모네타인지 뭔지 하는 여자를 〈만난〉것은 그 여자에게는 과거이지만 당신에게는 미래이니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만남이로군요.」 브라운 라미아가 말했다.
「네.」 카사드가 말했다. --- pp.214~215

「『죽어 가는 지구』는 거의 30억 부가 팔렸잖아요.」 티레나에게 내가 상기시켰지.
「에, 그건 〈천로 역정〉 효과였어요. 티레나가 말했어.
「무슨 효과요?」
「〈천로 역정〉 효과요. 매사추세츠 식민지의…… 어느 시대더라…… 17세기 옛 지구에서는 양식 있는 가정이라면 모두 그 책을 한 권씩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그 책을 읽을 필요는 없었어요. 히틀러의 『나의 투쟁』이나 스투카츠키의 『목 잘린 아이의 눈에 있는 환영』과 같은 거예요.」 --- pp.248~249

「어쨌거나요. 그건 도움이 안 돼요, 아버지. 겨우 충격을 흡수하기 시작할 즈음이면, 너무 지쳐 버려서 다시 자야만 해요. 그러고 나면…… 음, 그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아시잖아요.」
「우리가…….」 솔은 입을 열었지만 목을 가다듬어야 했다. 「우리가 뭘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니, 아가?」
라헬은 아버지의 눈을 들여다보고는 웃음 지었다. 생명체로 태어나 5주째부터 라헬이 솔에게 선사해 왔던 바로 그 웃음이었다. 라헬이 단호하게 말했다. 「제게 말해 주지 마세요, 아버지. 〈제〉가 저 자신에게 말해 주게 하지 마세요. 그저 마음만 다칠 뿐이에요. 제 말은요, 전 그때를 〈살지〉 않았다고요…….」 라헬은 말을 멈추고 이마를 만졌다. 「제 말뜻 아시겠죠, 아버지. 다른 행성에 가서 사랑에 빠지고 부상을 당했던 그 라헬은…… 그건 〈다른 라헬〉이었어요! 전 그 라헬의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어요.」 라헬은 이제 울부짖고 있었다. 「이해하시겠어요? 네?」
「그래.」 솔이 말했다. 솔은 팔을 벌렸고 가슴에 와 닿는 딸의 온기와 눈물을 느꼈다. 「그래, 이해했단다.」 --- pp.338~339

나는 조니에게 잡혀 있던 손을 빼고 공포에 질려 조니를 바라보았다. 내가 의식을 잃은 동안 조니는 내게 연결 장치를 만든 것이다.
조니가 두 손을 들어 손바닥을 벌리고 내게 내밀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브라운. 우리 둘 다 살아남으려면 이게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나는 주먹을 쥐었다. 「이 빌어먹을 쓰레기 같은 개자식. 왜 내가 직접 접속을 해야 하지? 이 더러운 거짓말쟁이.」
[……]
조니가 가까이 다가와 손으로 내 주먹을 감쌌다. 「절 믿어 주세요, 브라운.」
20년 전 아버지가 자신의 뇌를 쏘아 날리고 어머니가 완전히 이기적이 되어 은둔하게 된 뒤로 나는 아무도 믿지 않았던 것 같다. 이제 와서 조니를 믿어야 할 이유는 온 우주를 뒤져 봐도 전혀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했다. --- pp.501~502

도약을 해 돌아가는 넉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는 마이크의 죽음 때문에 심한 자책감에 시달렸다. 내가 서투르게 나서는 바람에 마이크의 죽음에 일조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교대 근무를 했고, 악몽을 꿨고, 우주선이 웹에 도착하면 저들이 나를 면직할 건지 궁금해했다. 그들은 내게 말해 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들은 나를 면직하지 않았다. 나는 웹에서는 정상적인 휴가를 누릴 수 있었지만, 마우이-맹세 행성계에 있을 때는 휴가를 받아도 우주선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더불어, 서면으로 질책을 당했으며, 계급도 일시적으로 강등되었다. 마이크의 생명은 그 정도의 가치였다. 질책과 계급 강등.
--- pp.569~570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대실수」 이후 인류가 지구를 떠난 지 수백 년, 이제 우주 곳곳에 흩어진 인류는 「헤게모니 연방」을 이루어 평화롭게 살고 있다. 그러나 헤게모니의 가장 큰 적 아우스터가 변방 행성인 히페리온에 접근해 오고, 공교롭게도 히페리온에서는 전설 속 괴물 슈라이크가 출현한다. 이러한 아마겟돈의 전야에 일곱 사람이 슈라이크를 만나러 갈 순례자로 뽑힌다. 이제는 쇠락해 가는 종교인 가톨릭의 사제 호이트, 「브레시아의 도살자」로 악명 높은 카사드 대령, 옛 지구에서 태어나 영욕의 세월을 보낸 시인 실레노스, 거꾸로 나이 먹는 딸을 구하려는 유대인 학자 바인트라우브, 비밀에 싸인 성림 수도사이자 성수선 선장인 매스틴, AI를 사랑한 탐정 라미아, 그리고 한때 히페리온에 주재했던 영사. 이 일곱 순례자는 돌아가며 자신이 어째서 순례에 참여하게 됐는지 이야기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슈라이크와 히페리온, 그리고 연방과 아우스터에 얽혀 있는 거대한 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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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SF 컬렉션에도 반드시 들어갈 작품. 반드시 읽어야 하는 작품이다.
북 리스트
지난 몇 년 사이 출판된 SF 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
사이언스 픽션 아이
히페리온은 최고 수준의 SF 소설이다. 이 작품이 앞으로 나올 작품들의 척도가 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SF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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