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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탄 가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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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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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27쪽 | 235g | 150*210*20mm
ISBN13 9788952754868
ISBN10 895275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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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사석원
사석원은 동국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과 프랑스 국립 파리 8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84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여러 도시에서 초대 개인전을 가졌다. 국내외 여러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는 화가는 ‘21세기 미술계를 이끌어 갈 대표 작가’로 꼽히고 있다. 작품으로는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돌부처님의 나들이』, 『퐁퐁이와 툴툴이』, 아기말 그림책 『까꿍』, 『고양이가 내 뱃속에서』 들이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한여름에도 검정 누비 두루마기를 입고 다니는 가야금 연주자, 누비 선생. 생방송 도중 큰 실수를 해 악단에서 쫓겨난 누비 선생은 산속 빈집 오두막으로 들어가 홀로 가야금을 켜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서커스단에서 호랑이 한 마리가 도망쳐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바로 전, 산속에서 호랑이를 만나 도망친 탓에 누비 선생은 눈앞이 캄캄하다. 불안한 마음으로 오두막으로 돌아온 누비 선생은 산속에서 길을 잃고 찾아온 남매를 만난다. 소녀는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를 절고 있다. 누비 선생은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고, 전쟁 통에 배고픔과 추위에 죽어 간 여동생을 떠올리며 아이들을 돌본다. 누비 선생과 남매는 가야금 연주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것도 잠시, 오두막 앞에 호랑이가 나타난다. 누비 선생이 총을 쏘려는 순간, 남매는 호랑이가 이빨도 발톱도 없고, 온몸이 흉한 상처투성이라는 사실을 일러 준다. 누비 선생은 호랑이에게 가야금 연주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호랑이는 음악에 반응하더니 곧 몸을 돌려 꽁지를 감춘다. 곧이어 사냥꾼이 호랑이의 행방을 찾고, 누비 선생은 호랑이가 멀리 달아나도록 높은 소리로 가야금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곧 남매는 집으로 가겠다며 산을 내려가고 누비 선생은 아이들 뒤를 쫓지만, 아이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며칠 뒤, 용케 살아 있는 호랑이를 다시 만난 누비 선생은 호랑이에게 또다시 가야금 연주를 들려주고, 호랑이는 연주 속에서 잠자는 듯이 평안한 죽음을 맞는다. 그해 겨울, 누비 선생은 산골 학교에 찾아가 아이들에게 국악 연주를 가르치고, 6학년 재영이에게 자신의 가야금을 물려준다. 설날 무렵, 재영이는 누비 선생의 오두막을 찾아간다. 그러나 오두막은 텅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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