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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너와 함께 걸었어

지지, 너와 함께 걸었어

문학의 즐거움-2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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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358g | 152*225*20mm
ISBN13 9788992844291
ISBN10 899284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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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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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야마구치 미네야스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그림책과 동화의 삽화가로 활동 중이다. 일본아동출판미술가연맹 회원이며, 작품으로는 『제멋대로 탐정단』 시리즈, 『안녕, 말썽쟁이 아기야』 『눈먼 개 단』 『괜찮아』 등이 있다.
역자 : 김수희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하고 잇다. 옮긴 책으로는 『집으로 가는 길』 『뽀로뽀로 편지』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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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스기 도모노리는 2학기에 전학 온 전학생이지만 벌써 우리 반의 인기인이다.
뭐든 잘하기 때문이다.
수업 중에는 누구보다도 많이 손을 들어 발표를 하고, 달리기도 우리 반에서 제일 빠르다. 도모는 누구한테나 상냥하고 친절하다. 머리도 늘 찰랑찰랑하고 날마다 깔끔하게 다린 셔츠를 입고 있다. 그렇지만 전혀 잘난 척하지 않는다.
별명은 ‘도범생’이다. 이름인 ‘도모’에 ‘모범생’을 합친 것이다. 도모는 마치 이 별명을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슈퍼 울트라 전학생이다. 가쓰얌, 하얌으로 간단하게 줄여 부르는 가쓰야마와 하야마도 반에서 눈에 띄는 콤비다. 활발한 개구쟁이이지만 절대 선생님한테 미움 받는 일이 없고 여자애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세 사람 모두 키도 작고 운동도 공부도 못하는 나와는 정반대다.
왜 이 멤버가 모여 노느냐고 물으면 이유는 간단하다.
“강가에서 야구하자.”
가쓰얌과 하얌이 처음에 이 말을 꺼냈을 때 거절하지 않았던 사람은 나와 도모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어쩌다 보니 네 명이 뭉쳐 다니게 되었다.
도모는 잘하니까 가쓰얌도 하얌도 항상 부르는 것 같은데, 나는 아마 사람 수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끼워 주는 것 같다. ---pp.12~13 중에서


‘뭐지? 이 이상한 냄새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나는 화들짝 놀랐다.
내 바로 옆에 검은 개가 우뚝 서 있었던 것이다. 꼬질꼬질한 얼굴. 서 있기조차 힘든 듯 비틀거리는 것 같다. 낫처럼 휜 꼬리에 짧은 털이 군데군데 꼬여 있었다. 이마 부근에는 주름이 몰려 있어서, 그 표정이 “넌 뭐야?” 하고 시비라도 거는 것처럼 보였다.
“으악!”
“쓰바사, 왜 그래?”
내가 필사적으로 손짓발짓을 해 가며 설명했더니 도모가 말했다.
“아, 공.”
도모가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쳐다보니 개 바로 앞에 진흙투성이 형광 핑크 공이 떨어져 있었다.
‘어, 어쩌지? 이 공을 잡아도 괜찮을까. 물면 어떡하지?’
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도모가 공에 손을 뻗었다.
그 순간 개가 공을 척 물었다. 그리고 그대로 단숨에 달리기 시작했다.
“힉!”
나는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야, 기다려!”
도모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개를 좇기 시작했다.
“자, 잠깐 기다려.”
나도 얼른 일어나 파란 점퍼를 의지 삼아 쫓아갔다.
개는 보기에는 비실비실한 주제에 풀밭 속을 지그재그로 달리며 요리조리 피했다. 하지만 도모도 지지 않았다. 빙 돌아가서 비키는 척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강가까지 몰아갔다. --- pp.18~20 중에서-

“쓰바사와 지지가 도모를 구해 준 거야.”
“그런가. 난 아무것도 해 준 게 없는데. 도모의 사정을 눈치 채지도 못했고, 알려 준 것도 없어요.”
나는 훌쩍훌쩍 울면서 목이 메어 말했다.
“함께 있어 준 것만으로도 잘한 거야.”
엄마는 그렇게 말하며 빙긋 웃었다.
“생각해 보렴. 자기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장면. 너나 엄마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도모는 무섭고 슬프고 괴로웠을 거야. 말을 안 한 게 아니야, 말할 수가 없었던 거지. 쓰바사와 지지와 함께 있던 시간이 있었으니까 도모도 지금까지 힘을 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엄마가 손을 뻗어 내 머리를 부드럽게 툭툭 두드렸다.
내내 도모가 부러웠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게다가 아빠도 있고.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만 가진 도모는 행복하고, 그렇지 않은 나는 불행하다고 쭉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행복을 내가 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한가 보다. 마찬가지로 나의 행복도 누군가가 정하는 게 아니다. 나 자신이 느껴야 하는 거다.
--- pp.108~10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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