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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스 레인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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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서재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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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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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74쪽 | 5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99668
ISBN10 8901099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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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고등학교 2학년 때쯤, 전교에서 세 번째로 예쁜 여학생이었을 것 같아요.”
그녀의 눈가에 행복한 미소가 서렸다. 손으로 머리칼을 다시 만지다가 그녀가 대답했다.
“두 번째였어요.” 엘런은 웃을 때가 보기 좋았다. 물론 최근에는 별로 웃지 못했을 것이다.
“남편과는 대학 때 만났나요?”
“고등학교 때요. 앨버튼에 있는 클래런스 대로우 고등학교에 다녔어요. 둘 다 캔자스가 고향이거든요.”
“고교시절 연인이라.” 그녀는 미소 지었다.
“네, 끔찍하지 않아요?”
“무슨 말씀을요. 대학도 같이 다녔나요.” 잠시 그녀의 눈빛이 추억에 잠기는 듯했다.
“모트는 공연 예술과 경영학을 전공했어요. 당시 그이 부모님은 앨버튼에서 상당히 큰 페인트 가게를 운영했었고, 아들에게 물려주기를 원하셨지만 모트는 연기를 하고 싶어 했죠. 앨버튼에서 그걸 이해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아무라도 붙잡고 꿈이 연기자라고 이야기하면 다들 그냥 빤히 바라보기만 할 거예요.”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도 모트 씨가 연기는 꽤 했나 보군요.”
그녀가 나를 바라보았다.
“클래런스 대로우 고등학교에서 두 번째로 예쁜 여학생의 마음을 훔쳤잖아요. 안 그런가요?”
그녀는 나를 잠시 더 바라보고 있다가 비로소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고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짧게 폭소를 터뜨리면서 내게 아주 고약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 pp.77~78

파이크는 나를 집 앞에 내려주고 돌아갔고 나는 코르벳을 몰고 나와 사무실로 운전해 갔다. 지하에 차를 대고 위로 올라가니 어디선가 ‘헤이, 주드’를 연주하는 악기 소리가 들렸다. 존 레논이 별로 고마워하지 않을 것 같은 솜씨였다. 나는 외부 문을 따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무도 침입하지 않은 것 같았다. 얼굴에 총구를 들이대는 사람도 없었다. 나는 책상으로 가서 댄 웨슨을 오른쪽 맨 위 서랍에 넣고 자리에 앉았다가 일어나서 유리문 쪽으로 걸어갔다.
다른 탐정들은 대부분 사건에 대해 상의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 하지만 나는 혼자 차를 몰고 다니고, 혼자 투덜거리고, 혼자 동분서주해야 한다. 퍼시발이 갤러해드를 집 앞에 내려주고 혼자 가버린 적이 있었던가? 아니면 아처가 스페이드를 혼자 집 앞에 내려주고 간 적은? --- p.163

“살기에 정말 아름다운 곳 같아요.”
“맞아요.”
“혹시 코요테도 있나요?”
“예. 저수지 위쪽의 언덕에 사는 것 같아요.” 그녀는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코요테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들었어요. 니콜스 캐니언에 사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코요테에게 고양이를 두 마리나 잃었대요.” 나는 고양이의 양쪽 귀 사이를 쓰다듬었다. 넓고 편평했지만 흉터 자국이 튀어나와 있었다. 근사한 고양이 머리였다.
엘런은 의자 위에서 몸을 뒤척였다.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기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가운이 무릎에서 흘러내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그녀가 말을 이었다.
“도대체 한 사람하고 그토록 오랜 세월을 살았으면서도 어떻게 그 사람에 대해 이렇게 모를 수가 있을까요?”
“우리는 모두 보여주는 것밖에는 볼 수 없어요.”
--- pp.22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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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크레이스가 좋냐고? 이런 비유는 어떨까? 만약 당신이 총살 대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즐겨야 한다면 아마도 담배 대신 엘비스 콜의 소설을 찾게 되지 않을까?
할란 엘리슨 (소설가)
새로운 스타일의 탐정이 등장했다. 정말 뛰어난 로버트 크레이스의 첫 작품에 찬사를 보낸다.
토니 힐러만 (소설가)
올해 발표된 가장 만족할 만한 탐정 소설을 찾는다면 이 책을 집어라! 한 마디로 최고다!
로렌스 블록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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