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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남자와 밥먹지 마라

지루한 남자와 밥먹지 마라

: 음식을 먹을 때 드러나는 남녀의 심리에 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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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426g | 140*215*20mm
ISBN13 9788987162881
ISBN10 8987162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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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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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시부야 쇼조
행동심리학자.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말과 행동’에서 심층 심리를 파악하여, 인간행동 관찰학 분야를 개척했다. 1946년 가나가와 현 출생. 현재 메지로 대학교수. 문학박사. 저서로 『웃으며 말을 거는 것만으로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 법칙』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심리학』 『‘화술 하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력』 『타인을 읽으면 재미있다』 등이 있다.
역자 : 박현석
대학에서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하여 동경일본어학교를 졸업했다. 동경 요미우리 이공전문학교에서 수학한 후, 일본 기업들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일어회화+가이드북 단숨에 휘어잡기』가 있고, 번역서로 『일과 인생의 균형감각』, 『동행이인』, 『일본의 대표작가 대표작품선』, 『효율의 법칙』, 『자식을 사랑한다면 13살에 독립시켜라』, 『도련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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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얽히면 그 사람의 본성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식사가 끝난 뒤 계산을 할 때도 그 사람의 자존심이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누가 낼지, 더치페이로 할지는 그 자리에 모인 사람, 입장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회사 사람들끼리 마시러 간 경우, 전부 평사원임에도 “내가 2년 선배니까 돈을 더 내겠다”며 다른 사람보다 돈을 더 내는 사람은 선후배의 서열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예의 없는 후배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취하며 아무리 일을 잘해도 인정하지 않는 완고한 면이 있다.
“남자니까 내가 더 내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허영심이 강한 성격이다. 본인은 상대방을 배려한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여직원들로부터 “남자, 여자 따지는 고리타분한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라고 여겨질 수 있어서 의외로 평판이 안 좋다.
계산서가 오자마자 “한 사람이 얼마씩 내면 되겠네”라며 가장 먼저 말을 꺼내는 사람은 일을 주도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다. 다만, 앞장서서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의견을 내는 타입이 아니라 자잘한 일들을 챙기는 타입으로, 모임의 총무 등을 맡겨도 귀찮아하지 않을 사람이다. --- p.130

친구들과 여럿이 술 마시러 갔을 때보다 남녀 단둘이서 갔을 때 어떻게 돈을 내야 하는지 고민스러운 경우가 더 많다.
“오늘은 내가 먹자고 했으니, 내가 낼게요.”라고 말하는 남성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낼 줄 아는 사람이다. 남자에게 부담주는 것을 싫어하는 여성이라도 순순히 “그럼 오늘은 그렇게 하죠.”라고 말하기 쉽다.
그런데 ‘오늘은 처음이니까 내가 낼게’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 표현은 듣기에 따라서 약간 미묘하다. ‘그럼 다음부터는 각자 내잔 말인가?’라고 생각해야 할지, ‘그럼 다음에는 나더러 내라는 건가?’라고 받아들일지 아리송하다. 서로가 이미 연인관계라면 상관없겠지만, 이제 밥 한번 같이 먹었을 뿐, 다음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를 단계에 있다면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은 말이다. --- p.134

젊은 미혼 남녀가 식사하는 자리에서 여성이 “우리 아버지는 이런 사람이야. 어머니하고 이런 일이 있었어. 동생은, 할머니는…”이라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 그 심리 속에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것이 감춰져 있다.
한마디로 말해 상대방 남성에게 마음이 있으며 호의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신과 가족 같은 사이가 되기를 원한다’는 사인일 수도 있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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