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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

: 나에게 부치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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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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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34g | 152*214*30mm
ISBN13 9788993866032
ISBN10 8993866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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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나로 하여금 시골에 계시는 생선장사 아버지를 잊게 했다. 내가 만나는 하루하루는 그저 새롭고 즐겁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취 집 주인아주머니가 낯익은 편지봉투 한 장을 건넸다. 내 글씨였다. 나는 그제야 내 고향을 생각했고, 그곳에 계신 아버지를 생각했다. 봉투를 여는 손끝이 떨려왔다.
‘글씨를 모르는 아버지가 과연 어떻게 글씨를 쓰셨을까?’ --- ‘생선장수 아버지의 동그라미 그림편지’에서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는데, 아버지는 그때 언니가 보내준 쥐색 내복을 안 버리고 지니고 계셨다. 엄마도 그때 받은 다 해진 빨간 내복이 짐 보따리에서 나왔다.
누런 종이철에 다 바랜 공책 꾸러미도 여러 뭉치가 나왔는데, 꼼꼼하신 아버지는 거기에다 언제 돈 나가고 들어온 것이며 우리 어릴 때 쌀 한 되 꿔 먹고 갚은 것 하나까지 소소하게 다 적어놓으셨다. 그리고 바래고 좀도 슬고 케케묵은 그 뭉치들 속에 그 옛날 언니가 보낸 편지들도 한쪽에 끼어 있었다. 내가 엄마한테 읽어주던, 나랑 주고받던 7원 우표 붙은 편지들까지 전부 다 있었다. --- ‘뒤늦게 도착한 편지’에서

선화야, 애비다. 선화야, 이 애비가 오래도록 함께 하면서 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고생만 시켜서 미안하고, 너 두고 먼저 죽게 되어 미안하고, 밥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아버지 없어도 절대 하루 세 끼 거르는 날 없이 강하고 꿋꿋하게 잘살아야 한다. 그리고 통장은 몇 푼 되지는 않지만 선화 네가 대학에 갈 때 등록금으로 쓰려고 한 푼, 두 푼 조금씩 모은 거란다. 많지는 않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갈 때 쓰거라. 아무튼 아버지가 너한테 염치가 없다. 아버지가 잘 키우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잘살거라. 아버지가. --- ‘아버지는 언제나 밥을 하신다’에서

옛날 말이 하나도 틀린 것 없고 다 진리라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정말 맞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 바로 ‘형만한 아우 없다’야. 30년 전 손목시계 값 알아보고, 30년간 이자까지 환산해서 갚아야지 결국 형의 은혜를 다 갚았단 생각이 들 거 같아. 다는 못 갚아도 언젠가 내가 꼭 갚을게. --- ‘형은 나의 수호천사’에서

그것은 선물이었다. 태어나 20년을 살아오는 동안 아버지에게서 처음으로 받은, 그리고 그 후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받아본 적이 없는 유일한 선물이었다. 아버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그 선물은 군 생활 동안 삶의 지침서 역할을 해준 교본이기도 했다. --- ‘아버지의 편지를 잡아라’에서

“민재 어머님 편지를 받고 제가 눈물이 나네요. 민재 얼굴이 맑아서 걱정은 접어두셔도 될 것 같아요”라고 시작되는 선생님의 답장에 희망이라는 봄꽃 향기가 묻어났다.
늘 푸른 상록수 같은 꿈을 키워가는 우리 아들, 사랑스런 나의 아들에게 톡톡 어깨를 두드리며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심어주련다. --- ‘새 학년마다 써야 하는 편지’에서

결혼한 영숙이 딸아이가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 한 통으로 축의금을 대신했던 옛날이 떠올라 옷 한 벌을 사 들고 산모조리원을 찾아갔다. 그런데 아가 사진을 넣어두기 위해 준비했다는 예비 앨범 하나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3년 전 편지 한 통을 축의금 대신 접수대에 올려놓았던 그 편지가 아가 사진이 들어갈 앨범 맨 앞장 세 페이지에 나란히 병풍처럼 꽂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 ‘축의금을 대신한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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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란 너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쓰는 것입니다. 그것도 가버린 나에게.
구구절절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사연이 어쩌면 이토록 다양하고 많은지…….
드라마를 쓰는 저에겐 그야말로 이 모두가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이 위대한 편
지 작가들의 문학을 읽는 동안 인간이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김운경 (드라마 작가)
한 통의 편지 속에 인생만사가 녹아 있다. 기쁘고, 슬프고, 우습고, 즐거우면서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사연이 있다. 별다른 꾸밈이 없는데도 이야기는 저마다 길기도 하다. 어떤 것은 가지가 숲처럼 울창하고 어떤 건 우물처럼 깊다.
성석제 (소설가)
편지야말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중한 매개체라는 걸 실감했고 때로는 편지 한 통이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날로그 시대가 가고 디지털 시대가 왔다고들 하지만 편지는 앞으로도 오래오래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슬픔을 실어 나를 것입니다.
나희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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