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력추천
예수의 죽음

예수의 죽음

[ 양장 ]
이아무개 저 | 샨티 | 2000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3 리뷰 4건
정가
8,000
판매가
7,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4쪽 | 262g | 105*128*20mm
ISBN13 9788995392201
ISBN10 89953922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 아무개(이현주)
1944년 충주 출생,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본명은 이현주이고 관옥(觀玉)이라고도 부른다. '이 아무개'는 필명이다. 19살에 동화작가 이원수의 추천으로 등단, 마흔 두 살까지 동화를 썼다. 목사이자 동화작가, 번역 문학가이기도 한 그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들을 집필하는 한편, 대학.교회에서 강의도 맡고 있다.

저서로『사람의 길 예수의 길』『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젊은 세대를 위한 신학』『칼아 너 갈 데로 가라』『무구유언』『성서와 민담』『뿌리가 나무에게』『나의 어머니, 나의 교회여』『호랑이를 뒤집어라』『돌아보면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그래서 행복한 신의 작은 피리』『장자산책』『대학 중용 읽기』등이 있으며, 동화집으로『알게 뭐야』『날개 달린 아저씨』등이 있다. 15년간의 절필 이후『외삼촌 빨강 애인』을 출간한 바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베드로가 큰 목소리로 말을 계속했다.
"비록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결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나는 그의 이 말에 조금도 거짓이 들어 있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다른 진실이 그의 내면에 숨어 있음을 얘기해 주어야만 했다. 그것은 그의 '약함'이었다.

"당신에게 분명히 말해 두지만,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당신은 세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입니다."
나의 이 말에 베드로는 펄쩍 뛰었다.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둘 사이의 그날 밤 대화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누구의 추측이 더 정확한가를 겨루는 내기가 결코 아니었다. 우리는 서로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베드로는 베드로의 진실을 그리고 나 역시 베드로라는 인간의 진실을 숨김없이 이야기한 것이다. 인간의 약함은 수치가 아니다. 바울로는 그것을 자랑거리로 삼았다.

소란 가운데 고뇌의 입맞춤이 있었고, 유다의 배신에 이어 또 하나의 배신이 싹트고 있었다. 나는 홀로 되어 군인과 경비병 들에 끌려 대제관 안나스에게 갔다. 아무도 나와 함께 결박당하지는 않았다.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자르던 베드로의 마지막 모습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는 결국 나를 버리고 달아난 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인가? 그러나 나는 평소의 그의 단순함을 잘 알고 있었고, 어린아이와 같은 즉흥성을 믿고 있었다. 그는 아직 내게서 다 멀리 떨어져 나아갈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서로 신 앞에서 자신의 초라함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나는 베드로가 "여보시오. 무슨 소리를 하고 있소? 나는 그를 모르오"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고, 닭이 우는 소리를 들었다. (...) 그러나 그의 배신은, 유다의 그것처럼, 좌절로 끝나지는 않았다. 그것은 하나의 출발점이 되었다. 그는 자기의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배신 행위를 보상할 길을 찾을 수 없었다. 유다처럼 돌려줄 은돈도 없었고, 대제사장이나 원로들도 없었고, 자기 목숨을 끊을 만한 메마른 강인함도 없었다. 다만 눈물밖에는 아무 가진 것이 없었다.

나는 지금도 약한 사람을 사랑한다. 스스로 섰다고 하는 자들을, 나는 지금도 믿지 않는다. 게파, 사랑하는 나의 약함이여, 나는 그에게 천국 열쇠를 준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그의 위에 내 교회를 세운 것을 무엇보다도 다행으로 여긴다. 나의 교회는 논리 위에 기초한 것이 아니다. 치밀한 계획과 예산 위에 기초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신 앞에서 자기의 '아무것'도 아님(無)을 발견하고 쩔쩔매며 울고 있는, 그것도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울고 있는 베드로의 나약한 어깨 위에 기초한다. 왜냐하면 거기, 인간의 약함에 신은 비로소 임재하기 때문이다.
--- pp 24~28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