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비늘

비늘

리뷰 총점8.8 리뷰 11건 | 판매지수 12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72g | 145*210*20mm
ISBN13 9791186748855
ISBN10 118674885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말에 수치심을 느꼈다면 언젠가 등단은 할 것 같고요, 내 말에 분노를 느꼈다면 소설가가 되겠네요.”
이건 또 무슨 말인가. 등단하면 소설가 아닌가. 그런데도 한동수라는 소설가의 입에서 나온 말이어선지 좀 다른 것 같았다.
“등단은 해도 모두가 소설가로 살아가는 건 아니죠. 등단은 절차고 소설가로 살아가는 건 선택이에요.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도 매일 운전 안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요.”
한동수는 타고난 독설가였다. 말할 때마다 독이 튀었다. 거침없고 게다가 도도했다. 믿기지 않는 것은 그런 모습이 재단한 옷처럼 그에게 너무도 잘 어울렸다. --- p.35

“(…)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을 위해 전부를 걸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야 가치 있는 일이 될 것 같았어요.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일은 아름답죠. 내게 소설만큼 더럽고 아름다운 것은 없어요.” --- p.37

어찌 되었든 동수 선배는 안 쓰고 피터는 못 쓰는 사람인 것만은 분명했다. 선배는 자의에 의해 피터는 타인에 의해. 그렇지만 그 경계도 모호했다.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타인이므로 자의는 타인에 의해 비롯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 p.176

“나는 네가 어두운 터널 속으로 기어들어가지 않은 것이 네 운명을 결정했다고 생각해. 네가 글이라도 쓰는 이유는 그때, 들어가보지 않은 어두운 터널에 대한 유혹 때문이었어. 유혹을 느끼면서도 차마 발을 떼지 못했던 순간의 감정이 너로 하여금 자꾸 다른 세계를 기웃거리게 하는 거야. 그게 네게는 소설이겠지.”
“정말 그럴까?”
“통과한 사람과 기웃거린 사람은 확실히 달라.”
“그럼 선배는?”
“나? 난 둘 다 해봤어.”
“둘 다라고?”
“그러니 안 쓰지. 못 쓰기도 하고.” --- p.204

선배가 ‘통과한 사람’과 ‘기웃거린 사람’은 확실히 서로 다르다고 말했던 것이 무엇인지 조금 알 것 같았다. 고백하자면, 나는 기웃거리는 사람이었다. 뭔가를 온전히 몸으로 통과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슬픔도 분노도 늘 언저리에서 머물다 스스로 타협하고 말았다. 뭐가 두려웠던 것일까. 소설도 삶도 심지어 연애까지도 제대로 뛰어들고 피 흘린 적이 없었다. 끝까지 가본 적이 없다는 말이었다. 그러니 나는 용기 없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좋았다. --- p.208~209

당신에게 안부를 전하는 많은 방법에 대해 생각했어. 섬세한 감정의 결을 전하는 데 글보다 더 뛰어난 도구를 나는 아직 알지 못해. 그래서 다시 글이고 우리의 여기야. --- p.226

아마도 내게 소설이란 염원하면서도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란 어떤 이중성에 대한 고백인지도 모르겠다.
소설가는 자신의 일부이거나 전부인 이야기를 쓴다는 다자이 오사무의 말에 나는 언제나 고개를 끄덕인다. 삼 년 전 첫 책을 내고 비로소 소설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내가 쓸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소설을 쓰며 사는 삶에 대해서도. 아마도 이 소설은 그 시간들에 대한 내 고뇌와 그리움의 다른 말인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