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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소파에 누운 경제

프로이트의 소파에 누운 경제

: 자본주의가 앓는 정신병을 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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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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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30g | 150*210*25mm
ISBN13 9788984076051
ISBN10 8984076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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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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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올리버 탄처
Oliver Tanzer
1967년생으로, 오스트리아 주간지 [푸르헤]의 편집장이다. 오스트리아방송국ORF 유럽연합 통신원으로 다년간 브뤼셀에 있었고, 그전에는 오스트리아의 유력 일간지 「슈탄다르트」와 시사주간지 [프로필]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역자 : 배명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어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독일에 거주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부자들의 생각법』, 『경제학자의 생각법』, 『내가 함께 여행하는 이유』, 『매력적인 심장 여행』 등 5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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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확실히 몇몇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가장 명백히 앓고 있는 병은 양극성장애(조울증)로, 이는 양극단의 혼돈을 만들어낸다. 철학과 윤리학 차원에서 보면 경제는 이기심의 (전능한) 힘을 믿고, 마치 스스로가 지구를 이끄는 힘인 것처럼 (고대 영어의 ‘복음’을 어원으로 하는) ‘가스펠’을 설교한다. 경제적 사고는 다른 모든 가치를 냉소하고 경멸하고 개인의 이익과 쾌락을 중심에 두는 공리주의의 자손이다.2008년 경제위기 당시 확인했듯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동안 자신이 무시했던 아버지(국가 또는 사회)에게로 즉시 도망치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는 또한 자기중심적이다.
---「프롤로그」중에서

어떤 신화는 이해하기가 정말 쉽다. 예를 들어 손대는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기를 원했고 그래서 굶어죽을 뻔했던 미다스 왕의 이야기가 그렇다. 반면 어떤 신화는 두 번째, 세 번째 시각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자연을 파괴한 죄로 영원히 굶주림에 시달리는 벌을 받은 교만한 왕자 에리시크톤의 이야기, 혹은 과도한 행운 때문에 오히려 불운했던 사모스의 폭군 폴리크라테스의 이야기가 그렇다. 폴리크라테스의 운명은 호황과 불황, 투자거품과 거품의 터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신화들의 도움을 받아 경제를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경제가 오로지 논리, 합리적 선택, 옵션가격결정 가능성으로만 구성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매혹적인 합리성과 수학의 외투를 벗기면 과연 어떤 모습일지 밝힐 것이다.
---「프롤로그」중에서

우리 시대의 좌우명은 굶주린 사람이 아니라 배부른 사람을 먹이는 것이다. 굶주린 사람을 음식으로 행복하게 하기는 쉽다. 그러나 배부른 사람을 먹이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심리학이 동원되어야 한다. 광고, 영업, 마케팅. 광고란 결국 자극적인 방식으로 없는 허기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벗어나 더 확장해보면, 이는 경제위기 때 목격되는 상황과 정확히 일치한다. 정부와 경제학자는 소비 감소를 근본적인 문제로 보고 지속적으로 소비를 늘리는 방법을 고안한다. 영원한 (소비) 허기의 신은 점점 막강해진다. “욕심 내세요.” “탐욕은 섹시하다.” 이런 노골적인 광고문구들이 버젓이 내걸린다. 채워진 허기, 충분한 소비, 과한 욕심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허기가 있을 때 허기를 달래는 산업이 아니라, 없는 허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산업을 고안해내고 확대한다.
---「1부 릴리스」중에서

조증은 우울증 못지않게 위험하다. 두 경우 모두 몰락이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안정을 포기하고 성장을 구매하는 일이 우리 시대 적절한 삶의 방식으로 통했다. 어리석은 바보나 1만 유로를 빌린 뒤 1만 유로만큼 부자가 되었다고 주장할 것이다. 1만 유로는 재산이 아니라 그냥 빚이다. 언젠가는 갚아야 할 돈이다. 정부가 국내총생산의 3퍼센트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이 돈을 경제에 투자해서 그해 국내총생산이 3퍼센트 증가하면, 톱 경제학자들을 비롯한 모두가 환호한다. 그러나 자기 돈과 빌린 돈에는 큰 차이가 있다. 부채생산이다. 우리의 부채 제국, 모래성은 금융위기 이후에 다시 커졌다. 그렇게 호황 속에서 조증을 발달시켰다. 위기가 오기 전에 부채를 상환하고 경제의 맥박을 진정시켰어야 했는데,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정확히 그 반대의 행동을 했다. 국가의 어깨에 부채를 과적했고, 마약중독자가 결국 빚더미에 앉는 것처럼 국가는 적자로 인해 불안정하고 나약하고 의존적이 되었다. 우리는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위험천만한 위치에 도달했다.
---「2부 폴리크라테스와 헤도마조히즘」중에서

도박사는 강박적으로 우연을 통제하려 애쓴다. 그는 자기에게 유리한 규칙성을 유추해낼 수 있고, 스스로를 행운의 주인공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그의 망상은 종종 우스꽝스러운 수학적 추론이나 행운아 환상으로 구성된다. 이로써 우리는 경제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이것이 바로 주식시장 및 금융시장의 투자자와 도박사의 공통적인 특징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새로운 종목에 투자하면서 이번에는 성공할 거라는 뜻으로 늘 말한다. “이번에는 다르다.”
---「2부 도박사와 만물이론」중에서

우리를 괴롭힌 경제적 질병의 뿌리는 창조 없는 파괴욕구에 있고, 이것은 결국 시스템의 자기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조금 덜 성장하고 덜 경쟁해도 전혀 해롭지 않으며, 그것이 죽음이 아니라 오히려 구원이라는 것을, 초창기부터 시스템을 괴롭혔던 위기마저도 사회적 조증을 완화하기 위한 자연의 수정 메커니즘일 수 있음을 우리는 확인했다. 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은 수많은 우상을 없애고, 개인과 사회의 초자아에 깊숙이 자리 잡은 가치를 뒤바꿔야 할 것이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질적 재정적 차원 너머로까지 확산되었을 효용성, 시간, 그리고 노동에 대한 가치평가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과정의 체계적인 변화와 개인의 가치관 변화도 필요하다. 후자 없는 전자는 생각할 수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은행 시스템에 저항하면서 동시에 연금보험 이자율 3퍼센트 이상을 기대하는 사람은 자기모순을 인지해야 한다. 지구화에 열심히 반대하면서 점점 더 싼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개혁이 성공하려면 양쪽 모두 시작해야 한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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