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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 성·정념·도덕

세계사상전집-063이동
리뷰 총점7.6 리뷰 7건 | 판매지수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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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top100 3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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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16쪽 | 153*224*40mm
ISBN13 9788949715780
ISBN10 894971578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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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억을 상상과 구별해 주는 특성을 살펴보면, 우리는 곧 기억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단순 관념에는 그러한 특성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두 기능들은 모두 자신들의 단순 관념을 인상으로부터 빌려 오며, 인상이라는 근원적 지각을 절대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능들의 복합 관념들의 배열을 통해서도 이 기능들은 서로 구별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확실히 기억 나름의 속성은 그 관념 본연의 근원적 질서와 위치를 보존하는 것이며, 반대로 상상은 그 관념들 본연의 질서와 위치를 마음대로 바꾼다. 그러나 이런 차이는 그 두 기능들의 그 작용을 구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바꿔 말하면, 그것은 우리가 기억과 상상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충분하지 않다. 현재 관념과 과거 인상들을 비교해서 그 배열이 정확하게 비슷한가를 살펴보기 위해, 과거 인상들을 되돌아본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억이 가진 복합 관념들의 질서나 단순 관념들의 본성에 의해 우리가 기억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기억과 상상의 차이는 기억이 갖는 뛰어난 힘이나 생동성에 있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
--- p.112

따라서 술을 너무 과하게 마신 탓에 죽은 친구를 본 술고래는 그 일로 충격을 받고 얼마간은 자신에게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한다. 그러나 그 기억이 점점 희미해짐에 따라, 사건 발생 전의 방심이 되살아나면서 그가 느끼는 위험은 흐릿해지고 덜 실재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 p.172

노(櫓)로 움직이는 갤리선이 새로운 추진력이 전혀 없어도 계속 나아가듯이, 상상력은 연쇄적 사고 과정을 따라 작용할 때는 그 대상이 없어지더라도 계속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것이 우리가 대등함에 대한 몇 가지 어렴풋한 기준들을 숙고하여 서로 바로잡은 뒤, 오류나 편차가 전혀 없을 정도로 바르고 정확한 대등함이라는 관계의 기준들을 상상해 가는 이유라고 했다. 우리는 바로 이 원리에 근거하여 물체의 지속적 존재라는 앞에서 말한 의견을 쉽게 품을 수 있다. 대상들은 감관에 나타날 때에도 일정한 정합성을 지니지만, 우리가 대상들이 지속적 존재를 갖는다고 가정한다면 이 정합성은 더욱 크고 한결같아진다. 정신이 한번 대상들 사이의 제일성(齊一性)을 연쇄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하면, 정신은 자연스럽게 그 관찰을 계속하고 마침내 제일성이 미치는 한 완전무결해진다.
--- p.224~225

그 대상으로부터 떨어져 있을 때, 우리는 그 대상을 느끼지 않고 보지 않을 뿐이지 여전히 그 대상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그 자리에 있을 때에는 우리가 그 대상을 느끼고 본다고 한다. 그러면 여기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물음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어떻게 우리는 지각이 소멸되지 않고도 정신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가정할 수 있는가? 둘째, 어떤 방식에 따라 우리는 지각이나 심상을 새로 창조하지 않고도 어떤 대상이 정신에 현전하게 된다고 생각하며, 또 우리가 말하는 본다, 느낀다, 지각한다 등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 p.232

이처럼 태평스럽게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의 행동은, 스스로 철학을 좋아한다고 느끼면서도 완전히 철학을 거부할 정도로 회의와 망설임에 압도된 사람의 행동보다도 훨씬 더 회의적이다. 참된 회의론자는 자신의 철학적 확신뿐만 아니라 철학적 회의에 대해서도 머뭇거린다. 따라서 그는 회의나 확신 때문에 스스로 나타나는 소박한 만족을 결코 뿌리치지 않을 것이다.
--- p.299

사랑은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에 대한 욕구를 수반하고 불행에 대한 혐오를 수반한다. 미움은 미워하는 사람의 행복에 대한 혐오와 불행에 대한 욕구 따위를 산출한다.
--- p.406

우리가 인간 정신을 고찰해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념의 측면에서 정신이 관악기의 본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관악기는 모든 음표를 연주하다가 호흡이 중단되면 곧 소리도 내지 않는다. 정신은 오히려 현악기를 닮았다. 현악기에서는 매번 현을 퉁긴 뒤에도 그 진동이 어느 정도 여운을 남긴다. 그 소리는 점차적으로 감지할 수 없게 잦아드는데, 이것과 유사하다. 상상력은 극단적으로 빠르고 민첩하지만 정념은 느리고 정체적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어떤 대상이 현전하면 상상력에는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고, 정념에는 다양한 정서를 제공한다. 비록 공상이 아주 신속하게 자신의 관점을 바꾸더라도, 퉁길 때마다 정념의 명료하고 독립적인 음표를 낳는 것이 아니라, 한 정념이 언제나 다른 정념과 뒤섞여 분간되지 않을 것이다.
--- p.482

인간 정신의 어떤 감정도 소유에 대한 애착을 진정시키는 데 충분한 힘과 적절한 방향을 갖지 못한다. 바꿔 말하면 사람이 다른 사람의 소유물에 대해 욕심을 내지 않도록 하여 사회 구성원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데 충분한 힘과 적절한 성향도 갖지 못한다. 낯선 사람에 대한 자비는 이런 목적에 너무 약하다. 그리고 우리의 소유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모든 욕망을 충족시킬 역량도 점점 커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그 밖의 정념들도 오히려 이익에 대한 갈망을 부추길 뿐이다. 따라서 타산적인 감정 자체가 자신의 방향을 바꾸지 않는 한, 어떤 정념도 타산적인 감정을 다스릴 역량을 갖지 못한다.
--- p.538

우리는 실천적으로는 타락해 있을지라도 사변적으로는 모두 덕의 애호자들이다. 덕의 애호가들은 모두 도덕적 구별이 유래하는 원천이 매우 고귀한 것이며, 인간 본성이 관용과 역량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두 가지 모두 부여한다는 것을 안다면 분명 기뻐할 것이 틀림없다. 도덕감은 정신의 고유한 원리이며, 인간본성이라는 구성체의 일부가 되는 가장 강력한 원리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알아차리는 데에는 인간사에 대한 지식이 거의 필요 없다. 그러나 이 도덕감이 스스로 반성함으로써 자신이 유래된 원리들에 찬동하고, 또 자신의 발생과 기원에서 오직 위대하고 선한 것만 발견할 때, 새로운 힘을 얻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 p.669

인간이 발명한 제도들은 대부분 변화를 따른다. 그와 같은 제도들은 인간의 정취와 변덕에 좌우된다. 그 제도들은 일시적으로 유행하다가 망각 속으로 사라진다. 우리가 정의를 인간이 발명한 제도라고 인정한다면, 우리는 정의 역시 동일한 지반에 두어야 한다고 걱정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경우들에는 큰 차이가 있다. 정의의 기초인 이해관계는 상상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것이고, 모든 시대와 지역에 미친다. 그러므로 그 밖의 어떤 발명도 이해관계에 도움이 될 수 없다. 정의의 이해관계는 명백하며, 사회를 최초로 구성할 때 드러난다. 적어도 인간의 본성이 불변적인 것처럼, 이 모든 원인들은 정의의 규칙을 확고부동하고 불변적으로 만든다. 만일 정의의 규칙들이 근원적 직감에 기초를 두고 있다 하더라도, 이 규칙들은 이보다 더 안정성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 p.669~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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