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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과 궁녀

환관과 궁녀

: 역사를 움직인 숨은 권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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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779g | 153*224*30mm
ISBN13 9788901101156
ISBN10 89011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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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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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궁녀들이 왕의 총애를 받고자 하는 것은 왕의 사랑을 얻기 위함이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이 정말 얻고자 한 것은 권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이기에 그들의 사랑 행각이 반드시 권력을 향해 있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환관의 경우는 어떤가? 궁녀처럼 왕과 함께 지내며 왕의 수족으로 살고 왕의 총애를 받길 원하지만, 그들은 궁녀들과 달리 왕과 육체적 사랑을 나눌 수 없는 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왕의 총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오직 권력뿐이다. 따라서 환관은 기본적으로 권력 지향형일 수밖에 없다. 특히 스스로 고자가 된 자궁自宮 환관들의 목적은 오직 부귀와 권력밖에 없다. 하늘과 부모가 준 자신의 남성을 잘라내고, 그 고통과 분노와 모멸감을 참으며 궁궐로 들어온 유일한 희망은 바로 권력자가 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환관들의 도道는 권력이었다. 권력을 얻는 길이면 가야 하고, 권력을 잃는 길이면 가지 말아야 했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존재가 바로 그들이었다. --- pp.75-76

혁명이 일어나 왕조가 바뀌어도 환관과 궁녀는 그대로 궁궐을 지킨다. 궁궐을 장악한 새로운 왕은 그들에게서 궁궐의 법도와 예절을 배워 궁궐살이를 이어가고, 자신의 자식들을 그들에게 맡겨 키우며, 그들의 도움을 받아 의식주를 해결한다. 왕명을 조정에 전달하는 중요한 업무에서부터 왕의 밑을 닦아주는 더러운 일까지 그들의 손을 빌린다. 한마디로 그들은 왕의 수족이자 혓바닥인 셈이다. 그런 탓에 왕은 그들 없이는 무슨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존재다.
비록 역사에 거대한 발자국을 남긴 자들은 모두 왕이었으나, 그 발자국 뒤에는 환관과 궁녀들이 그림자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자 없는 물체가 없듯이 그들 없는 왕은 없다. 그림자는 주인인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때론 그림자가 주인을 이끌기도 했던 것이 그들과 제왕의 관계였다. 이 책은 그들 그림자들의 생성과 성장, 소멸에 관한 이야기다. 따라서 그들 그림자들의 삶이 어떠했으며, 그들과 제왕, 그들과 국가, 그들과 백성이 어떤 관계 속에 있었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글이 될 것이다. 이는 왕조시대의 내밀하고 민감한 부분들을 이해함으로써 좀 더 섬세한 역사적 시각을 형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함이다. --- 〈머리글〉 중에서

“몇 명의 환관들이 나(연잉군, 훗날의 영조)를 제거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대비께서 나를 불러다 물어보라고 청하셨다. 내가 대전에 불려가 울면서 나를 죽이려 한 환관들을 잡아다가 심문할 것을 청했더니 쾌히 허락해주시어 무척 기쁘고 다행스러웠다. 그런데 물러나 처소로 돌아와보니 앞에 내린 분부를 모두 환수하시고, 차마 들을 수 없는 하교를 하셨다. 내가 장차 합문에 나가 석고대죄하여 세제의 위를 내놓고자 하여 그대 시강하는 관리들로 하여금 나의 거취를 알게 하려는 것이다.” 다음 날 이 일이 신하들에게 알려지자 조정이 발칵 뒤집혔다. 세제의 의외의 강수에 조정을 장악하고 있던 소론 대신들은 크게 당황하였고, 급기야 대신들이 경종이 누워 있던 진수당으로 몰려갔다. --- pp.266-267

세종 26년(1444년)에는 더욱 심각한 사건이 벌어졌다. 의금부에서 보고하길 궁녀 장미가 거짓으로 병들었다고 하여 집으로 휴가간 뒤에 남자들과 놀아났다는 것이었다. 장미가 놀아난 남자는 이인과 김경재였다. 이인은 장미를 불러다 함께 술을 마시고 연회를 벌였고, 잠을 잘 때 장미와 벽을 사이에 두고 잤으며, 장미를 불러다 주연을 베풀 때 거문고를 타게 했다. 거기다 장미의 집을 은밀히 왕래하면서 선물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성관계를 맺지도 않았고 손조차 잡은 일이 없다고 한다. 말하자면 둘은 마음을 주고받는 연애를 한 셈인데, 이 또한 참형에 해당되는 죄였다. 이 사건에 대해 세종은 김경재의 동서 정철권과 처남들인 김유돈, 김유장에 대해서는 죄를 약하게 주고, 장미는 의금부가 올린 대로 참형에 처했다. 그리고 이인은 여연으로 귀양 보내고, 김경재는 무창의 관노로 예속시켰다. 궁녀하고 술 한잔 했다가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셈이다.
---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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