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525g \| 16521520mm
ISBN13	9788971991565
ISBN10	897199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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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났으며, 제주대학교를 졸업했다. 10여 년간 제주 지역의 일간지인 『한라일보』와 『제민일보』를 거쳐 현재 『뉴시스』의 제주주재기자로 재직하고 있다. 기자 생활 대부분을 한라산 담당 기자로 보냈고, 3년여에 걸친 한라산 계곡 탐사 보도로 일경언론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제주는 지금』, 『섬땅의 연가』, 『화산섬, 돌 이야기』, 『제주 역사 문화 관광 가이드북』(공저) 등이 있다.
산악 활동으로 1996년 제주산악회 매킨리봉 원정 등반대원으로 참가하였고, 지금은 제주산악회 회원,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 대원, 제주도산악연맹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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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자라는 4,000여 종의 식물 중 그 절반에 가까운 1,800여 종이 한라산에 있다. 지리산에 1,300여 종의 식물이 있고 설악산에 1,000여 종의 식물이 있음을 감안한다면 한라산에 얼마나 많은 종이 자라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라산은 단순히 많은 식물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아열대 식물부터 한대 식물까지의 수직분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열대 식물의 북방 한계, 한대 식물의 남방 한계 지역으로서 식물분포를 관찰하는 데도 그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흔히들 산이 보여주는 생태계의 고유성은 그 산이 다른 산에 비해 특징적인 식물들을 얼마나 많이 키워내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볼때 한라산의 중요성은 더욱 빛을 발휘한다.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 식물의 경우를 살펴보면 한라산 식물의 중요성을 더 쉽게 알 수 있다. 전체 400여 종 중에서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특산 식물이 75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지리산 46종, 백두산 42종, 울릉도 36종, 금강산 34종, 설악산 23종 등이 잇고 있다.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제주도의 특산 식물로는 섬바위의 장대, 섬매발 톱나부, 좀갈매나무, 구름미나리아재비, 애기솔나물, 두메대극, 섬쥐손이, 흰바늘엉겅퀴, 눈개쑥부쟁이, 깔끔좁살풀, 사옥, 바늘엉겅퀴, 두잎감자난, 긴바람쥐꼬리, 섬새우난 등이 있고 이 특산 식물 중 한라 또는 제주라는 단어가 들어간 식물들로는 한라장구채, 한라솜다리, 한라고들빼기, 한라개승마, 제주황기, 제주달구지풀 등이 있다.

---pp. 1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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