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작가. 읽는 것을 좋아한다. 글을 읽고 그림을 읽고 사진을 읽고 읽는 것에 길들여졌으니 쓰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글을 쓰고 말을 쓰고 사람을 쓰고, 그렇게 오게 됐다. 라디오로. 하루에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몇 안 되는, 어쩌면 유일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화자이며 모두가 청자이고 모두가 주인공이다. 라디오 안에서만큼은 그렇다는 믿음으로, 13년째 꾸준히 듣고 읽고 쓰고 있다. [god 데니의 키스 더 라디오] [굿모닝팝스]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이수영의 뮤직쇼] [최다니엘의 팝스팝스]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정다은의 상쾌한 아침]을 건너, 현재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서 사는 중이다.
라디오 작가. 라디오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지금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어서, 앞으로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될 거라는 기대가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투정은 종종 부렸어도 일하기 싫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해본 적은 없으니 즐겁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잊을 수 없는 날짜 2007년 10월 15일, 생일날에 라디오 첫 방송이 나가게 된 것에 스스로 굉장한 의미를 두고 있다. [세상을 여는 아침, 허일후입니다],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 [이동진의 꿈꾸는 다락방], [스윗소로우의 정오의 희망곡], [로이킴 ? 정준영의 친한 친구],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정준영의 심심타파]를 거쳐, 현재 [박정아의 달빛낙원]과 매일 밤 함께 하고 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영국 킹스턴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디자이너로서 성실히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끔은 오로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뉴욕, 독일 등지로 떠나는 고독한 일러스트레이터. 그린 책으로는 《그림자 여행》, 《나도 안아주면 좋겠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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