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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악에 끌리는가

왜 우리는 악에 끌리는가

: 선악의 본질에 대한 진화론적 고찰

세상의 모든 호기심에 답하는 책 WHY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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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496g | 153*224*20mm
ISBN13 9788950920647
ISBN10 89509206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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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동물에게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돌아갈 수는 없다. 동물은 도덕을 실천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 동물의 생활은 성공적으로 번식하고 이 목적을 위해 자원을 확보하도록 정해져 있다. 이를 위해 동물은 자연 조건에 맞게 그 어떤 수단을 동원해도 된다. 이 때문에 동물에게서는 공격적 행동조차 아무런 도덕적 특성을 띠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이러한 행동을 곧장 ‘무자비’하고 ‘야만적’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지만 말이다. --- p.27

악을 빼놓고 인류의 문화사를 생각할 수 없음은 자명하다. 악령과 요괴, 악마, 마녀, 흡혈귀 등은 여러 문화권에서 악을 표현할 때 얼마나 풍부한 상상력이 발휘되는지 보여준다. 이 악하고 음흉한 형상들은 우리가 두려움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것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요구도 동시에 주어진다. --- p.47

주류판매금지령은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술을 찾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바로 금지된 것의 매력이다! 이에 관해 유전학자 리하르트 골트슈미트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당시 자신은 금주령보다는 억지로 술을 마셔야 하는 것이 더 견딜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든 누군가가 술병을 슬쩍 꺼냈고, 평소 낮술은 할 생각도 않던 사람들이 이제는 술을 마구 마셨다.” --- p.152

도덕주의자는 내세에서의 어떤 보상을 기대할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세상에서의 삶은 ‘지옥’일 수도 있다. 그는 삶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기 때문에 타인도 그 지옥으로 끌어들일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도덕주의자는 자신이 이 지구상에서 한정된 기간 동안 단 한 번 산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알려 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와 타인에게서 얼마나 소중한 것을 뺏는지도 알지 못한다. --- p.161

우리는 인간이 선악을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도덕적으로 행동할 의무가 있다고 논증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생물의 진화에 있어 인간이 등장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의도, 목적, 목표가 자기 자신의 존재와 주변 세계를 의식하는 인간과 더불어 갑자기 중요성을 얻기 때문이다. --- p.165

우리가 이토록 문명화되었다고 여기는 세계에서, 권투시합 같은 특정한 잔혹 행위들을 조장하기도 한다는 사실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문명은 악을 위한 기본 조건을 만들어주고, 악이 마음껏 활개 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어차피 다른 가능성은 없다는 것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듯 말이다. 미국의 한 연구조사에서, 미디어의 조명이 집중되었던 헤비급 복싱 챔피언 대회가 끝난 며칠 동안 일어난 살인사건의 수가 그 후 며칠 동안 일어난 수보다 월등히 높았음이 밝혀졌다. --- p.189

이 악의 세력들은 물론 책임에서 벗어나는 데에도 이용된다. 인간은 자신이 실행할 수 있는 악한 행위를 상상 속 공포의 세계로 옮겨놓기 좋아하며, 그렇게 해서 자신의 지극히 잔인한 행위조차 정당화시킨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사탄이 필요했다. 사탄이라는 존재는 자신을 박해하는 ‘선한’ 사람들의 모든 비행을 정당화해주기 때문이다. --- p.204

인간이 도덕적으로 바르게 행동하려는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우리 인간 중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도덕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살아갈 수 있을까에 관해 꾸준히 숙고해왔다니 말이다. 악은 우리의 마음을 끌지만 그 때문에 선을 포기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진부한 소설과 영화들조차 끊임없이 선이 악을 이긴다고 암시한다. 선을 향한 의지가 지속적으로 표출되어왔음은 분명 부인할 수 없다. --- p.209

수백만 명의 사상자를 낸 양차 세계대전은 고대나 중세가 아닌 20세기에 일어난 일이다. 원
자탄도 20세기에 처음 발명되었다. 사상자들의 수는 모든 시대 모든 전쟁에 대한 대차대조표였다. 왜 하필이면 20세기에 그 수가 그처럼 엄청나게 늘어났는가? 분명 도덕의 진보 때문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이 비극의 원인은 무기 기술의 발달과 세계 정치체제의 복잡성이 20세기에 와서 과거 인류사의 그 어떤 시기에도 상상할 수 없었던 단계에 도달했다는 데 있다. 이와 더불어, 악도 소위 새로운 자질을 얻게 되었다.
--- p.213

심지어 계몽주의적 의도에서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우리는 인간을, 말하자면 우리와 다른 목표들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선을 향한 우리의 의지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치체계와 규범체계가 없기 때문에 늘 갈등에 빠진다. 또한 ‘우리’가 모든 ‘타인’에게 선에 대한 우리 자신의 관념을 강요하려 하고, 이렇게 ‘선을 강요’하는 것으로 다시 악에 의지할 뿐이라는 오욕에 시달린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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