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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북

블랙북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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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7쪽 | 611g | 규격외
ISBN13 9788952211415
ISBN10 895221141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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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F. E. 히긴스(F. E. Higgins)
런던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아일랜드로 이사했다. 더블린에서 대학 공부를 한 다음 영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켄트 주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내력이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아주 오래된 집에서 살고 있다. 『블랙북』은 그녀의 첫 소설이며 워터스톤스 어린이 책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으스스한 모험 이야기인 두 번째 소설 『해골 마술사(The Bone Magician)』를 출간했다.
역자 : 김정민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몇몇 공립 중학교에서 10여 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다 미국으로 이민,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다. 바른 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림 : 이관용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영화포스터,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반디자인 등 전방위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클래식과 B급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필치로 주목받는 디자인계의 열혈남아다. 「한겨레신문」「씨네21」에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연재했고, 그로테스크하고 매혹적인 삽화로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지문사냥꾼』『위트 상식사전』 전편에 빛나는 카툰들, 그리고 친숙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아, 그거!』의 삽화도 그의 작품이다. 현재 영화 포스터 그래픽 디자인 회사 스푸트닉을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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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 왜 왔죠?”
오바디아가 물었다.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었다.
“당신에게 도움이 필요해서지요.”
조가 대답했다.
“댁이 나를 도울 수 있단 말이오?”
고개를 끄덕이며 조가 앞으로 몸을 숙였다.
“오바디아 씨,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 저는 당신이 비밀을 간직한 사람이라는 걸 알아봤습니다. 당신을 집어삼키려는 무거운 비밀 말이지요.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게 하고 매일 당신의 창자를 갉아먹는 그 비밀 말입니다.”
조는 몸을 더 낮게 수그렸다.
“인제부터는 그렇게 고통스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바디아의 눈이 빛났다. 한쪽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새어나와 뺨에 패인 주름을 타고 흘러내렸다.
“도대체 난 어떻게 해야 되지요?”
오바디아가 절망적인 목소리로 속삭였다.
“당신의 비밀을 잡히고 끔찍한 짐에서 벗어나시지요.”
조의 목소리에는 위로가 담겨 있었고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비밀을 잡히다니요?”
오바디아는 술 때문에, 그리고 조의 눈동자와 부드러운 목소리 때문에 조금 어리벙벙한 모양이었다. 오바디아는 자신의 머리가 천천히 물 밑으로 가라앉는 것 같다고 느꼈다.
“댁이 내 비밀을 살 거라는 얘기요? 뭣 때문에요?”
“그게 제 일이니까요. 전 전당포 업자랍니다.” --- pp.73~74

사무엘 몰더드 씨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제레미아 씨가 자신의 비밀을 밝혀내는 일이었다.
“제레미아가 알아내지 못할 거라는 약속은 못 하겠지만 그 사람이 우리에게서 당신 비밀을 듣는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그건 확실하게 약속하지요.” 아저씨가 말했다.
조 아저씨가 문을 열어 주었을 때 몰더드 씨는 뭔가 망설이는 눈치였다.
“그 사람은 극악무도한 인간이오.”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오랫동안 우리는 그 사람 손아귀에서 신음했소. 마을 사람들은 복수하고 싶어 해요. 내가 알기로 마을 사람들은 당신이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아저씨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전 일개 전당포 업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아요.” 거리로 나서며 몰더드 씨가 중얼거렸다. 아저씨는 잠깐 어깨를 추어올리고 그에게 동전 주머니를 건넸다.
“빈키트 퀴 파티투르.”
아저씨가 몰더드 씨 뒤에 대고 소리쳤지만 그는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 듣지 못했다. 나는 아저씨를 쳐다보았다.
“‘기다리는 자가 승리한다.’는 말이야.” --- pp.177~178

나는 가게 문을 걸어 잠그고 블라인드를 내렸다. 우리는 그날 종일 집 안에서 지냈다. 오늘 일어난 일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서 나는 가게와 방을 왔다 갔다 하면서 그 일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어떻게 사람들이 아저씨한테 이럴 수 있어요? 아저씨가 그 사람들에게 해 준 일은 몽땅 까먹고 말예요.”
아저씨는 침착하게 불 가에 앉아 있었다. 내가 게거품을 물고 열을 내는 소리를 듣고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날 늦게까지 아저씨는 거의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아저씨가 생각에 골몰해 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저씨는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걸까?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하려는 걸까, 아니면 제레미아 씨에게 복수하려는 걸까? 분명히 둘 중 한가지여야 할 것 같았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알고 있었다. 둘 중 어느 쪽도 아닌 것을. 복수는 아저씨의 방식이 아니었다.
--- pp.25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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