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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원숭이에서 슈퍼맨으로

벌거벗은 원숭이에서 슈퍼맨으로

: 세계화, 미디어, 유전자 조작을 둘러싼 전 지구적 음모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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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88쪽 | 796g | 153*224*35mm
ISBN13 9788980403424
ISBN10 898040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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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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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홀리 드레슬 Holly Dressel
역사와 생태 문제를 다루는 텔레비전, 라디오, 다큐멘터리 영화 작가로 활동해 왔다. 지은 책에 데이비드 스즈키와 함께 쓴 『나쁜 뉴스에 절망한 사람들을 위한 굿 뉴스』가 있으며 캐나다 몬트리올 근처에 있는 농장에 살고 있다.
역자 : 한경희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처음부터』,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어떤 말을 할까』, 『파란 문 뒤의 야콥』, 『헤르만』, 『불안, 그 두 얼굴의 심리학』, 『눈사람을 구하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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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시작된 무렵에는 산업이 꽤 발달한 나라가 많아졌고, 전 세계 인구는 10억이 넘었다. 여전히 지구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지만, 인간은 숲, 수계, 토양에 대규모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20세기 후반은 경제공황과 세계대전을 극복한 많은 나라들이 엄청난 경제 성장과 사회 변화를 겪었던 시기였다. 인구, 기술, 소비 수요, 다국적기업, 세계화 경제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지구상에 새로운 권력자가 생겨났다. 인간은 이제 벌거벗은 원숭이에서 이른바 슈퍼맨으로 바뀌었다. 인간은 바다를 고갈시키고, 공기를 오염시키고, 산을 깎고, 대기 성분을 바꾸면서 생물권을 변화시키고 있고, 게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그런 일들을 해치우고 있다.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한 약 40억 년 동안, 이 정도로 지구의 생물 물리학적 구조를 바꾸고, 다른 모든 생물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생물종은 없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연을 자신의 물질적, 사회적, 정신적 욕구를 채워 줄 무한한 자원으로 본다. 자연은 인간의 활동들이 미치는 영향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어떤 지역이 한계에 이른다고 해도,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새로운 땅으로 옮기면 되었다. 그렇지만 겉보기에 무한해 보이는 자연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소진되고 있다. 이제 더 착취할 땅도 없고, 인간 때문에 지구 생태계의 다양함과 풍요로움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자연을 부와 기회를 주는 무한한 자원으로 보고 무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 '시작하는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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