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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시

내가 사랑하는 시

: 시인 최영미, 세계의 명시를 말하다

[ 양장 ]
최영미 편저 | 해냄 | 2009년 10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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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49쪽 | 338g | 143*220*20mm
ISBN13 9788973375844
ISBN10 897337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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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은 뛰노니
윌리엄 워즈워드

하늘에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은 뛰노니
내 삶이 시작될 때 그러했고
성인이 된 지금도 그러하니
내가 늙어서도 그러하기를,
아니면 날 죽게 내버려두게나!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건대 앞으로 나의 나날들이
자연의 경건함으로 튀어 오르기를.

워즈워드는 영국이 낳은 위대한 자연의 시인이었다.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 남다른 건강의 비결이었을까. 여든 살까지 살았으니, 시인치고는 정말 부끄러울 만큼(?) 장수한 셈이다.
무지개 하면 떠오르는 일화가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을 게다. 만일 없다면 그는 불쌍한 사람이다. 무지개를 처음 보았을 때의 흥분과 경이로움을 기억한다면, 그의 가슴은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리라. 얼마 전 콜롬비아의 정글에서 포로로 납치되었다 풀려난 미국인들에게도 무지개는 희망의 상징이었다.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무지개를 보았다는데, 자유를 잃은 포로의 눈에 비친 무지개는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 p.30~31


불행한 우연의 일치
도로시 파커

저는 그의 것이에요, 라고 맹세하며
당신의 몸이 떨리고 한숨이 나올 때
그리고 그 역시 당신을 향한 그의
무한한, 영원한 열정을 맹세한다면─
아가씨, 이걸 알아둬
당신들 중의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어.


하하하. 진짜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거짓말이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를 누가 막겠는가. 충고 따위는 필요없어. 불행해져도 좋으니…… 내 생애 한 번만이라도…….
‘불행한 우연의 일치’ 혹은 ‘아가씨, 이걸 알아둬’가 이 시의 주제이다. 남녀 사이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열정은 없다고 문어체로 풀어서 시시콜콜히 설교했다면, 얼마나 재미없었을까. 나이 지긋한 여인이 젊은 아가씨를 앞에 두고 넌지시 충고하는 대화체. 일부러 짜낸 게 아니라 내용에서 저절로 우러나온 형식이라서 감칠맛을 더해준다. 신춘문예를 위해 억지로 만든 ‘작품’에는 이런 생동감이 없다.
--- p.66~67


빈집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 위에 그는 아주 정교한 마음의 조각들을 새겨 모자이크를 완성시켰다. 병적으로 예민했던 시인에게 사랑은 고통이었지만, 언어의 문을 잠그기 전에 그가 완성한 ‘빈집’에 머물며 독자들은 위안을 얻으리라.
--- p.124~125


안개가 흔적을 남기지 않듯이
레오너드 코헨

바람과 매가 부딪칠 때,
하늘에 무슨 흔적이 새겨질까?
그렇게 당신과 나는 우연히 만났지,
그리고 몸을 돌려, 그리고 같이 잠들었지.

달도 별도 없는
많은 밤들을 견디었으니
한 사람이 멀리 떠나더라도
우리는 참아야 하겠지.


컴퓨터로 소통하고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시대에 사랑이 어떻게 살아남을까. 하늘을 나는 매는 없지만, 우리 곁에 아직 안개와 바람과 푸른 언덕이 남아 있으니 희망을 가져야겠다.
--- p.1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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