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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 전의 너는 무엇이었나

태어나기 전의 너는 무엇이었나

: 서암(西庵) 큰스님 평전

[ 양장 ]
이청 | 북마크 | 2009년 10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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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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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634g | 153*224*20mm
ISBN13 9788992404372
ISBN10 8992404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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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청
이청은 1945년 울산의 바닷가 마음에서 태어나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출가와 환속을 거듭하고 여러 학교를 전전하는 등 방황하다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을 계기로 문학인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교사, 기자, 르뽀작가, 사사 편찬 등 여러 집업을 전전하고 2002년 이후로 비로소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의욕을 불태우며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바행』 『회색의 봄』 『우리들의 초상』 『무덤 속의 축제』 『부처님 동네』 『우리 옆에 왔던 부처』 『사리』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 『13월의 사랑』 『신의 여자』 『대한국인 안중근』 등 소설과 『화두의 향기』 『이 뭣고』 『제3공화국 경제비화』 등 소설 아닌 책들이 있다. 사는 곳은 용인시 수지의 광교산 자락이다. 글에 밝혀 놓은 바와 같이 서암 큰스님과는 오랜 인연이 있어 큰스님 열반 이후 서암불교를 제자리에 세워놓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취재를 계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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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누구나 앉으나 서나 항상 스스로 앉고 스스로 일어나는 자기의 부처(마음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어지럽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습니다. 청정무구하고 언제나 한가하며 고요합니다. 그렇게 일체 경계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를 발견하는 것을 해탈이라고 합니다. 그런 부동의 자기가 존재하느냐? 우리가 귀나 입이나 코를 볼 수는 없으면서도 정작 눈을 보지는 못합니다. 보지 못한다 하여 눈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요. 우리 마음이 부처자리인데 그것을 보지 못한다고 그 자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 불교는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마음의 정체를 밝히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정체를 분명히 알기란 쉽다면 쉽고, 또 어렵다면 한다면 한없이 어렵기도 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항상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생각에 사로잡혀 그 ‘본래의 마음자리’를 바로 보기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근본 마음만 바로 알아버리면 모든 문제가 분명하게 밝아지지만, 그렇지 못하면 무한히 일어나는 희로애락의 상념, 생각으로 끌려가서 본 마음자리를 망각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 생각은 마음의 그림자일 뿐이며, 마음의 파도입니다. 그러므로 그 생각에 따라가지 말고 생각이 일어나는 초점, 생각이 일어나는 뿌리를 돌이켜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할 때, 그 자리에는 일체의 고통, 즉 갈등과 불안, 초조가 일어날 수 없지요. 그런데 이것이 용이하지 않고 항상 생각의 반복 속에서 헤매게 되는 것은 다생겁래(多生劫來)로 그 습관에 젖어 생활해온 탓입니다. 이를 불교에서는 업력(業力)이라고 합니다.

* 선을 불교라는 종교의 좁은 틀 속에서 이해하려고 하면 오히려 본질에서 멀어지고 이해하기도 어려워진다. 선은 불교의 전매특허가 아니다. 나아가 불교 그 자체도 불교라는 이름이 없는 것이 진정한 불교다. 불교라 부르면 이미 거추장스러운 누더기를 하나 덮어씌운 것과 같은 꼴이 되고 만다. 불교가 어디 따로 있는가. 정신 차리고 살자는 도리가 불교일 뿐이지, 거기에 복잡한 종교적 교리와 교의를 만들어 덧칠을 하는 것은 모두 헛된 일이다.

* 사람들이 본시 자기가 부처인 줄 모르고 헤매고 다니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니, 어찌하여 자기 속의 부처를 찾지 못하고 밖으로 찾아 헤매며 고통 속에 젖어 있는가, 부처님은 그것을 탈피하여 참된 자유를 찾으라고 가르친 것이고 그 길이 바로 참선인 것이다. 생명의 실체는 무시무종(無始無終)이라 천지만물이 생기기 이전의 공겁(空劫)부터 존재해왔던 것으로 시작도 끝도 없는 것이 인간의 생명이다. 그 자리에 굳이 이름을 붙여 부처라고 하는 것뿐이다. 또 생명은 모두 동등하여 사생(四生)이 동본(同本)이다. 여기에는 원래 중생이니 부처니 하는 차별의 이름이 없다. 그런데 본바탕에서 한 생각이 어긋나 사생육도가 벌어지는 것이다. 사람의 도리를 하면 사람이 되는 것이고 짐승의 도리를 하면 짐승이 되는 것이다.

* 사람이 꿈을 꾸고 있을 때 육체는 방 안에 누워 있으나 영혼은 구만 리 장천을 날아 자유롭게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도 따지고 보면 꿈속의 정신 작용이 육체를 떠나 자유롭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육체라는 그릇 속에서 온갖 망념을 일으키고 있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영이 없는 육도 없고 육이 없는 영도 없다. 이를 가장 절묘하게 표현한 것이 색즉시공(色卽是空)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표현은 참으로 사물의 이치를 정곡으로 꿰뚫은 오묘한 이치다. 색(色)은 모양이 있는 것, 공(空)이란 모양이 없는 것인데 모양이 있는 것이나 모양이 없는 것이나 모두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이다. 육체와 영혼의 관계가 바로 그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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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庵 큰스님 行狀

1914년(탄생)
경상북도 풍기읍 금계동 506번지에서 부친 宋東植과 모친 申東卿 사이에서 5남 1녀 중 3남으로 출생. 이름은 鴻根이었다. 모친은 고목에 꽃이 피는 태몽을 꾸었다고 한다. 부친 송동식이 항일 독립운동에 가담하면서 집안이 몰락하여 형제들은 살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지고 3남 홍근은 모친과 함께 산중 화전민이 버린 땅을 찾아 연명하거나 패쇠한 숯가마 자리에서 기식하는 등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모친의 정성으로 충북 단양군 대강면의 대강보통학교 및 예천의 대창학원에서 신식학문을 배웠다.

1932년(절집 머슴으로)
먹고살기가 힘들고 배움에 굶주렸던 홍근은 醴泉 西嶽寺(주지 華山 스님)에 2년 기한으로 절집 머슴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3년이 지났을 때야 주지 화산 스님은 그를 金龍寺에 소개하여 정식 출가의 길을 열어주었다.

1935년(출가)
경북 문경 김용사에서 화산 스님을 은사(恩師)로, 낙순 스님을 계사(戒師)로 하여 사미계(沙彌戒)를 수계하고 정식 출가했다. 수계 이후 홍근 스님은 김용사 강원(講院)에서 수학했다.

1937년(비구계 수계)
강원에서 학인으로 수학 중 金烏 선사를 만나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이 해 김용사에서 금오 스님을 계사로 하여 비구계(比丘戒)와 보살계(菩薩戒)를 수지하고 대덕품계(大德品階)를 품수하였다. 법호를 西庵이라 하였다.

1938년(일본 유학)
강원에서 내전(內典)을 보는 동시에 독학으로 유학을 준비하여 마침내 종비장학생 자격으로 일본대학교 종교학과에 입학하였다. 그러나 일본에서 신문 배달, 건설 노동, 폐품 수집상 등을 전전하며 유학생활을 계속하다가 당시로는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는 폐결핵 말기 진단을 받고 학업을 중단한 채 1940년 귀국했다.

1941년(대창학원 강사)
각혈을 하면서도 모교인 대창학원에서 생애의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42년(김용사 선원에서 안거)
다가오는 죽음을 기다리는 자세를 돌이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스스로 허물기 위하여 김용사 선원에서 안거하기 시작했다.

1943년(深源寺 강사)
김용사에서 안거하다 북쪽으로 만행을 떠나던 중 철원 심원사에 들러 1년 동안 강원에서 화염경을 강의했다.

1944년(금강산 摩訶衍에서 하안거)
심원사를 떠나 금강산 마하연에서 안거하고 묘향산, 백두산 등을 거친 후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大乘寺 바위굴(천연동굴)에서 性徹 스님 등 도반들과 안거했다.
이 무렵 말기에 이르렀던 폐결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945년(불교청년운동 시작)
대승사에서 靑潭, 性徹 등과 수행하던 중 해방을 맞았다. 예천의 대승사 포교당에서 징병, 징용에서 돌아온 귀국자들을 도와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보살행을 실천하고 불교청년운동을 시작했다.

1946년(깨달음)
계룡산 나한굴(羅漢窟)에서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살아서 이 동굴을 나가지 않으리라’는 각오로 단식 용맹정진하던 중 본무생사(本無生死)의 도리를 깨닫고 활연대오했다.

1947년(해인사와 망월사에서 안거)
海印寺의 曉峰 스님 회상에서 하안거하고 望月寺에서 金烏 스님을 모시고 동안거 정진했다.

1948년(七佛庵 決死精進)
지리산 칠불암에서 道川 등 몇 사람의 도반들과 함께 금오 스님을 모시고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결사정진했다.

1949년(금오 스님과 더불어 용맹정진)
滿空 스님 회상의 定慧寺와 漢岩 스님 회상의 上院寺, 그리고 해인사 망월사, 속리산 복천암, 계룡산 정진굴, 대승사, 묘적암 등지에서 정진을 계속했다. 이 무렵 금오 스님과 각별한 인연으로 함께 수행하여, 지리산 칠불암을 비롯하여 광양의 上白雲庵, 보길도의 南隱庵, 계룡산 獅子庵 등에서 금오 스님을 모시고 정진을 계속했다. 특히 칠불암에서의 ‘죽기 살기 식’의 정진은 지금까지도 유명한 일화로 회자된다.

1952년(圓寂寺 주석)
1952년부터 문경군 농암면에 있는 圓寂寺에 주로 주석하며 폐허가 된 절을 중창하고 선풍을 진작함.

1970년(鳳巖寺 祖室 추대)
1970년 문경군 가은면의 봉암사 조실로 추대되었으나 사양하고 선덕(善德)소임을 자청하여 원적사를 오가며 수행가풍을 바로 세우는 일에 진력하였다. 이후 1979년 다시 봉암사 조실로 추대되자 이 때 비로소 받아들여 봉암사의 조실로 주석하며 9산선문의 하나였던 봉암사 선원을 조계종 종립선원으로 제정케 하는 등 현대 한국 불교 선풍 진작의 본원지로 만들었다.

1975년(조계종 총무원장)
제10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맡아 어려운 종단사태를 수습하고 2개월 만에 사퇴한 후 산사로 돌아가 납자를 제접하는 등 선풍 진작에만 전념했다.

1991년(원로회의 의장)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으로 추대됐다.

1993(조계종 제8대 종정)
성철스님 열반 후 후임으로 제8대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잵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1994년 봄 종정직과 봉암사 조실을 모두 사임하고, 종단마저 탈퇴한다고 공표한 후 훌훌히 수행자로서의 길을 떠났다. 이후 언론과 종단의 관심을 피하여 거제도 토굴, 삼천포와 팔공산의 사암을 거쳐 태백산 자락(봉화군)에 가건물을 지어 無爲精舍라 이름하고 무위자적의 생활을 하며 간혹 요청이 있으면 원근과 근기를 가리지 않고 흔쾌히 나아가 법문을 했다.

2001년(봉삼사 조실 복귀)
봉암사 대중들의 간청에 의하여 8년 만에 봉암사 염화실로 돌아갔다. 이 때 이미 스님은 중환(뇌졸중)이었다.

2003년(열반)
3월 29일 아침 7시 50분 봉암사 염화실에서 열반했다. “한 말씀 남기시라”는 제자들의 거듭된 요청에 스님은 “그 노인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났다. 4월 3일 전국수좌회의장으로 봉암사에서 다비가 행해졌으나 생전 스님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사리를 수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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